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_57:01-57:11_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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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7:1–11 (NKRV)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intro
intro
_배경 인물 상황
오늘 본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쓴 시입니다.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이대로 죽고싶은 심정입니다. 그런데 차마 그럴 수는 없고, 미치겠는것이지요.
하나님 은혜를 주십시오. 하나님 저에게 은혜를 좀 주십시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며 그냥 콱 죽어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집어 칠 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시간이 다윗에게 흐르고 있습니다.
_갈등
다윗은 어려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외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아버지 이새에게서 따뜻한 사랑 몇 번 받지도 못했습니다. 유력한 집안으로 장가는 잘 갔지만 장인어른에게 대놓고 미움을 받았습니다. 다윗의 처가살이는 조마조마한 날들의 연속이다가 끝내는 못견디고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실 아내와의 연합이 소흘했던 것인지, 금지된 여인에게 마음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자식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혁대를 끌러놓고 허심탄회하게 말 한마디 붙여 볼 자녀가 없었던 외로운 사람이 다윗입니다.
지금은 동굴 속에서 깊이 숨죽이며,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은 고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누구 하나 맘 편히 의지할 사람 없습니다. 진심으로 도와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혼자서 모든 일들을 감당해야 합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고독한 여정을 걸어갔던 사람이 다윗입니다.
_사건/심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쓸쓸함은, 혼자만의 우격다짐으로 황망하게 끝나버리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혼자됨은 하나님께로 떠밀려가는 지름길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나 혼자 밖에 없구나! 하는 그 허전함이 다윗의 어깨를 잡아끌어 하나님을 가까이서 뵐 수 있도록 당겨대는 것입니다.
_갈등해결
나 혼자 살고 있는 것 같은 고독함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일반적인 정서입니다.
그러나 그 쓸쓸함이 어떤 사람에게는 초라함으로 가는 길이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전환문장
다윗처럼 하나님께로 가는 길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해야 하겠습니까?
body
body
point 무엇보다 본인의 마음을 확정해야 합니다.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reason
성도에게 있어서, 혼자있는 시간은 하나님 앞에 내 자리가 어디인지 찾아 가는 시간입니다. 특히나 난관을 마주할 때는 하나님의 특별한 이끄심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마음을 추스려야 합니다.
풍랑이 거세지면 배 안에 있는 짐들을 배밖으로 내던져 버리고 끝까지 버텨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성도의 위기는 마음을 확정하는 일에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다 가져다가 내다 버리는 시간입니다.
진리는 복잡하지 않고 간단합니다. 하나님을 올려다 보는 사람은 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마음에 능력을 심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로 마음을 결정하면, 그 능력이 작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다윗은 긴급한 현실 속에서 결정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마음을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하지, 저렇게 되면 안되는데 하며 기우뚱거리는 자기 마음을 잡아 다가 힘 주어서 결정했습니다.
내가 살아도 하나님 품안에서 살고, 죽어도 하나님의 손길에 제 인생을 부탁합니다.
다윗은 확정한 것입니다. 그제서야 두려움은 물러가고, 그 입에서 하나님을 향한 노래가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example
사실 다윗은 지금 한가로이 노래나 할 때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생 재앙의 한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겨우겨우 사울을 피해서 동굴에 숨어 있는 주제에 무슨 노래이겠습니까. 숨 한 번 크게 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다윗을 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도와주려고 나서는 사람도 없습니다. 다들 다윗이 어떻게 망하나 구경이나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극도의 공포, 긴장감, 외로움으로 꽉 차 있는 바로 그 때에, 다윗은 영광을 말합니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다윗은 상황이 급할수록 노래하기로 합니다.
다윗은 가슴이 쿵쾅쿵쾅 뛸수록 입을 열어 노래하기로 합니다.
다윗은 이렇게 망하게 될까바 무서울수록, 손을 들어 본인의 마음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확정하면, 성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 역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세상과 겹쳐있지만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하나님의 세계가 보입니다. 느끼지 못했던 하나님의 가까이 계심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땅 위에 하늘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을 들어 올리는 것입니다.
시편 57:11 (NKRV)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다윗은 지금 캄캄한 동굴 속에 있는데도, 동굴 밖에 하늘을 보고 있습니다. 마음을 확정하고 났더니 높이 계시는 하나님을 목격하는 것입니다.
