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_31:09-31:15_그래도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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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내가 모든 대적들 때문에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그래도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intro
intro
_배경 인물 상황
재물은 많은 친구를 더하게 하나 가난한즉 친구가 끊어지느니라
돈 좀 있고, 돈 잘쓰고, 잘 섬기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늘 주위에 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돕고, 함께 지내며 좋은 영향력을 주고 받기 때문에 상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발떨어지고 끈떨어지면 친구도 같이 떨어져 나가기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같이 있어봐야 별로 득될 것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물론 어렵고 고단할 때, 끝까지 곁에 있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서 지낸다는 것이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보통 이 세상에서 별 볼일 없어어지면, 친구 볼 일도 없어기지 마련인 것입니다.
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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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갈등
오늘 시편기자는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그의 삶에서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동안 그렇게 승승장구 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그 기세가 다 꺾이고 거의 다 망하게 되었습니다. 시편기자는 다윗입니다.
다윗이 잘 나갈 때는 주위에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다윗이 워낙 가진 것도 많고, 영향력도 있는 사람이다 보니까, 오랜 친구들 뿐 아니라 덕 좀 보려고 하는 사람들까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다윗 주위에 우글우글 모이곤 했습니다.
말하는 사람마다 다윗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어떻게든 다윗이랑 따로 식사라도 한 번 하려고 경쟁을 하기도 했습니다. 명절이나 기념일이 되면, 다 까서 확인할 수 없을만큼, 선물꾸러미들이 집에 밀려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다윗이 신발떨이지고 끈떨어지니까 언제 그랬냐는듯이 아무도 찾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다윗을 비난하고 나섭니다.
다윗 당신때문에 나까지 피해를 입었다고 거품을 무는 사람이 있고, 당신만 만나지 않았어도 내가 이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소리를 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윗 앞에서는 막말을 퍼붓고, 다윗 뒤에서는 잘근잘근 이를 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지쳤고, 실망했고, 아팠고, 슬펐습니다.
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하나님 저는 이제 지쳤습니다. 저는 많이 슬픕니다. 이제 힘도 다 빠졌고, 마음도 약해졌습니다. 안으로도 밖으로도 비난하는 사람들 뿐입니다.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하며 다윗은 울 기력도 없이, 하나님 앞에 앉아 있습니다.
_사건/심화
다윗을 화나게 하고, 다윗을 힘들게 하고, 다윗을 비참하게 하는 2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한 부류는 다윗 덕 좀 보려고 기웃거리다가, 아니다 싶으니까, 안면몰수하는 사람들입니다.
시편 31:11 (NKRV)
내가 모든 대적들 때문에 욕을 당하고
그런 사람들은 원래부터가 이해관계이기 때문에,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싶으면 바로 돌아섭니다. 자기한테 유익이 되지 않는 관계는 바로 손절하는 것이지요.
한 배를 탓다고 생각할 때는 사근사근하지만, 돌아서면 이제는 적군입니다. 경쟁자입니다. 너가 살면 내가 죽고, 내가 살기 위해서는 밟아야하는 것이지요.
그런 사람들은 곤경에 처한 다윗을, 오히려 더 몰아붙여서 재산을 빼앗으려 달려들기도 하고, 끝내 망하게 해서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뿌리를 뽑아버리려고 합니다.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자비를 바라는 것은 사치입니다. 힘 떨어지면 밟히는 것입니다.
다윗이 힘떨어지니까 사방팔방에서 달려들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을 정말 지치게 하는 사람들은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을 까무러치게 한 사람들은 오히려 내부자들이었습니다.
시편 31:11 (NKRV)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죽마고우들, 신앙의 뿌리를 함께 나눈 사람들, 일상생활을 같이 지내던 가까운 사람들. 친한 사람들. 내 사람. 내 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바로 그 사람들이 다윗의 가슴에 대고 대못을 쳤습니다.
가뜩이나 힘들어 죽겠는데 가까운 사람들까지 쉬쉬하며 다윗을 피해 다녔습니다. 다윗은 참 속상하고, 자존심 상하고, 서럽고, 속에 울분이 맺혔습니다.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
높이 올라가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떨어질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다윗의 외적인 세상껍데기가 벗겨지자 사람들은 철저히 다윗을 무시했습니다. 아니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죽은 사람 취급했습니다. 깨진 그릇으로 여기고 관심도 두지 않았습니다.
더 나아가 다윗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들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짓들도 서슴없이 했습니다. 그런 꼴로 사느니 그냥 죽어버리라고 사방에서 우겨싸습니다.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_갈등해결
이런 시편을 대할 때면, 다윗의 인생이란 도대체 어디까지 올라갔다가 어디까지 내려간 것인지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어쩜 그렇게 대적자들이 많은지, 또 어찌나 내부자들의 배신이 줄을 잇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평생에 한 두 번 겪을 사건사고들을, 다윗은 홀로 다 모아서 종합반으로 겪은 사람 같습니다.
