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시작하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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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시작하셨는가?
본문: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בְּרֵאשִׁ֖ית בָּרָ֣א אֱלֹהִ֑ים אֵ֥ת הַשָּׁמַ֖יִם וְאֵ֥ת הָאָֽרֶץ׃
참고서적
아더핑크-창세기 강해
NIGOT 창세기
칼빈 주석- 창세기
BKC 주석- 창세기
IVP주석 창세기
개혁주의 스터디 바이블
틴데일 성경주석
How 주석
엑스포지멘터리- 창세기
서론
어느날 교회를 가기 위해서 새벽에 눈을 떠서, 씻고 옷을 입으려고 했는데, 아내가 곤히 자고 있어서 어두운 채로 옷을 입었습니다. 보이지도 않은채로 와이셔츠를 잠그고나서 부랴부랴 차를 몰고 교회로 갔습니다. 그런데 저희 교회에 여자 전도사님이 계시는데 이 분은 MBTI I가 높은 분입니다. 그 분이 저를 빤히 보더니 수줍게 웃으시는 겁니다. 그래서 속으로 “저 분이 왜 웃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다른 분이 저를 보더니 그 분은 MBTI E입니다. 큰 소리로 “단추를 잘못 채우셨어요..!”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깜짝 놀라서 화장실로 달려가서 어긋 맞춰졌던 단추를 다시 다 풀고 처음부터 다시 고쳐매고 돌아왔습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부끄러워서 자다가도 이불을 걷어차며 일어납니다. 이것을 전문용어로 이불킥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 속담중에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작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이런 말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단추를 잘못 꿰었을때는, 단추를 모두 풀고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단추를 꿰어야만 합니다.
시작이라는 말은 참 중요한 의미를 가져다줍니다. 시작이 잘못 되면 그 뒤에 일은 자연스럽게 꼬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시작이 좋으면 그 뒤에 일은 안정감 있게 잘 진행되어집니다. 우리의 인생을 보면 꼬이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관계의 문제가 가장 어렵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물질과 힘을 써보지만 잘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시작이 잘못 되었던 것일까요?
창세기는 족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땅과 하늘, 그리고 우주의 시작 그리고 인간의 시작, 인간의 죄의 시작 모든 것들을 아우르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모르고, 하나님과 나를 안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리는 처음 시작이 누구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론
하나님이 시작 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 1절을 읽어보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이야기 합니다.
창세기 1장 1절은 창세기 1장의 이야기의 핵심을 집약해 놓은,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태초에 라는 말이 등장하는데 이 말은 “머리” 라는 말에서 유례가 되었습니다. 머리라는 것은 보이는 가장 첫 번째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머리는 처음과 먼저를 의미합니다. 원래는 시간이 있기 전에는 우리는 알 수 없는 영원의 상태에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에서도 이 영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골로새서 1장 15절은 이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오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모든 피조물보다 하나님이 먼저 계셨습니다. 그럼 하나님은 어떻게 계신 분일까요? 우리는 이 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신다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리학 과학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기 보다는, 블랙홀 안에서 모든 물질이 나왔을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하나님을 배제시키고 싶어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 보다 더 나은 자신만의 신을 만들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위기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인생의 문제에 개입시키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보다 더 위대한 것을 찾고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 안에 새로운 우상을 만듭니다. 이것이 인간의 부패고 인간의 교만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습니다. 여기서 히브리어 동사로 “바라”라고 이야기 하는데,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말은 “야짜르”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야짜르는 ‘짜 맞추다’, ‘모양을 만들다’ 라는 뜻으로 사용이 됩니다. 그러나 성경 본문에서 사용된 ‘바라’ 라는 말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유일하게 하나님만 가능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무에서 유를 절대 창조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창조되어 있는 물건들을 활용해서 만드는 것만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모든 물질의 시작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있는 절대적인 차이점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발전을 많이하고, 로봇을 만들어도 인간은 절대 하나님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을 때에는 땅과 하늘의 구분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모두 다 거룩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인간이 창조 될 때에 땅은 인간과 관계를 맺습니다. 인간은 땅을 잘 가꾸고 다스려야 했습니다(1:28). 그러나 3장 이후에서는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서 땅도 함께 타락하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니깐 땅과의 관계도 깨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골로새서 1장 16절과 17절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모든 만물은 그에게서 창조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만물은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창조 되었습니다. 그래서 창조된 그 순간은 하나님의 모든 영광을 노래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연만물을 보고 하나님의 손길을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절대 핑계대지 못합니다(롬 1:20).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천지만물에 깃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하나님을 인정하기 싫어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인간 스스로에게는 하나님 말고도 자기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여러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이 세상은 희망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2.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히브리 사람들은 하나님을 ‘엘로힘’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엘로힘이라는 이 단어는 ‘복수’입니다. 그러니까 직역 하자면, ‘하나님들’ 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 할 것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있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복수”로 많이 소개 하셨습니다(창 1:26, 11, 사6).
