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임재의 결과

사도바울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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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에게 오신 하나님

며칠전 뉴스에 참 따뜻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폐지를 줍던 할아버지가 수레를 끌고 가는데 비가 내렸습니다.
할아버지는 우산을 준비하지 못했기때문에 목적지까지 비를 맞고 가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 여자가 우산을 씌워주고 함께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가 가는 목적지까지 함께 걸어갔습니다.
그것이 끝이 아니라, 도착한 후에 현금인출기에서 3만원을 뽑아서 드리기까지 했습니다.
나중에 그분을 찾아서 인터뷰를 하려고 했지만 거절하고 이말만 전해달라고 했답니다. “기독교 신앙이 있어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했습니다"라고 말이지요.
그 할아버지가 얼마나 위로가 되었을까요.
우산은 절대 기대하지 않았을것입니다. 늘 비가 오면 비를 맞고 걸었을테니까요. 또 그 수레에 실린 종이값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받았어요.
전혀 기대하지 못한 선물들을 받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성경에 마노아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마노아는 단지파소속으로 백성들이 죄가 너무 많아 하나님이 사십년동안 블레셋의 노예로 살게 했습니다. 이 속에 달던 마노아는 불행 중에 불행으로 아이까지 낳을 수 없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자손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이삭 하나면 됩니다. 그러나 자신이 방법을 찾아 자식을 놓은 것이 이스마엘이 됩니다.
마노아는 전혀 다른 방법을 찾은것같지 않습니다. 처도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마노아에게는 나라의 상황도 소망이 없었고, 자신에게도 큰 소망이 없다고 여겼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존재했습니다. 이런 마노아에게 천사가 찾아와서는 아이를 낳을 것이고, 나실인으로 키워야 한다고 합니다.
멘붕이 찾아왔습니다.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아서 어떻게 키워야 할지도 모르는데 나실인으로 키워야 한다니 답답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하나님 그때 그 사람을 다시 보내주셔서 어떻게 해야할지 가르쳐주게 해주세요. 드디어 그 사람이 다시 찾아왔다. 그리고 상세하게 다시 가르쳐줍니다. 마노아는 이 사람이 천사라는 사실을 잘 몰랐나 봅니다. 그냥 특별한 사람으로만 생각을 했나봅니다.
15절부터 이 감사의 의미로 대접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천사는 자신의 이름도 알 필요가 없고, 자신에게 대접할 필요없고 염소를 잡아서 오히려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라고 합니다. 그말에 순종해서 번제를 드렸는데 처음으로 보는 장면을 보게됩니다. 제물이 제단에서 타오르자 그 불길을 타고 사람으로 보였던 천사가 하늘로 올라간것이었습니다. 그때 마노아부부는 그 사람이 하나님이 보낸 천사임을 압니다.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오늘 이 마노아부부를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통해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고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어려움이 있습니다. 국가도 어려움에 빠져있습니다. 이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은 보통 우리의 물리적인 방법입니다. 경제적 해결을 위해 직장을 찾아 옮긴다던지 또 다른 무엇가를 찾아 나선다던지, 새집을 찾아 이사를 한다던지 이런 조건들을 변화시켜서라도 해결점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기도는 열심히 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해진 시간 얼른 세수하고 예배시간 참석해서 봉사도 하고 앉았다가 갑니다. 그리고 가끔 기도도 합니다. 특별히 죄를 짓거나 나쁜짓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전혀 신앙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위두가지의 삶에 무엇이 빠져 있을까요?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빠져있습니다.
15절에 보면 마노아는 그 천사가 너무 감사하여서 대접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이것이 가장 최선이었습니다.
그러나 16절에서 나에게 음식을 주지 말고 하나님께 드려라라고 조언합니다.
천사는 어떤 이유로 이것을 거절하고 하나님께 드리라고 했을까요?
오늘 우리를 보면, 감사한 일이 생기거나 기도하는 것이 있을때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 헌금을 좀 드리는 것입니다. 최선으로 드리는 것도 아니라 그냥 아주 최소이거나 이것마저도 생각지도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면 된다고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이.
