성숙한 신앙생활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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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에베소서 4장 13절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 1. 내가 기준 되지 않는 것입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나요? 여러분이 신앙생활을 하는 기준이 무엇에 따른 것인가요? 예배하고 교회에서 행하는 여러 활동을 무엇에 따라 하나요? 아마도 그것은 많은 경우에 자신의 경험을 따라서 행하는지 않을까 해요. 이전까지 보고 듣고 행해왔던 방식을 따르는 것이지요. 그래서 교회에서 행하는 활동을 생각해서 한다기보다는 이끌림받은데로 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그 경우에 가장 중요한 판단의 기준은 ‘나’가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쉽게 말하면, 내가 알고 원하는 방식대로 신앙생활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안한 얘기지만, 그건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은 나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나를 지우고 하나님을 중심에 두는 것이 온전한 신앙생활을 이루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간단합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성경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신앙생활을 제대로 온전히 하는 것은 사실은 성경을 보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것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데, 어떻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까? 그러니 과거의 경험과 나라는 판단기준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그저 흉내내는 것에 머무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그러나 그것은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그러니 자신의 경험과 판단에 의존해서 신앙생활하면 안 됩니다.
< 2. 신앙의 가치를 아는 것입니다. >
교회의 역사에서 주목할 인물 중에 폴리캅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는 약 기원후 2세기 무렵에 서머나 교회의 목회자였는데요. 당시는 기독교의 박해가 심하던 때였습니다. 그러다 그는 86세의 노령에 로마제국에 체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기독교인들은 주로 사형에 처해졌는데요. 그가 노령인 것을 감안해서 로마제국은 그가 신앙을 부인하면, 풀어줄 것을 통해 회유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당당히 사형집행장으로 향하여 갔다고 합니다. ‘주님은 나에게 단 한번도 서운하게 해주신 적이 없었소. 그런데 내가 어떻게 주님을 부인할 수 있단말이오.’ 무엇이 그에게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만들었을까요? 저는 신앙이 가진 힘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우리에게 그와 같은 힘을 준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도 모든 것을 내버리고 주를 따랐던 인물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는 75세라는 노령의 나이에 주님께 부름을 받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버리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곳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복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결코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한 어찌보면 무모한 믿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뿐이겠습니까? 성경의 여러 인물들 뿐만 아니라 앞서 얘기한 폴리캅을 비롯하여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신앙으로 말미암아서 인생이 바뀐 사람들이 있습니다. 새롭게 변화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입니까? 신앙의 그만큼 가치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천국에 관한 비유 중에서 밭에 감추인 보화에 관한 비유가 있습니다. 보화가 감춰진 밭을 사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내어놓는다는 이야기인데, 달리 말하면 천국은 그만큼 가치 있는 것입니다.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고 그 어떤 것과도 대치할 수 없는 것 말입니다.
왜 천국이 특별합니까? 하나님으로 인해서입니다. 천국은 저기 어디 있는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다스림을 말하는데, 하나님의 다스림이 이뤄지는 곳이 바로 천국이며 하나님이 계신 곳이 천국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으로 인해서 우리는 어떤 것을 내어놓아도 아깝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그래서 가치 있고 귀한 것입니다. 어떤 것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하나님에게 관계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 3. 변화된 삶을 이루는 것입니다. >
우리 아파트에는 복도에서 담배를 피는 아저씨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복도 끝에서 담배를 피는 부부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복도에서 담배를 피면 안 됩니다. 그 연기가 주변에 퍼져서 이웃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은 문제의식을 모두가 느낍니다. 그래서 종종 경비실에서 방송을 합니다. 아파트 내에서 담배피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 아파트의 그 빌런들은 꼼짝도 안합니다. 그들은 모두 언뜻 보기에 저보다 나이가 많이 보입니다. 저는 이를 놓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우리의 성숙을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몸이 자란다고 나이를 먹는다고 모두 성숙해지고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성숙해진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자라나는 것이 될 것이고 이른바 나이값을 하는 것이 될 것이니다. 더 정확히는 자기밖에 모르는 인생에서 타인을 생각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생으로 변화되어가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성숙한 신앙생활은 변화를 이룩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변화는 오래 신앙생활하는 것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몸과 마음이 자라야 성숙해지는 것처럼, 시간을 넘어서 내면의 변화를 이뤄가야하는 것입니다. 그로부터 달라지는 것 그것이 우리를 성숙으로 이끌어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