이슬람이 믿는 알라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이슬람이 믿는 알라는 고독한 신이라는 것입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그러나 반면에 하나님은 성부하나님, 성자하나님 성령하나님의 이 세위격이 다르신 분이 하나의 본질로 사랑과 교제 안에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의 사도 요한은 요한 1서 1장 1절과 2절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1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바라 2 이 생명이 나타내신 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언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이시니라
성부 하나님은 성자 하나님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리고 성령하나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역을 이뤄가십니다. 그래서 사도요한은 “하나님은 사랑” 이라고 이야기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또한 굉장히 관계적인 존재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관계가 없으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관계 안에서 우리를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간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관계를 가장 우선적으로 여겨야 합니다. 이것이 무너지면 자연스럽게 내 주변에 관계의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이 세상을 시작하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완전한 관계 안에서 이 세상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나님과 관계가 깨어져서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자연 동물 그 모든 관계가 깨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것들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그 분은 자신의 권위와 명예를 내려놓고 우리의 인생으로 들어오십니다. 그것이 창조의 본질입니다. 그래서 마가복음 1장 1절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여기서 시작이라는 의미가 바로 태초에 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이제, 우리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사건입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1장 10절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적용적 결론
저는 올해 2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래서 신혼집을 구하고 가구도 알아보았습니다. 새 에어컨, 새 냉장고, 새 침대, 세탁기 등등 많은 것들을 들이기 위해서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냉장고가 고장이 나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이 냉장고를 고치기 위해서 다시한번 회사에 전화를 하고 그 회사에서 수리 기사님들이 오셔서 결국에는 이 냉장고를 고쳐주셨습니다. 이 분들이 어찌나 뚝딱뚝딱 잘 고쳐주시던지, 요리살피고 저리살피고 몇 번 덜컹덜컹 하더니 안되던 냉장고가 작동이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냉장고가 고장이 났으면, 냉장고를 만든 회사에 문의를 해서 고쳐달라고 요청을 하면 고쳐줍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냉장고를 처음 만든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그 회사에는 그 냉장고에 관한 데이터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가 고장이 났고, 고장이 난 부품을 갈아끼우면 그 냉장고는 다시 새거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의 문제는 냉장고가 고장이 났는데, 엉뚱한 곳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냉장고가 고장이 났는데, 병원을 갑니다. 냉장고가 고장이 났는데, 컴퓨터 회사로 갑니다. 냉장고가 고장이 났으면, 냉장고를 만든 회사로 가야하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냉장고의 시작은 그 곳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세상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본연의 본질은 잃어버리고 인간의 욕심이 가득하고, 인간의 죄악이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고장이 났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어디가 고장난지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도대체 왜 고장 났지? 도대체 이런 일들은 왜 일어나지? 파악만 합니다. 그러다가 한가지 사실을 깨닫습니다. “저 사람 때문이야..!”, “엄마가 날 이렇게 나아서 그래” 그러나 중요한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게바로 인간의 어리석음 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 세상이 원래의 본질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 세상을 시작하셨고, 우리의 인생을 시작하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이 세상을 시작하신 이유는 그 분이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영광을 받지 못하는 인생을 살아간다면 앞으로도 이런 불행은 계속해서 일어날 것입니다.
인생의 좌절과, 세상을 바라보면 절망밖에 안나오는 이세상, 우리는 누구에게로 돌아가야 할까요? 이 세상을 시작하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이 시작이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역사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11분 22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