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읽고 오늘을 살라

야곱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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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력이 있어야 세상을 이긴다 2. 하란 도착 3. 말씀을 읽고 오늘을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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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있어야 세상을 이긴다

지난 2주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인스타 스토리로 잘 봤습니다. 긴 연휴를 맞이해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낸 청년들도 있었고 여행을 다녀왔던 청년들도 있었더라구요.
모든 시간들 속에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기를, 계속해서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과 지금 껏 누려왔던 모든 은혜들에 감사한 시간이었기를 바래요.
(쉬고) 지난 한달 야곱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고 있죠.
이번달 말까지 야곱의 이야기가 쭉 이어질텐데, 지루하다 여기지 말고 야곱의 삶이 곧 나의 삶이라 생각하며 말씀을 읽고 들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이 말씀이 나의 것이 되고, 나의 삶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쉬고) 여러분 혹시 한 눈에 뿅 가본적 있으세요?
마음에 드는 이성을 보고 한번에 마음을 빼앗겨 본 적 있어요? 저는 있을까요? 당연히 있죠. 그것도 여러번!
우리 조금 솔직해집시다. 한 눈에 뿅가서 짝사랑하다가 포기하고 하는 그런 학창 시절 보내지 않아요? 아 또 나만.. 맨날 손해보는 느낌이네..
(쉬고) 오늘 본문은 처음 본 여자에게 한눈에 뿅 가버린 남자가 등장을 해요. 이 남자는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 가장 플러팅을 잘하는 사람이에요.
처음 보자마자 정말 마음을 빼앗겨서 “이 사람을 놓치면 안된다!! 나의 강함을 보여주겠다!” 하면서 사실은 쥐뿔도 없는 도망자이면서 굉장히 강한 척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요.
(쉬고) 고대 근동에서 물은 굉장히 귀한 것이었어요.
지금이야 물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되었지만, 사막에 물이 있을리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 목축을 하는 사람들에겐 물이 훨씬 더 중요했고 절대적이었어요.
그래서 우물이 있으면 아무나 사용할 수 없도록 그 위에 큰 돌을 얹어서 막아두었어요.
이 큰 돌은 두세 명이 힘을 합쳐 밀어야 할만큼 컸고, 물을 퍼 올려야 했기 때문에 힘이 있지 않으면 물을 먹이기 쉽지 않았어요.
목자들은 정해진 시간이 되면 우물 앞에 모여서 줄을 섰어요. 그리고 함께 큰 돌을 옮겨서 우물을 개봉한 후 그 곳에서 물을 퍼올려서 온 순서대로 양에게 물을 먹여 왔어요.
그렇게 목동들이 모여서 물을 마시기 위해 기다리고 있을 때, 야곱이 등장을 해요.
야곱이 살던 곳에서 이 곳까지 약 800km 였고, 쉬지 않고 하루에 30-40km씩 걸었다고 가정한다면 약 20-27일이 걸리는 일정이었어요.
2주 전에 나누었던 것처럼, 첫 2-3일은 굉장한 불안감과 낙심 그리고 비참함으로 길을 걸었는데,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난 뒤 야곱의 마음에는 살아남는다는 소망이 생겼죠. 그래서 나머지 20일은 약속을 붙든 소망이 생긴 사람의 발걸음으로 신나게 달려왔을거에요.
(쉬고) 마음에 생겨난 소망과는 별개로 그의 상황은 바뀌지 않았죠. 소망의 끈을 조금이라도 놓아버리면 다시 낙심하고 비참한 상황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았어요.
먹을 것도 없고, 먹을 것을 살만한 돈도 없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여전히 죽음의 위기에 처한 도망자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죠.
형이 쫓아오지 않아도, 물도 먹을 것도 없기에 사막에서 말라 죽을 수도 있었어요.
야곱이 20-27일을 걸어 우물에 도착했다는 것아무 것도 없는 그 환경 속에서 하나님께서 지켜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이 포함되어있는거에요.
벧엘에서 만난 하나님께서 그에게 “임마누엘" 내가 친히 너를 지키고, 너를 인도할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셨죠.
그가 가장 원하던 대답은 “지금 당장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내가 너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라는 대답을 주셨어요.
그리고 20-27일동안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주셨어요.
