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그릿 시냇가에서 만난 하나님의 은혜(왕상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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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3년 10월 16일 월요일 새벽
1. 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2. 찬송가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3. 성경봉독 : 열왕기상 17장 1-7절
4. 말씀선포
1. 특새를 복기하며
1)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살아내다
저번 주 특새를 엘리야로 보내고 하필 이번 주 본문이 엘리야인 것에 대해, 어쩌면 담임목사님의 큰 그림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마음 같아선 특새 설교 영상을 틀어드리며, 각자 기도하다 돌아가시라 안내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굴뚝 같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부담은 조금 내려놓고, 오늘 말씀을 통해 제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한 주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특새로 새벽을 열고 곧장 출근길로 나서는 성도님들을 보며 존경 또 존경이었습니다. 지친 육신과 비몽사몽한 정신을 가지고 하루를 또 살아내실 모습을 상상하니, 연약한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하루를 살아내보니 또 살아집니다. 아마 그 힘은 하나님이 허락한 말씀의 은혜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라옵기로는 오늘 하루, 우리게 주어진 말씀을 통해 저번 주를 복기하며 또 오늘을 다시 살아내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저와 성도님 가운데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2. 그릿 시냇가, 그곳에서 만난 하나님의 은혜
1)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아래 거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릿 시냇가, 그곳에서 까마귀로 엘리야를 먹이신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 됩니다. 첫 번째로 나눌 우리의 은혜는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 있다’는 것입니다.
4절 입니다. “그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 그릿 시냇가로 인도하신 하나님, 또 그곳에서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먹을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 모든 역사와 일들 가운데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오직 한 사람, 엘리야를 위해서 말입니다.
살다보면 우리의 지혜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얼마나 많이 펼쳐지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낙담합니다. 절망합니다. 비관에 빠지게 되며, 하나님을 부정하기도 합니다.
만약 하나님이 저를 그릿 시냇가로 인도하셨다면 절망했을 것입니다. 큰 전투를 앞두고 고작 그릿 시냇가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앞에, ‘스크루지 하나님’을 외쳤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경을 본 우리는 압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참 감사합니다. 이때에 태어나 어려운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날 이미 선포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고, 그것을 통해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미리 보게 하심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우리는 이렇게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저는 하나님 은혜 아래에 하루를 살아냅니다.”
이번 특새를 준비하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한 두 가지 사건아닌 사건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선선한 날씨와 따뜻한 기온이었습니다. 작년 특새, 참으로 추웠고 특히 주차부 집사님들이 심히 걱정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특새는 얼마나 포근했는지 모릅니다. 작년 특새의 기억을 안고 첫 날 롱패딩을 입고 오신 성도님들도 두루 보였습니다. 그러나 따뜻한 날씨에 둘째 날부터는 다들 옷차림이 가벼워지셨습니다.
또 마지막 날, 푸드트럭의 모든 음식을 배부하고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비가 솔솔 내렸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새벽녘부터 내리고 멈췄다 해도 날씨가 확 떨어져 내려가 추웠을 것이고, 푸드트럭 줄 서는 중에 내렸다면 어쩌면 심히 난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고 비나 내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 두 사건을 통해, 제 입술을 통해 나온 첫 고백은,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 가운데 계획되어져 가는군요.” 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특새는 끝이 났고 이제 지나간 시간들이나, 하나님의 말씀과 그로 주어지는 은혜는 멈추지 않습니다. 영원 무궁합니다. 그 은혜를 오늘 하루 붙들어 나아가시는 저와 여려분 되길 소망합니다.
2) 우리 삶을 통해 성취되는 말씀을 보라
또 오늘 우리게 주신 하나님의 두 번째 은혜는, “우리 삶을 통해 성취되는 말씀을 보라”는 것입니다. 1절 하나님의 예언이 등장 합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엘리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합니다.
그리고 그 예언의 말씀은 7절을 통해 이루어짐을 보게 됩니다. “땅에 비가 내리지 아니하므로 얼마 후에 그 시내가 마르니라” 예언이 성취됩니다.
이 새벽을 깨어 나아오신 우리 성도님들의 삶에, 또 마음밭에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각각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울리시는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바라옵기로는 그 은혜를 붙드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그 은혜, 하나님께서 반드시 성취하실 것입니다.
이번 특새를 통해 하나님은 제게 은혜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특새를 준비하며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모릅니다. 하나부터 열 까지 정돈되지 않음에 조급함이 제 마음을 지배했고, 그 지배에 저는 먹혀버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주일밤 저는 교회로 돌아와, 그곳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조금 더 보고, 조금 더 점검해보자.
새벽에 일어나 채플홀을 보는데, 너무 불안한 겁니다. 하나 하나 점검하며, 놓친 것은 없는지 보았습니다. 또 밖으로 나와 푸드트럭이 올 곳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전기자전거 한 대가 놓여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옆으로 치워두자 싶어 들어 옮겼는데, 사고가 났습니다.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아 대충 잡히는대로 잡아 옮겼는데, 손바닥이 찢어진 겁니다. 피는 흐르고, 마음은 더 무거워 졌습니다.
근데, 그때 하나님이 제 마음에 찾아와 이런 음성을 주셨습니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제자들 앞에 바다 위를 걸어오시며,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 울림에 저는 조용히 가지고 있던 소독약과 간단한 조치를 취하고 퇴근 후에 병원에 가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청년부 특송을 통해 또 말씀의 은혜를 통해 저는 두려움을 은혜로 바꾸신 하나님의 음성이 성취됨을 경험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 주신 은혜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보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주께서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경험하길 소망합니다.
오늘 이 본문을 허락하신 하나님 앞에 참 감사합니다. 특새나 수련회 같은 시간은 단숨의 은혜가 타오르지만, 곧 꺼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첫 날의 말씀을 다시 우리게 허락하시며 복기하게 하시고, 또 우리가 은혜를 찾도록 인도하심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오늘 하루 특새의 은혜를 지나, 이제는 우리 성도님들에게 허락하신 개개인의 묵상의 은혜로 채워가는 하루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4. 기도제목
1) 말씀을 가지고
- 오늘 하루 하나님의 은혜 아래 거하길 원합니다. 그 은혜의 보호 아래 거하는 우리 삶, 가정, 하루 되게
하소서
- 또 우리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오늘 우리 삶 가운데 성취되는 기쁨을 맛보게 하소서. 그 기쁨으로 우리 입술로 감사를 고백하게 하소서
2) 삶을 위해서, 그리고 각자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 특새의 은혜가 꺼지지 아니하며, 우리의 다락방으로 흘러가게 하옵소서. 그로 인하여 우리가 작정한 태신자들, 한 영혼을 위해 힘입어 기도하는 다락방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