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의 기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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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람과 솔로몬
히람과 솔로몬
오늘 본문을 통해 은혜 받은 사람의 모습 두가지를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쉬고)
먼저 솔로몬은 히람에게 물두멍과 부삽 그리고 대접을 만들라고 지시합니다. 히람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여 기물들을 제작합니다.
삽은 제단에서 동물들을 제물로 올려드린 후 남은 재들을 퍼낼 때 사용한 것입니다.
물두멍은 물을 담거나 끓이는 그릇과 제단에서 재를 퍼 나르는 그릇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재를 퍼낼 때 사용하는 삽과 함께 만든 것을 보았을 때, 이 것은 삽으로 퍼낸 재들을 담아 옮기는 솥으로 사용되었을 것입니다.
이 기물들을 만들 때 사용된 재료들은 놋이었고, 제작 장소는 요단 평지입니다.
요단 평지는 좋은 진흙과 목재로 사용할만한 나무가 풍부한 곳이었습니다. 놋으로 된 기물을 제작할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좋은 진흙이었습니다.
기물을 제작할 때엔, 직접 진흙으로 틀을 만들고 그 위에 끓는 쇳물을 부엇고 그것을 식히는 작업들을 반복하는데, 여기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좋은 진흙이었던 것이죠. 또한 뜨거운 기물들을 빠르게 식히기 위해선 바람이 필요했는데, 요단 평지는 바람 역시 꾸준비 불어오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히람은 요단 평지에서 성전의 기물들을 준비합니다.
47절을 보면 솔로몬이 기구를 제작할 때 돈을 아끼지 않고 사용했다는 것을 우리는 확인 할 수 있는데, 들어가는 놋쇠의 양을 가늠하기 어려웠다라고 본문은 말합니다.
(쉬고)
솔로몬은 하나님을 위한 일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만큼 열정을 보였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았습니다.
이 것이 바로 은혜 받은 사람들이 보여주는 첫번째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정말로 사랑하고 그 분이 주시는 은혜로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 그리고 그 분이 주시는 은혜를 매일 더 풍성히 누리기를 사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라는 것이죠.
친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도 나의 것을 아끼지 않고 퍼주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그 대상이 하나님이라면 우리는 더 많은 것들을 기꺼이 내어드리며 나의 힘을 쏟아야 합니다.
저는 이 곳에 계신 분들 그리고 가정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바로 그렇게 살아내셨던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평생을 살았고, 잘 되지 않더라도 말씀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아둥바둥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 제2가족들이라 생각합니다.
(쉬고)
하나님 앞에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인생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하나님을 위해 시간을 사용하고, 에너지를 쏟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나의 것을 드리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위로가 가득하다는 것을 많이 경험해왔습니다.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이러한 기쁨을 나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 나의 신앙을 다음세대에게 나의 자녀들에게 잘 이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떠한 기쁨이 있는지를 우리는 삶을 통해 언어를 통해 반드시 나누며 물려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삶을 보여주고 그에 따른 기쁨과 변화를 보여준다면, 자녀들과 가족들 그리고 관계 맺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려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 시간과 에너지를 드렸던 것이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또한 그 것이 나의 훈장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 나의 것을 드리는 것이 꾸준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전에 그랬는데가 아니라 오늘도 그렇고 내일도 나는 하나님을 위해 드릴거다. 라는 마음이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가장 무서운 것은 꾸준함입니다. 꾸준하게 해오는 것만큼 단단한 것이 없고, 그 것만큼 사람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주는 것이 없습니다.
제2가족 여러분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나의 것을 드릴 때 받게 되는 복과 은혜 그리고 기쁨이 무엇인지를 주위 사람들이 알게 되는 은혜가 있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충분히 쉬고)
솔로몬은 히람에게 놋으로 기물들을 만들라 말하고 본인은 금으로 된 기물들을 제작합니다. 모세 이후로 장막에서 사용되었던 기구들과 도구들의 모양대로 금을 사용하여 기물들을 만듭니다.
먼저 금 제단을 만듭니다. 이 것을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냄새를 올려드렸던 분향단으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또한 그 앞에 성막에서 사용했던 진설병과 그 것을 올려두는 진설대도 만듭니다. 그리고 10개의 촛대를 만들어 좌, 우 5개씩 세워둡니다.
이 촛대는 3가지의 기능이 있는데, 먼저 어두운 곳에 빛을 밝히는 실용적인 기능, 성소에 아름다움과 영광을 더해주는 미적 기능 마지막으로 나무와 빛을 통해 생명을 상징하는 상징적 기능이 있었습니다. 어두운 성전을 환하게 비추어주는 등잔대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빛 되시며,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주인이 되심을 고백하게 되는 것이죠.