다윗의 인생을 열어 보면, 왠만한 성도들의 삶은 다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우리들은 각각의 외로움 속에서 다윗을 살펴보면 공감하고 위로를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엄~청 좋아하셨습니다.
성경을 통틀어서 예수님빼고, 하나님과 가까이 지낸 두 사람을 꼽으라고 하면, 아브라함 다윗? 모세 다윗? 바울 다윗? 할 정도로 다윗은 결코 빠지지 않습니다. 그 만큼 인생에 내용이 많은 사람입니다.
다윗도 하나님을 엄~청 좋아했습니다.
승승장구할 때도 물론 좋아했고, 이 세상에 자기 혼자 남아 있는 것 같을 때에도 여전히 하나님을 앞에서 살았던 사람입니다. 큰 죄를 짓고도 도망가지 않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있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잘 했냐 못 했냐를 넘어서,
순종했냐 불순종했냐를 넘어서,
복을 받았냐 처벌을 받았냐를 넘어서
늘 마음을 낯추고,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다윗을 좋아하셨습니다.
다윗도 하나님 마음을 알습니다.
자신이 어디에 있든지 그곳까지 하나님께서 찾아 오신다고 노래하였습니다.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그런 다윗은 지금, 자신의 일생에 가장 초라한 몰골을 하고 앉아 있습니다. 가족같이 친밀했던 사람들에게조차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밖에서는 죽이겠다고 협박을 받고 있습니다.
그 험한 사람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다윗은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가장 서러울 때, 그래도 주는 내 하나님이십니다.
가장 답답할 때, 그래도 주는 내 하나님이십니다.
가장 초라할 때, 그래도 주는 내 하나님이십니다. 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께 복을 받은 사람입니까. 처벌을 받은 사람입니까.
우리는 그런 사람을 예배자라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마음 빗장을 풀어 해치는 사람이라면,
성경은 증언하기를, 그런 사람은 참으로 복된 사람이니, 하나님의 옆자리에 앉아 세상을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이 그 사람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본다고 하셨습니다.
전환문장
다윗은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인생의 꼭대기에서 저 아래 밑바닥 지하실까지 하나님과 함께 지낸 용사입니다. 환경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내면의 심한 고통까지도, 하나님을 향해 걸어가는 지름길로 삼았던 예배자입니다.
다윗이 굉장한 사람이여서가 아닙니다. 다만 다윗이 하나님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다윗은 또 기도합니다.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하나님 나는 내 앞날이 어찌 될지 모르겟습니다. 지금당장 오늘을 감당하기에도 벅차고, 어려운 일 투성이입니다. 나의 앞날이 밝든지 어둡던지, 저는 하나님 곁에 있겠습니다. 때마다 일마다 저를 건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라고 다윗은 기도했고, 그렇게 살아가 70세가 되어 하늘나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outro
outro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복을 받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처벌을 받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다윗은 복을 받은 사람입니까. 처벌을 받은 사람입니까. 아니면 둘 다 받은 사람입니까.
어떤 사람이 말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도망가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1마리 밖에 없는 말, 전 재산을 다 잃었으니 재앙이라고 했습니다.
얼마 뒤에 그 말이 다시 돌아왔는데, 9마리 말을 더 데리고 왔습니다. 순식 간에 재산이 10배가 되었으니 사람들은 축복이라고 여겼습니다.
기뻐하며 10마리 말 중에 가장 빼어난 말을 뽑아서 타고 다니다가, 말에서 떨어져 하반신 마비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재앙이라고 했습니다.
얼마 뒤 나라에 전쟁이 나서 건강한 사람들은 다 징집되어 나갔다가 전사했지만, 이 사람은 다리가 온전치 않아 살아남았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오늘은 하나님의 축복입니까. 아니면 어떤 잘못에 대한 댓가입니까. 아직 모릅니다.
왜냐하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의하면 성도의 인생은 축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사건사고를 지나가도 끝내 좋은 인생으로 결실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내 남은 삶을 축복으로 끝내겠다고 결심을 하십시오. 잠깐이면 아무것도 아닌 내 인생의 모양에 너무 마음쓰지 말고, 하나님께 몰입을 하십시오.
하나님을 좋아하십시오. 하나님을 재미있어 하십시오. 하나님 곁으로 바짝 붙어서 그 분 안에 숨어서 지내시길 바랍니다.
다윗이 수시로 드나들었던, 하나님의 은밀한 품 안으로, 파고 들어야 세상에는 감추어져 있는 하늘의 보화를 맛보며 지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주께서 그들을 주의 은밀한 곳에 숨기사 사람의 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비밀히 장막에 감추사 말 다툼에서 면하게 하시리이다
그래도 주는 내 하나님이십니다. 고백하며 내 앞에 아직 남아 있는 고단한 인생길을 마지막 날까지 축복으로 끝내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pray
진실한 자는 부드럽게 대하시고, 교만한 자는 엄중하게 갚으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마음이 높을 때나 낮을 때나 하나님의 은밀한 곳에 숨어 살게 하시고, 잘 나갈 때나 땅바닥에 떨어질 때나 마음의 빗장을 풀어해치고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