숨막히는 위기 속에서 하나님을 향해 겨우 시작한 노래 한 소절로, 다윗의 마음은 어느 새 잔잔해져 갑니다. 자신의 두려운 시간을 그대로 담아낸 찬송 한 구절은 동굴 속에서 숨죽이고 있는 다윗의 앞에 하늘을 펼쳐놓았습니다.
어둠이 짙으면 빛이 더 밝게 보이는 것처럼, 캄캄한 인생일수록 하나님의 역사는 찬한 것입니다.
이제 곧 죽을 처지인데, 죽을 때 죽더라도 노래 한 소절을 부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세상에 이 보다 강한 사람이 있겠습니까.
어떤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한결같다고 노래하면서, 그 사랑이 너를 그 지경으로 몰아넣었느냐고 비아냥거릴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도가 고통 받는 것을 즐기느냐고 조롱을 할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을 믿느니 그냥 내 주먹을 믿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항상 들어왔던 세상의 말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주시는 선물은 이 세상에는 없는 것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2:9–16 (NKRV)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다윗이 입을 열어 시작한 노래는 다윗을 하나님의 임재속으로 끌고 들어 갔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을 맛보았습니다.
그토록 다윗에게 압력을 주었던 본인의 현실이, 오히려 다윗을 더 큰 세계로 밀어대는 하나님의 손길이었던 것입니다.
비록 도망다니는 불쌍한 인생일지라도 하나님께로 점점 다가서는 사람이 있고, 평생에 무사무탈하게 축복 속에 산 사람이면서도 끝내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point again
성도가 찬송가락을 흥얼거리면서도 그 곡조 안에 내용을 담지 못하면, 한바탕 노래마당으로 끝이 납니다.
그러나 찬송가운데 열어 놓으시는 길을 따라 하나님을 뵙고, 마음을 조아리는 성도들은 반드시 옷깃을 여밉니다. 마음에 격식을 차립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성도들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입니다.
좀 못났어도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권속이라면, 하나님을 생각해서 그 분을 향해 부드러운 마음을 가지십시오. 그렇게 마음을 확정하려고 노력을 하십시오.
별 것도 아닌 사람을 보며 마음에 예의를 갖추려고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면 ,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는 받은 사람이구나 생각하고, 그것을 스스로 영생의 증거로 삼으십시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행복 중에 행복이지만, 동시에 무서운 일이기도 합니다.
두려운 분의 두려운 맛을 본 사람은 말 조심을 합니다. 눈빛도 조심합니다. 행동도 조심합니다. 왜냐하면 두려운 분을 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사울의 창 끝이 무서워 동굴에 처박혀있었지만, 사울을 세우신 두려운 분을 뵙고 나니 도저히 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몇 번 기회가 있었지만 다윗은 함부로 칼이 휘둘러지지가 않았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 사랑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생각하고 서로 헐뜯지 마십시오. 도저히 비방하고 싶어서 견딜수 없으면, 뒤로 가서 몰래 수근거리고, 아무에게도 들키지 마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십시오.
성도는 의롭게 살아도 고생합니다.
친절을 베풀 때는 무례함을 견뎌야 합니다. 도와주고 욕먹어야 하고,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뒤집어 써야 할 때도 많습니다. 그게 성도의 길입니다. 나만 옳다고 끝나지가 않습니다. 받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위기를 마주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성도들이 걸었던 영생의 길모양이었습니다.
outro
outro
마음을 확정하십시오.
파도가 거칠수록 마음을 하나님께 확정하십시오.
부싯돌같은 얼굴로 다양한 수치를 견뎌내십시오. 스스로를 변호하려고 너무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증언하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저와 여러분을 높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먼천하에 드러내실 것 입니다.
그 때까지 놀라지 말고 겁먹지 말고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계속 쭉 가십시오. 조금만 더 가면 곧 도착입니다.
본인의 믿음이 지금 어디까지 와 있든지, 그 있는 자리에서 마음을 확정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외롭고, 고독한, 다윗을 다독이셨던 좋으신 하나님.
저와 여러분의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끝날까지 함께 계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p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