어떤 위험 요소도 없고, 육신의 상함도 없었다는 것이죠.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지켜주신거에요.
산적과 짐승의 위험이 언제든 올 수 있는 그 광야. 또 낮에는 너무 덥고 밤에는 이가 덜덜 부딪칠만큼 추워 체온을 보호하기 어려운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지켜주신거에요.
그렇게 일방적으로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붙들며, 함께 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보고 안전하게 평안하게 밧단아람으로 왔어요.
얼마나 좋았겠어요.
가진 것은 없지만, 도망자이지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 하나만으로 굉장히 행복한 시간을 보낸거잖아요.
야곱이 서원을 할 때 했던 첫번째 말.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 가운데 나를 지켜주십시오"
홀로 보냈던 2-3일의 여정에서 느꼈던 모든 박탈감과 위협들을 통해 깨닫게 된 그의 실제적 필요. “나를 지켜주세요"였어요.
하나님은 그의 서원을 바로 지켜주신 것이죠.
(쉬고) 여러분은 예수님만으로 행복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정말 예수님으로 인해 기뻐했던 그런 때가 있었나요?
(쉬고) 만약 예수님만으로 만족했던 그 순간이 너무 오래전 일이었다면 저도 여러분도 반드시 반성해야 해요.
왜 지금을 그렇게 “예수님만으로 만족하며 살아가지 못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반드시 던져야 해요.
(쉬고) 하나님만으로 만족한 삶을 살아내던 야곱이 드디어 우물에 도착해요.
삼촌 라반의 집이 어디인지 몰어볼 수 있는 곳에 도착을 하게 되었어요.
야곱이 우물에 도착했을 이 때, 야곱의 나이는 몇살이었을까요?
야곱의 나이는 대략 70대 중후반이에요.
잃어버렸던 아들 요셉을 다시 만나 바로 왕에게 갔을 때 야곱은 “130살"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요셉의 나이 39살 때 야곱을 다시 만나게 된 것이죠.
요셉이 태어났을 때를 역으로 계산해서 가보면 야곱이 집에서 도망쳐서 밧단아람의 우물에 도착했을 그 때의 나이대략 77세였어요.

하란 도착

하나님과 동행하며 걷던 야곱이 맨 먼저 우물을 찾아가요.
그도 목동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항상 모이는 곳이 어디인지 알고 있었고 그 곳이 정보를 얻기 가장 좋은 장소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우물을 찾던 야곱 앞에 정말 놀랍게도 우물이 딱 등장해요. 이것은 야곱이 똑똑해서 한번에 찾아간 것이 아니에요.
29장 2절. “본즉" 하나님이 보여주셔서 찾게 된 거에요.
그가 정말 순적하게 우물을 찾고 그 곳에서 라반의 딸 라헬을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이자 계획의 일부라는 것이죠.
우리 성경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히브리어 성경으로 보면 “본즉"이 표현이 야곱에게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라헬에게도 사용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야곱과 라헬 둘 다 서로가 서로를 본거에요.
(쉬고)
공동 소유 우물에 물을 먹이러 라헬이 왔는데, 양도 없는 처음 본 남자가 그 곳에 있었던 것이죠.
2-3. 8절을 보면, 아직 양들이 물을 마실 시간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양 세 떼가 누워있고"
“모든 떼가 모이면 그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겨야 우리가 양에게 물을 먹이느니라"
그 곳에 질서가 있다는 것이죠. 정해진 시간이 되면 온 순서대로 물을 먹여야 해요.
그런데 야곱이 갑자기 돌발행동을 해요. 뒤늦게 온 라헬을 위해 모든 질서를 다 엎어버리고 물을 먼저 마시게 하려고 하는거죠.
(쉬고) 이제부터 라헬을 향한 야곱의 플러팅이 시작돼요.
야곱은 힘이 생각이상으로 강한 사람이었어요.
두 세사람이 들 만한 우물 뚜껑을 혼자 들어 옮겼거든요. 그리고 진짜 당당하게 목자들에게 라헬에게 먼저 물을 양보하라고 요구해요.
굉장히 황당한 장면 아닌가요?
