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우리를 구원합니다.

에베소서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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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아주 무서운 사자를 만났습니다.
'걸음아 나 살려라' 하면서 정신없이 도망가다가 물이 없는 깊은 우물에 빠졌습니다.
다행히 우물 벽에서 자라고 있는 나뭇가지 하나를 붙들어서 바닥에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위를 올려다보니 사자가 아쉽다는 듯이 입맛을 다시고 있었습니다.
겨우 한숨을 돌리고 우물 바닥을 내려다보았더니 거기에는 큰 독사 한 마리가 똬리를 틀고 앉아 있었습니다.
위에는 사자가 있고 바닥에는 독사가 있으니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선가 사각사각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건 또 뭔가 하고 보았더니 흰 쥐와 검은 쥐가 교대로 나와서 그가 붙들고 있는 나뭇가지를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꼼짝 않고 가만있어도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바닥으로 떨어져 독사에게 물릴 상황이었습니다.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어쩔 줄 몰라 하던 그때, 나뭇잎 끝에 흐르고 있는 몇 방울의 꿀을 발견한 그는 그 꿀을 정신없이 핥아 먹었습니다.
자신의 형편을 잊어버린 채 말입니다.
톨스토이의 <참회록>
톨스토이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본론

오늘 본문은 허물과 죄로 죽었던 존재인데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우리가 살아났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알고 경험하려면 톨스토이의 참회록에 나오는 사람처럼 반드시 먼저 자신의 영적 상태를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말씀이 뻔한 이야기가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존재입니다.
에베소서 2: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 앞에서 영적으로 죽은 상태임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반응하지 못하는 무감각한 상태에 빠진 인간입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관념적으로 알거나 종교적인 경험은 있을지 몰라도 인격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자신이 어떤 상태에 처해 있는지 모르고 허기진 상태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일반적인 선물들-가정, 사회생활, 취미 등을 꿀처럼 빨아먹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됩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의 정체성을 두 가지 더 언급합니다.
에베소서 2:2–4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하나는 불순종하는 아들들, 또 하나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라고 표현합니다.
십계명이라는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간응을 저지름으로 일곱번째 계명을 어깁니다.
뒤에서 험담하며 거짓된 증언을 더함으로 아홉번째 계명을 어깁니다.
타인의 신체나 소유를 부러워함으로 열번째 계명을 어깁니다.
결국 욕심으로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위하려는 마음으로 첫번째 계명을 어깁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우리가 율법을 어김으로 하나님의 진노의 번개를 맞아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3가지 실체에 의해 얽매여 살아갑니다.
세상: 나의 외부의 문화적인 흐름
사탄: 하나님을 대적하는 초자연적인 존재
육체: 나의 내부의 충동적인 죄성
세상은 커다란 공기의 흐름, 물줄기와 같습니다.
유행, 패션이라고도 합니다.
풍조라고 표현되어진 문화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생겨난 생활 양식들입니다.
문화 안에는 크게 두 가지의 세계관이 담겨 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세계관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는 전통적인 세계관입니다. 기성 세대나 비서구권 문화에서 형성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가족, 명분, 질서, 도덕적인 선행 등이 중요합니다.
또 하나는 신흥 세계관입니다. 신 세대나 서구권 문화에서 형성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개인적인 자유가 중요합니다.
스스로를 즐겁게 하는데 힘을 기울입니다.
우리는 이 두 개의 커다란 문화의 물줄기가 서로 얽히는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사탄은 공중의 권세 잡은 자로 표현됩니다.
히브리인들은 하늘과 땅 사이, 곧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공중에서 활동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탄은 사람들의 마음에 찾아와 거짓말을 받아들이게 하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아 불순종하게 만듭니다.
육체는 사람의 타락한 본성을 말합니다.
육체의 욕심이라고 표현됩니다.
사람은 욕심에 이끌려 죄악을 행합니다.
사람에게는 의지가 있습니다.
의지는 선택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 의지가 죄에 사로 잡혀 있기 때문에 선한 것을 하려고 해도 항상 악한 것으로 기울어져 악을 행하고 맙니다.
사람은 도덕적으로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해 애쓰기도 하지만 자유 분방하게 자신의 마음대로 살아가기 위해 애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두 부류의 사람들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의 말씀으로 듣지 않고 자신들의 뜻대로 살아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괜찮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밑바닥입니다. 상대적으로 남보다 나를 높게 볼 수 있을지 몰라도 오십보 백보입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존재, 불순종의 아들들, 본질상 진노의 자녀들이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어떻게 하면 완전한 절망 가운데 있는 우리가 벗어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가 필요합니다.
긍휼, 사랑, 은혜, 자비
에베소서 2: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긍휼은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받으신 형벌로 인해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형벌을 내리시지 않는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피뢰침은 번개를 대신 맞으면서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해주십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번개를 우리를 대신하여 맞으신 피뢰침과 같은 분이 예수님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단번에 영원히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사랑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영원한 복을 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에베소서 2: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에베소서 2: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에베소서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은혜는 죽기까지 복종하신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의 필요를 넘치도록 채우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하게 하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십니다.
우리가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십니다.
에스겔서 37장에 나오는 마른 뼈 환상과 같이 죽음의 골짜기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인 상태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겉으로는 건강해 보여도 영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죽어 있는 상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마른 뼈들이 살아나 생명을 얻은 것처럼 우리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부활과 연결됩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를 대표해 출전하는 선수들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가 되는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승리하신 것은 우리를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앉아 계심은 왕으로서 통치하심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장차 회복될 세상을 왕처럼 다스리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에게 오직 은혜로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우리의 가진 죄를 그리스도께 드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을 선물로 주십니다. 우리는 믿음이라는 손으로 이 은혜, 곧 하나님의 선물을 받습니다.
우리의 종교적인 행위나 선한 행위로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시는 행위와 성령 하나님의 새롭게 하심으로 우리는 새생명을 얻습니다.
나의 행위가 아닌 주가 행하신 일로 우리가 구원받습니다.
또한 이 은혜는 저항할 수 없습니다.
이 은혜는 완성될 때까지 혹 우리가 믿음에서 이탈할지라도 다시금 믿음의 길로 가게 하시고 우리를 인내하게 하게 하십니다.

결론

에베소서 2: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에베소서 2: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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