예배를 드리면서 위로를 얻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격려를 받고 싶어 합니다. 교우들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받길 원합니다.
마노아가 할 수 있는 일은 예배밖에 없습니다. 그냥 늘 하던 예배가 아니라 정말 최선의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 비싼 염소를 바치는 번제가 흔치 않은 일이었을것입니다. 레위인도 아니고 번제 방법도 사실 잘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천사가 보는 앞에서 정성을 다해,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번제를 드립니다. 그때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그 번제를 받으셨습니다.
교회의 이중성이 있습니다. 예배드릴 때 하나님만 만나러 온다고, 하나님만 예배한다고 오지만 이속에는 온통 사람밖에 없습니다. 세상과 별 다를것이 없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속에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사실을 발견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이 예배에 다른 것을 기대하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의 임재만 기대하는 것입니다.
미가6:6-8 “내가 주님 앞에 나아갈 때에, 높으신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에, 무엇을 가지고 가야 합니까? 번제물로 바칠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가면 됩니까? 수천 마리의 양이나, 수만의 강 줄기를 채울 올리브 기름을 드리면, 주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내 허물을 벗겨 주시기를 빌면서, 내 맏아들이라도 주님께 바쳐야 합니까? 내가 지은 죄를 용서하여 주시기를 빌면서, 이 몸의 열매를 주님께 바쳐야 합니까? 너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인지를 주님께서 이미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도 이미 말씀하셨다. 오로지 공의를 실천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하나님께 진심으로 나아가는 방법은 헌금도 아닙니다. 봉사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요구를 찾아 하나님 기뻐하시는 것을 찾아 하나님께 깊이 나아가는 것입니다.
마노아에게 천사가 자신을 향한 대접을 거절하고 예배하게 한 것은 이 일을 이루실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게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것만큼 마노아에게 큰 위로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만난 것 만큼 큰 위로가 어디있겠어요.
마노아가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경험하고 믿음의 단계가 한층 끌어 올려졌습니다. 이 힘든 시절을 믿음으로 아이를 나실인으로 키울 힘이 이제 생긴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께 위로를 얻고 힘을 얻고 싶습니다. 이 방법이 십원오차도 없는 헌금이 아닙니다. 더도 하지 않는 정확한 봉사도 아닙니다. 이런 신앙생활로는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경험할 수 없고 알지도 못합니다.
마노아는 단지파여서 번제를 주도해서 드려본적이 없어요. 제사장이 하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 전부였어요.
그런 그가 떨리는 마음으로 번제를 드립니다.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의 깊은 임재를 구하는 예배가 필요합니다. 임재를 경험하는 예배가 필요합니다. 이 예배가 우리를 위로할 것이고, 아픔과 어려움에서 이기도록 할 것입니다. 위기에서 빠져나오도록 할 것입니다.
임재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필요합니다. 이 열정을 회복하십시오. 발휘하십시오.
13장 23절에 하나님을 보아서 죽었어야 되지만 죽지 않고 이 일을 보게하신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마노아 부부에게 확신이 왔겠죠. 살아계신 하나님께 순종해야 겠다는 결단이 확실했겠지요.
깊은 임재의 예배를 드린 다음이 바로 이런 태도입니다. 그냥 하나님을 기쁘게 예배드린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이 예배를 받으신 이유가 무엇일까? 이 예배를 기뻐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나의 헌신을 기뻐받으신 이유가 무엇일까? 마노아부부는 하나님이 맡기신 아이를 하나님의 요구대로 순종하며 잘 키웠습니다. 그 아이가 삼손입니다.
오늘 우리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 주시는 마음들과 결단들이 생깁니다. 그 일의 대한 순종을 하나님은 기대하십니다. 그 기대로 하나님은 이 예배를 기뻐받으십니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습관처럼 생활하는 우리 신앙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결단하고 결심합시다. 그리고 순종하기로 또 결단합시다. 하나님의 임재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오늘 우리의 문제와 아픔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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