처음 보는 사람이 등장해서 갑자기 비비더니, 이제는 일어나서 목동들도 함부로 옮길 수 없는 뚜껑을 번쩍 들어서 옆으로 치우고, 라헬에게 물을 양보하라고 하는 것이죠.
(쉬고) 라헬은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본인이 시키거나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양들에게 물을 먹이기 시작해요. 본인도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고 당황스러운데 갑자기 이 남자가 달려오더니 와락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거에요.
이 당시에는, 결혼하기 전에 입을 맞추는 일은 없어요.
결혼하지 않은 사람의 입맞춤높은 사람을 만났을 때, 이별을 할 때 혹은 재회를 할 때.
이 세가지를 제외하곤 모두 건전하지 못하다 여겼어요.
야곱이 라헬에게 입 맞춘 이 행위들은 높은 사람, 이별, 재회 이 세가지에 부합하지 않는 것들이죠. 그러니까 이 입맞춤은 굉장히 잘 못 되었다는거에요.
처음 보는 남자가 우물 뚜껑을 들어 옮기더니 모든 질서를 깨고 양들에게 물을 먹였어요.
그리고 자신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와서 입을 맞춰요.
여기까지만 해도 정신이 없는데, 이 남자가 갑자기 펑펑 울기 시작해요.
(쉬고) 여러분이 라헬이라면, 옆에서 보고 있는 목동이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드릴 수 있을까요?
맞아요. 딱 그 반응이어야 해요.
(쉬고) 그런데 놀라운 것은 라헬의 반응이에요.
남자를 밀쳐내면서 “너 누구야!”라고 하지도 않고 바로 뒤를 돌아 뛰어 아버지를 찾아가요. 조카가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라반이 야곱이 있는 우물로 한걸음에 달려오죠.
(쉬고) 야곱의 플러팅이 성공한 것 처럼 보여요. 원하던 것을 다 이루었잖아요.
라반이 찾아와서 “도대체 무슨 일이냐"라고 묻고 야곱은 자신이 겪은 모든 일들을 다 이야기 해요. 그리고 여기에서 라반에게 약점을 잡혀요.
왜냐하면 라반은 플러팅을 넘어서 가스라이팅의 대가였거든요.
“너가 이런 약점을 갖고 왔구나. 그럼 나는 너를 아주 잘 사용해주겠다.”
“듣자하니 목동이었고, 우물 뚜껑을 옮길만큼 힘도 쌔다 이거지. 넌 이제 딱걸렸다.”
라는 속마음을 숨기고, “내가 너를 그냥 부릴 수는 없으니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말하라" 고 말하죠.
여기에서 가스라이팅이 시작되는거에요. “정당하게 품삯을 주겠다”는 속임수가 들어간 것이죠.
(쉬고) 사실 야곱은 깡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죠.
붉은 죽을 쑤어서 형에게 넘길만큼 간교함은 있었지만 죽인다고 하니 도망갈 정도로 겁이 많은 사람이었어요.
라반이 자신에게 정당한 품삯을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자신의 친척이기에 쉽게 믿어버려요.
그래서 이제부터 계속해서 라반에게 당하기만 하면서 살아요.
(쉬고) 하나님을 만났지만 실력이 없는거에요.
하나님을 만났고, 그의 삶에 변화가 시작되었지만 세상을 이길 실력이 없는거에요.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라반을 만날 수 있었어요.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단 말이죠. 그런데 그는 이 순간에 하나님을 찾지 않아요.
세상이 친근하게 다가와 유혹하는데 거기에 속아 넘어가서 무장해제를 해버려요. 헬렐레 하면서 세상에 자신을 다 오픈해버려요.
그래서 그는 지기만 해요.
하나님의 도움 없이 자신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라고 불과 약 한달 전에 고백하고 서원해놓고 그새 잊어버린거에요.
(쉬고) 라헬을 만나기 직전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가 넘쳤고,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고백하고 있던 그가 아름다운 세상. 라헬을 만나 긴장을 풀었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세상. 라반에게 자신을 다 내어 주었어요.
(쉬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았어요.
그가 정말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었고, 또 변화된 사람이었다면 13절.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할 때" 하나님이 나를 이 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라는 말을 했어야 해요.
(쉬고) 라반은 이미 “하나님이 나를 이 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라는 고백을 들은 적이 있어요. 바로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종이 동생 리브가를 데리고 갈 때 이 고백을 들었어요.