솔로몬이 만든 것들이 무엇인지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고 있지만 정말 하찮게 보여지는 기구까지 금으로 만들었습니다.
성전이 완성된 이후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이 헌물한 금과 은을 성전의 창고에 다 가져다 둡니다. 성전은 이스라엘의 보물 창고의 역할도 하게 된 것이죠.
성전은 이스라엘에게 사회적 그리고 신앙적인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쉬고)
솔로몬은 성전 안에 들어가는 기물들을 모두 금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것 역시 아끼지 않고 드렸습니다. 성전 안 기물들을 중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쉬고)
은혜 받은 사람의 두 번째 모습. 하나님께 드리는 것들의 차등을 두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 하는 사역을 구별하지 않고 모든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사역 혹은 일을 하게 될 때 우리는 그 것이 어떤 일이던지 기쁜 마음으로 감당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여지는 것만을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을 위한 일에 높고 낮음은 없습니다.
그것이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아 보인다 해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그 분의 나라를 확장시킬 수 있는 일이라면 우리는 기꺼이 감당하게 해달라 기도해야 하며 그 일을 맡아야 합니다.
(쉬고)
많은 분들께서 기도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덕에 청년부는 코로나 이후 빠르게 회복되었고 분위기 역시 정말 좋아졌습니다.
재작년 11월 제가 처음 왔을 때 코로나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청년들의 전체적이 분위기가 침체되어있었습니다.
무엇을 하려 해도 의욕 있는 모습들이 없었습니다. 오고 나서 처음 했던 사경회. 봄말씀축제 때 토요일에 말씀을 들으러 왔던 청년의 숫자가 30명도 채 되지 않았었습니다.
무엇을 하려 해도 몸을 사리던 청년들이 많았고, 조심스러워하며 피하는 청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청년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이야기하며 서로가 서로를 섬기고 있습니다.
제 기준으로 왼쪽 벽을 보면 지난 7-8월 또한 또래들끼리 했던 일들을 요약한 사진들을 붙여져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또래 모임을 진행하는 중, 동생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청년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했고, 예배 후 드림성전도 청소했습니다.
드림성전 뒤쪽에는 청년들을 위한 게시판이 생겼고, 뒤 쪽에는 사진들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여름수련회 이후 자발적인 기도모임이 생겼고, 매주일 12시 30분부터 예배 시작 전까지 모여 예배를 위해, 청년부를 위해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 모임에 참여하는 숫자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청년부 예배 참석인원은 평균 130명입니다.
숫자가 늘은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아니라, 출석인원의 대다수가 어떤 일이던 공동체를 위해, 예수님을 위해 내가 하겠습니다. 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발적으로, 청년부 안에서 사역에 차등을 두지 않고, 보이는 것만을 위해 일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최선을 다해 섬기려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제2가족들의 기도와 관심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은혜가 있었기에 그들의 삶이 변화될 수 있었고, 변화된 자신의 삶의 모습을 통해 경험하게 된 하나님의 능력과 위로를 또 누리게 된 것이죠.
그 은혜가 지속되기에 무엇이든 하려는 자발적인 마음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쉬고)
사랑하는 제2가족 여러분. 이러한 모습이 청년들에게만 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교회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모든 제2가족들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세웠고 그 안에 기물들을 넣었습니다. 하나님이 임하시고 넘치는 축복으로 앞으로 이스라엘은 태평성대를 이룰 것처럼 보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쉬고)
아니죠. 건축 자체가 하나님의 축복을 무조건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지은 것으로 끝내버린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거나 은혜를 원하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성전은 무너집니다.
우리 역시 은혜 받은 것으로 끝난다면, 나만 그 것을 누린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의 모습으로, 나의 것을 기꺼이 드리는 모습으로 살 수 없을 것입니다.
(쉬고)
사랑하는 제2가족 여러분!
오늘 이 시간 함께 기도할 때에,
지금처럼 오늘도 앞으로도 하나님을 위해 나의 것을 기꺼이 드릴 수 있는 힘과 은혜가 나에게 있게 해달라고,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서 내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라고 고백하며 결단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결단과 고백이 오늘 우리의 삶을 더 의미있게 그리고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라 저는 믿습니다.
함께 기도함으로 하나님과 함께 걷고 동행하며, 나의 것을 기꺼이 드릴 수 있는 지속적인 삶의 변화가 일어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