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15. 새벽예배. 성전에 나타난 하나님의 마음
찬송가 210장 - 사도신경 - 성경봉독
열왕기상
14 솔로몬이 성전 건축하기를 마치고
15 백향목 널판으로 성전의 안벽 곧 성전 마루에서 천장까지의 벽에 입히고 또 잣나무 널판으로 성전 마루를 놓고
16 또 성전 뒤쪽에서부터 이십 규빗 되는 곳에 마루에서 천장까지 백향목 널판으로 가로막아 성전의 내소 곧 지성소를 만들었으며
17 내소 앞에 있는 외소 곧 성소의 길이가 사십 규빗이며
18 성전 안에 입힌 백향목에는 박과 핀 꽃을 아로새겼고 모두 백향목이라 돌이 보이지 아니하며
19 여호와의 언약궤를 두기 위하여 성전 안에 내소를 마련하였는데
20 그 내소의 안은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이십 규빗이라 정금으로 입혔고 백향목 제단에도 입혔더라
21 솔로몬이 정금으로 외소 안에 입히고 내소 앞에 금사슬로 건너지르고 내소를 금으로 입히고
22 온 성전을 금으로 입히기를 마치고 내소에 속한 제단의 전부를 금으로 입혔더라
23 내소 안에 감람나무로 두 그룹을 만들었는데 그 높이가 각각 십 규빗이라
24 한 그룹의 이쪽 날개도 다섯 규빗이요 저쪽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이쪽 날개 끝으로부터 저쪽 날개 끝까지 십 규빗이며
25 다른 그룹도 십 규빗이니 그 두 그룹은 같은 크기와 같은 모양이요
26 이 그룹의 높이가 십 규빗이요 저 그룹도 같았더라
27 솔로몬이 내소 가운데에 그룹을 두었으니 그룹들의 날개가 퍼져 있는데 이쪽 그룹의 날개는 이쪽 벽에 닿았고 저쪽 그룹의 날개는 저쪽 벽에 닿았으며 두 날개는 성전의 중앙에서 서로 닿았더라
28 그가 금으로 그룹을 입혔더라
29 내 외소 사방 벽에는 모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겼고
30 내외 성전 마루에는 금으로 입혔으며
31 내소에 들어가는 곳에는 감람나무로 문을 만들었는데 그 문인방과 문설주는 벽의 오분의 일이요
32 감람나무로 만든 그 두 문짝에 그룹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곧 그룹들과 종려에 금으로 입혔더라
33 또 외소의 문을 위하여 감람나무로 문설주를 만들었으니 곧 벽의 사분의 일이며
34 그 두 문짝은 잣나무라 이쪽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고 저쪽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으며
35 그 문짝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그 새긴 데에 맞게 하였고
36 또 다듬은 돌 세 켜와 백향목 두꺼운 판자 한 켜로 둘러 안뜰을 만들었더라
37 넷째 해 시브월에 여호와의 성전 기초를 쌓았고
38 열한째 해 불월 곧 여덟째 달에 그 설계와 식양대로 성전 건축이 다 끝났으니 솔로몬이 칠 년 동안 성전을 건축하였더라
저자는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서 외장의 규모와 자재, 내장의 배치, 사용된 자재 등을 설명하면서 이야기 흐름에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성전 건축이 의미를 가지는 조건을 기록한다(왕상 6:11–13). 그것은 중심축(X)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연관된 내용을 A, B와 B′, A′ 형태로 된 교차대칭구조로 메시지의 핵심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그 구조는 다음과 같다.
A 성전 건축의 시작일(왕상 6:1)
B 성전 건축의 외장 공사(왕상 6:2–10)
X 성전 건축이 의미를 가지는 조건(왕상 6:11–13)
B′ 성전 건축의 내장 공사(왕상 6:14–36)
A′ 성전 건축의 완공일(왕상 6:37–38)
이 구조는 성전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그것은 성전 건축이 의미를 가지려면 주의 계명을 지켜야 할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구조는 성전 건축이 계명을 지키는 일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저자는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한 해를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백팔십 년”이라고 하면서 동시에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사 년 시브월 곧 둘째 달”(왕상 6:1)이라고 기록한다. 솔로몬이 왕이 된 해가 주전 970년이기 때문에 왕이 된지 4년은 주전 966년이다. 성전을 건축하면서 출애굽 연대를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사건을 상기하게 만든다. 또한 성전 건축은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서 성막을 짓게 하신 목적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
저자는 성전의 안벽인 내장 공사도 어떤 자재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솔로몬은 성전의 안벽을 백향목으로 입히고 마루는 잣나무로 하였으며, 지성소와 성소를 금으로 입혔다(왕상 6:14–22). 그는 내소와 외소 사방 벽에는 모든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겼고, 내외 성전 마루도 금으로 입혔고 심지어 문짝에도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을 새기고 모두 금으로 입혔다(왕상 6:23–36). 특히 내소(지성소)의 길이와 너비와 높이는 모두 똑같이 20규빗(9m)이다(왕상 6:20). 사도 요한이 이 지성소의 크기와 의미를 가지고 그가 본 새 하늘과 새 땅의 크기, 곧 길이와 너비와 높이를 12,000스다디온(12,000×192=2,304km)53으로 묘사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또한 그룹이나 종려나무나 핀 꽃 등의 묘사는 아담과 이브가 죄의 결과로 쫓겨났던 에덴동산을 생각나게 한다(창 3:24). 그것은 새 하늘과 새 땅이 지성소의 의미인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하나님과 만나 교제하는 일이 완전히 이루어지는 곳임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출 25:8, 22; 시 80:1). 장차 우리가 들어가게 될 나라가 지성소가 보여 주는 바와 같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일과 통치가 완전히 실현되는 곳이라면 얼마나 영광스러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