아브라함이 늙어 죽기 전에, 하나님을 경외하던 종에게 하란으로 가 이삭의 베필을 데려와달라 이야기 해요.
그 종은 군말 없이 길을 떠나 하란에 도착해요. 그리고 야곱처럼 우물 곁에 섰어요. 그도 라반을 찾아왔어요. 그런데 야곱과 다른 모습을 보여요.
야곱은 우물 곁에 서서 라반에 대한 정보를 구하는데 에너지를 쏟았고, 한 여인을 위해 자신의 힘을 과시했지만
아브라함의 종은 우물 곁에 서서 하나님께 은혜를 베풀어 달라 기도했어요.
(쉬고) 그 곳에서 정말 이삭에게 딱 맞는 여인을 만났지만, 바로 다가가서 들이대지 않았어요.
야곱은 마음에 드는 여인에게 가서 플러팅을 시도했죠.
(쉬고) 아브라함의 종은 아무 여인이나 데리고 돌아가려 하지 않았어요. 긴 시간동안 기도하는 마음으로 자리를 지켜요. 리브가를 보고 확신이 왔지만 한번 더 확인하려고 해요.
그리고 뜻을 확인 후 머리 숙여 경배하면서, 하나님께 먼저 경배를 올려 드렸어요.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출발부터 끝까지 그는 인도하신 하나님만 찬양하고 경배 올려드렸어요.
(쉬고) 하지만 야곱은 그렇게 하지 않았죠. 하나님이 동행하셨음을 잘 알았지만 언급하지 않았어요.
도착하자마자 한 일은, 한 여자에게 반함. 양떼에게 물을 먹임 끌어안고 입맞추고 울었음. 삼촌 라반을 만나 친족임을 확인시켜 줌. 이게 끝이었어요.
벧엘에서 만나 지금까지 왔던 모든 신앙의 여정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은거에요.
(쉬고) 어떠한 감사도 겸손한 마음의 고백도 없어요.
그냥 내가 지금 라헬을 만났다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는거에요.
(쉬고) 미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거에요.
하나님은 자신의 뜻에 따라 큰 민족을 이루어 주겠다라고 약속 하셨어요. 하지만 야곱은 여전히 그것을 믿지 못해요.
지난 20여일 동안 하나님께서 동행해 주셔서, 굶주리지 않았고 도적도 만나지 않았고 짐승도 만나지 않았어요.
하나님의 일하심을 눈으로 보았고 뼛속 깊숙히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을 떠올리지 않았어요.
여전히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지 못하고 있어요.
우물가를 바로 찾아오고 라헬과 라반을 만난 이 모든 것영적인 안목으로 보면서 “하나님에게 감사"를 고백해야 했어요.
하지만 그는 영적인 안목과 신앙보다 자기 감정과 판단에 따라 또 선택하고 살아가고 있는거에요.
(쉬고) 라헬을 향한 플러팅은 습관적으로 나온 행동이에요.
70대 중반이 될 때까지 자신의 생각과 힘만을 의지하면서 그렇게 살아왔거든요.
하나님을 만났으나, 경험했으나 그 은혜가 있으나! 옛 습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거에요.
여전히 끊어내지 못한 옛 습관. 살아남기 위해 그가 해왔던 모든 행동들이 무의식적으로 나온거에요.

말씀을 읽고 오늘을 살라

여러분의 신앙의 여정은 어떠한가요?
우리 역시 하나님을 만났고 경험했고 그 은혜가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여러분의 삶의 여정은 어떤 모습인가요?
야곱처럼 옛 습관. 더 익숙한 나의 모습들을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았나요?
(쉬고) 야곱은 하나님 앞에 감사를 고백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자신의 모든 약점을 다 오픈했어요.
그래서 세상. 라반에게 잡혀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괴롭힘을 당해야 했어요.
야곱 스스로 자신의 삶을 광야로 만들어 버렸어요.
붉은 죽을 쑤었을 때,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축복을 받았을 때 그리고 지금 라헬과 라반을 만났을 때.
모든 순간 스스로의 삶을 광야로 만들었고, 자신이 만든 광야에서 괴로워했어요.
