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17주일예배_벧전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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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평강이 더욱 많을지라
은혜와 평강이 더욱 많을지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베드로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 소개함.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요, 복음의 전달자요, 증거자로 최고의 권위와 중요성을 가지는 사람들. 신약의 어떤 직분들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음. 오직 사도에만 붙음. 구약의 선지자와 동일한 권위를 지님. 왜 그런가? 사도들은 하나님의 직접적 말씀을 말하고 쓰고 전하는 역할을 함. 구약의 선지자들과 같은 역할. 그래서 사도의 권위를 통한 말씀과 기록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과 메시지로 이해해야 함
이런 베드로가 사도의 권위를 강조하며 누구에게 말하는가?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들에게 편지함. 이곳저곳에 흩어진 나그네들을 말한다. 나그네는 외국에 머무르는 일시적 거주자를 뜻한다. 아브라함은 스스로를 ‘나그네요 거류하는자'로 칭했다. 히브리서에서도 믿음의 영웅들은 땅에서 ‘외국인과 나그네'라고 칭한다. 나그네는 추방자와는 다른 단어가 쓰인다. 강제로 쫓겨난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나그네는 선택받은 자로서, 자신의 고향 땅을 떠나 하나님께서 보내신 곳으로 간다는 의미가 더 있다. 따라서 특별한 목적으로 선택받은 자들로서의 나그네들이다.
이런 택함 받은 나그네로서의 의미는 첫째로는 영적인 나그네다. 우리가 나그네라고 할 때 이것은 실제적 의미의 나그네가 아니라 영적인 의미의 나그네이다. 진정한 본향은 하늘이지만, 이 땅에서 한시적으로 나그네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을 위한 역할을 하기 위해 나그네로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이들이다.
두번째는 흩어져 지내는 자들이다. 여러나라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처럼 하나님 나라 백성의 정체성을 가지고 이 땅 곳곳에서 흩어져 지내며 주권을 나타내는 푯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삶을 사는 것이 나그네이다. 세상 곳곳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 영역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럼 이런 흩어진 나그네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첫째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미리 아신 자들이다. 미리 안다는 것은 예정된 이란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개인적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부모의 마음으로 안다. 그래서 미리 안다는 것은 세상이 창조되기 전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은 돌보시는 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과 처지를 아신다. 부모의 마음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삶에 필요한 것도 아시고, 어려운 것도 아시기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알고 돌보신다. 우리의 모든 삶의 결론은 가장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나님께서 미리 알고 우리의 나그네로서의 삶을 돌보신다. 이것은 과거를 알고 책임지신다는 의미다.
둘째로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하는 자들이다. 이것은 현재를 책임지신다는 의미다. 우리는 성령의 도움으로 거룩하게 되어 이땅에서의 삶을 살아간다. 우리의 순종은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리가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순종은 성령께서 함께 하시기에 가능한 일이다. 부족하고 모자라도 완성을 향해 우리를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에 순종하는 삶을 오늘 살아가는 것이다. 이는 복음에 순종, 신분에 대한 순종, 그래서 불완전하더라도 이 땅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하루하루 일상에 대한 순종을 의미한다.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위해 택하심을 받은 자들이다. 이것은 미래를 책임지신다는 의미다. 과거와 현재를 거치며 언젠가 완성될 하나님나라를 기대하며 그 미래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뿌림을 얻을 것이다. 그것을 누리게 하시려고 우리는 택하심을 받은 자들이다. 피뿌림은 희생제사를 상기시킨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뿌림을 통해 우리는 깨끗하게 씻기고 하나님나라에 거할 자격을 얻는다. 이 땅에서 살아가며 불완전한 순종으로 인해 지은 죄들이 깨끗케 되는 은혜를 누린다.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것은 택함을 받은 이들이 매일의 삶에서 순종과 용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매일 순종하려고 노력하지만 우리의 한계와 약함으로 넘어지고 실망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 삶을 살아가는 그 끝에는 용서의 삶이 있다. 그래서 적당히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 최선을 다해 기쁘고 감사한 삶을 살아갈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권면과 위로가 된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우리에게 은혜와 평강이 더욱 많을 것이라고 축복한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더욱 많을 것이라는 베드로의 축복을 믿고 살아가자. 이 땅에서 나그네로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더욱 많아질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신뢰하며 한주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안에 살아가길 주님의 이름올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