(쉬고)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었다면, 그 것을 정말로 끊임없이 생각하며 고백했다면 야곱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을거에요.
800km의 거리를 약 한달동안 걸으면서 아무 일도 없었고, 굶주린 적도 목이 말랐던 적도 없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겠어요?
인간은 유한한 존재라 한계가 분명한, 뚜렷한 존재이지만, 무한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 유한함을 극복 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쉬고) 하나님께서 야곱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로 바꾸어 주시겠다 하셨어요.
하나님과 함께 하기만 하면, 그 분의 존재를 내 삶에 인정하기만 하면 그의 삶은 지금과 달라질거란 말이에요.
도망자였지만 라반의 집으로 걸어가는 그 사막. 광야의 길에서 행복했던 것처럼.
라반 밑에서 있어어도, 그의 인생은 “하나님 만으로도 충분한. 만족한 삶"이었을 거에요.
왜?
무한한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시잖아요.
그 무한한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과 함께 하요잖아요.
(쉬고) 여러분의 신앙의 여정. 신앙의 발걸음은 어디를, 누구를 향해 있는지, 그 삶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어요.
내가 정말로 하나님을 향해 똑바로 걷고 있는지를 기가 막히게 진단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그것은 “내 삶에 감사가 있는지 돌아보는 것"이에요.
감사가 있다는 것은 ‘내 삶에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한다.’
감사가 없다는 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거든요.
(쉬고) 제가 얼마전에 정말 말도 안되게 에어팟 프로2를 갖게 되었어요.
제가 사용하던 에어팟 2 오른쪽이 충전이 잘 되지 않고, 맥북이랑 연결을 하면 이상하게 끊겨서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한 청년이 저에게 에어팟 프로2를 선물로 주었어요. 본인에게는 이미 있다면서 새로 받은 것을 저에게 주고 싶어 기도하고 있었다고 하면서 말이죠.
다시 돌려주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엄청 고민을 하다가 준 청년의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사용해야겠다 생각하고 받은지 5일이 되어서야 언박싱을 했어요.
그리고 저는 충격을 받았어요.
노이즈 캔슬링 이거 완전 폼이 대박이더라구요. 음악을 듣지도 않고 그냥 귀에 꽂았을 뿐인데 주위 소리가 다 꺼지고 적막이 흐르더라구요.
그런 경험은 정말 처음이었어요. 분주했던 저의 마음까지 멈추게 만들만큼 조용한 그 적막이 너무나 좋았어요.
그래서 맑은 눈의 광인이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에어팟 프로2를 귀에 꽂고 일하고 있었구나.를 정말로 깨닫게 된거죠.
(쉬고) 모든 잡소리에서 해방되어 조용함을 느끼고 있는 그 때
“내가 너무나 많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구나"
“그래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었구나”
“털어내면 되는데 괜히 괴로워하고 있었구나"
“그래서 감사보단 한숨이 더 많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쉬고) 분주하게 살아가다보면, 매일 반복된 삶을 살다보면 나타나는 특징이 무엇인지 아세요?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맞는 길인지 헷갈리게 된다.”는 거에요.
너무나 당연하게 삶을 살다보니 “내가 무엇을 위해, 또 왜” 것고 있는지 방향감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죠.
(쉬고) 하나님의 말씀저와 여러분에게 어느 방향으로 걸어가야 할지를 알려주고 있었고
하나님의 일하심우리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계셨단 말이에요.
(쉬고) 그런데 정작 중요한 내가. 방향을 상실하다보니 삶에서 감사가 점점 사라지게 되었던 것이죠.
(쉬고) 노이즈 캔슬링을 경험한 뒤 제 삶의 자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리는 곳"이 되었어요.
출근하면서 집에서 교회까지 걸어올 때 엘베에서 에어팟을 귀에 꽂는 순간 사라지는 소리들이 저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오늘 내 삶에 어떻게 일하실까?’ 생각하게 만들고 있거든요.
(쉬고) 여러분의 신앙의 여정은 어디를 향하고 있나요?
당신은 지금 어디쯤 서 있는걸까요?
(쉬고)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하시는 말씀은 “불안해 하지 마라"에요.
야곱은 하나님을 만났고 은혜를 경험했지만 여전히 불안했어요.
그 곳까지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너무 불안했어요.
라반이 하나님을 아는지 모르는지도 모르죠.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는거에요. 지금 자신은 자신의 방법대로 생존해야 한다 생각을 한거에요.
즉, 불안한거에요.
그래서 살아남으려고 내 삶에 새겨진 하나님의 흔적을 지우고,
자신에게 익숙한 방법으로 세상을 대하고 있는거에요.
(쉬고) 하나님 없이 나의 방법으로 세상에 나가서 살아남으려고 하면? 불안할 수밖에 없어요.
세상은 우리를 이기는 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거든요.
(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불안해 하지 말라고 하세요.
하나님의 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하고 계시기 때문이에요.
우리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 세상이 아니잖아요. 우리 삶의 종착지는 하나님이 계신 곳이잖아요.
하나님은 우리를 목적지에 틀림없이 세워주실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세상 때문에 불안해 하지 말라! 말씀하시는거에요.
(쉬고) 내가 걷고 있는 이 방향이 정말 옳은 방향인지를 알기 위해선 “감사를 회복"해야 해요.
감사는 겸손함의 표현이거든요.
감사는 ‘하나님이 내 삶에 일하고 계심을 내가 믿습니다.’
감사는 ‘내 삶을 이끄시는 분이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내가 믿습니다.’라는 겸손함의 표현이거든요.
(쉬고) 감사를 회복하려면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이 있어요.
“말씀을 읽고 오늘을 사는 것”이에요.
큐티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하지만 큐티를 할 수 없을만큼 바쁘고 시간이 부족하다면 출근 할 때. 학교 갈 때 한 절이라도 읽으세요.
요즘 어플 좋은 것 많잖아요.
“말씀을 읽고 오늘을 살아야 해요"
(쉬고) 미래는 순종하는 오늘이 차곡차곡 쌓여서 만들어내는 결과에요.
감사가 바로 차곡차곡 쌓여서 하나님 앞으로 나를 인도하는 결과를 도출해줄거에요.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힘들어하거나 절망하지 마세요.
스스로가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낮게 여기면서 깎아 내리지 마세요.
(쉬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에요.
누가 뭐라해도 저와 여러분은 이 세상을 지으시고, 우리를 구원해 내신, 그리고 우리와 영원히 함께 살기를 원하는 유일한 신. 하나님의 자녀에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풍성함이 반드시 있는 사람이 바로 나. 여러분이에요.
(쉬고) 이렇게 들어도 내 삶은 변하지 않아. 그래서 뭐 어떻게 하라고.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내가 아무리 그렇게 마음 먹고 가도 “빌런은 나를 괴롭히고, 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운데 그게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쉬고) 바로 그 때 “말씀을 읽고 오늘은 살아야 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떠올리세요.
모든 것이 불편하고 짜증나고 화가 나는 것.
마음의 평정심을 잊게 만드는 것.
바로 그 때가 “내가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나를 깨워주는 자리"가 되는거에요.
하나님의 손을 붙잡도록 만들어주는 것이죠.
(쉬고) 이번 주 미션이에요.
첫째, 말씀을 읽고 오늘을 사세요.
단 한절이라도 읽으세요. 그리고 내가 읽은 그 부분을 사진에 찍어 SNS에 올리세요. 그렇게 말씀을 읽겠다는 의지를 보이세요.
그래야 오늘을 살아낼 수 있어요.
둘째, 감사 제목을 매일 세 가지씩 정리하세요.
SNS에 올려도 되고 안올려도 괜찮아요. 다만 꼭 감사의 제목을 작성하세요.
그래야 우리는 하나님께서 내 삶에 일하고 계셨음을 깨닫고 겸손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어요.
(쉬고) 야곱은 세상 앞에 약점을 잡혔어요. 실력없는 믿음을 갖고 덤볐다 된통 깨졌어요.
저와 여러분은 다를거에요. 실력있는 믿음을 갖고 덤벼서 세상을 짓이겨 버릴 수 있는 사람들이 될거에요.
(쉬고) 말씀을 읽고 오늘을 살아내는 것 그리고 감사 제목을 매일 3가지씩 작성하면서,
내 삶에 일하고 계셨던 하나님을 진하게 만나는 그 은혜다시 일어서는 회복의 시간이 허락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소망하며 축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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