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다가오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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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바로 알기
할로윈 바로 알기
오늘은 ‘순순히 따라와' 합순 아웃팅을 가는 날이죠. 그래서 오늘은 평소보다 예배의 구성이 좀 달랐어요. 여러분들이 더 오래 이야기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설교도 딱 반절 15분 정도 하려고 해요.
어떤 말씀을 나누면 좋을까 고민하면서 기도하고 있는데 작년 이태원 사건이 떠올랐어요. 그러면서 은밀하게 다가와서 우리의 마음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할로윈과 같은 문화에 대해 나누어야겠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여러분. 할로윈하면 무엇이 생각나나요?
저는 어느새부터 할로윈과 같은 세상이, 그 올바르지 않은 문화가 우리를 찾아왔고 그 결과 우리는 경계가 허물어진채로 삶을 살아갈 때가 참 많다 생각해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그 곳에 있는 모든 신과 사람들을 다 쓸어버려라! 라고 하셨던 이유도 세상 문화 속에 마음을 빼앗기면 영적 분별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었어요.
우리는 죄를 이길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없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려고 노력해야 하고, 내가 세상 문화를 너무 무분별하게 받아드리고 있지는 않은가 반드시 점검해야 해요.
(쉬고)
두달 동안 살펴보고 있는 야곱이 바로 그랬잖아요. 세상에 젖어 살았죠. 하나님을 만났으나 자신에게 익숙한 세상을 선택했고 자신의 힘을 의지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을 선택했어요.
세상을 이길 힘이 자신에게 있는 줄 알았지만 그가 마주한 세상은 거대하고 이길 수 없는 곳이었죠.
그것처럼 우리가 세상 문화에 대해 바르게 생각하고 알지 않으면, 내가 문화에 젖어 있지 않는가를 점검하지 않으면 우리는 세상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을 버거워할 수밖에 없어요.
(쉬고)
모든 세상 문화를 다 다룰순 없고, 오늘은 얼마남지 않은 할로윈에 대해 함께 나눠보려고 해요.
교회학교 교사들은 잘 듣고 아이들에게 잘 알려주시고, 다른 청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이 문화가 사라지기를 함께 기도하고 각자의 역할들을 잘 감당하기를 소망해요.
(쉬고)
할로윈 하면 특징이 있죠.
자신을 숨기기 위해 끔찍한 복장을 한다거나 호박을 갖다 놓는 등 평소와는 다른 데코를 하죠. 그것을 보면서 우리는 “으!!”하기도 하고 또 “진짜 잘만들었다" 혹은 “재미있네"등의 반응을 보여왔어요.
(쉬고)
여러분 혹시 “코코"라는 애니메이션을 본 적 있나요?
멕시코에 있는 명절 중 정말 중요한 명절이 하나 있어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되는 날인데, 바로 “죽은 자들의 날"이에요.
“코코"는 바로 ‘죽은 자들의 날'을 배경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에요.
(쉬고)
3일을 ‘죽은 자들을 위한 날'로 보내는데, 11월 1일은 ‘어린 영혼을 위한 날’이고 2일은 ‘어른 영혼을 위한’날이에요.
그들을 위해 특별한 제단을 꾸미고 죽은 사람들을 위한 선물들을 정말 많이 올려놓죠.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부른다는 의미로 무덤에 꽃과 선물로 화려하게 장식을 하는데, ‘죽은 자의 날’기간 동안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다리를 건너 돌아와서 ‘우리들과 같이 시간을 보낸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이 때보면 특징이 ‘해골 모양의 장식을 준비'하고, 이마에 죽은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 두어요. 그리고 음식을 먹는데 이 음식의 이름은 ‘죽은 자의 빵'이에요.
그러니까 이 3일은 오로지 죽은 사람들을 부르는 날. 귀신의 날로 보내는 것이죠.
(쉬고)
우리가 크게 생각하지 않고 받아드리고 있었던 할로윈이 이 것과 비슷해요.
할로윈 데이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다 이 땅으로 돌아오는 날’을 말해요. 그렇기 때문에 할로윈이 되면 특이한 분장과 옷들을 입고, 귀신 복장을 하는 거에요. 미국은 호박 가면을 쓰기도 하죠.
왜 이런 옷들을 입고 집을 장식하고 꾸미는 것일까요? 귀신들이 친밀감을 느끼라고 하는 것일까요?
아니죠.
사실 무서워서 그런거에요.
죽은 사람의 영혼이 내 몸 속에 들어올까봐 귀신 복장을 하고 집안을 일부러 차갑게 만드는 거에요.
귀신들이 자신들의 특이한 모습을 보고 도망가도록 하기 위해서 분장을 하고 집을 꾸미고 기괴한 옷들을 만들어서 입는거에요.
(쉬고)
여러분 이해가 가요?
우리 문화로 따지자면 구미호나 처녀 귀신, 몽달 귀신 그리고 도깨비들이 어떤 특장한 날 각자 집에 온다는거에요.
그것들이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싫어하는 것들을 막 달아두고 팥도 뿌리기도 하고 또 도토리 묵도 두면서 귀신들을 쫓아낸다는 것이죠.
세속화
세속화
이런 말도 안되는 문화가 왜 세상에 퍼졌는줄 아세요? 로마 카톨릭 때문이에요.
로마 카톨릭에서 공세적으로 선교사를 파송해서 교세를 늘려다가던 중 이 문화를 만난거에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굉장히 쓸만한거에요. 이 것의 의미를 조금만 바꿔서 사람들에게 전하면 정말로 좋을 것 같았던 것이죠.
로마 카톨릭이 평화로운 방법으로 복음을 전했던 것은 아니잖아요?
정복 전쟁을 진행하던 중 선교사들이 갔고, 원주민들을 학살하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단 말이에요.
원주민들이 이 복음을 잘 들었을까요? 듣지 않았겠죠. 자신의 터전을 빼앗고 공격하는 사람들의 말을 잘 들을 이유가 없잖아요.
그래서 선교사들이 그 땅의 문화를 살펴보았고 결론을 내렸어요.
이들의 문화를 이용해서 복음을 전하자! 그것이 더 효율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방법이다!
(쉬고)
특정날만 되면 귀신들이 오는 것을 두려워하던 사람들에게
“그날은 귀신이 오는 날이 아니다.”
“하나님을 잘 사랑하고 잘 믿었던 사람들과 제자들의 영혼이 돌아오는 날이다.”
“그 사람들은 무서원 귀신도, 너희들의 몸을 빼앗는 귀신도 아니다" 라고 이야기해요.
귀신에 대한 두려움이 있던 그들이 이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고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는 문화로 조금씩 바뀌어 간 것이죠.
(쉬고)
이 문화가 미국으로 이주를 한 사람들을 통해 미국에게 전해졌고, 그것이 우리 나라로 또 전해진 것이죠.
10월 31일은 귀신들이 돌아오는 날이기에 우리는 가면을 쓰고 그들을 만나야 한다. 우리는 같은 편이라는 것을 알려 줄 필요가 있다. 라는 이상한 문화가 우리에게 들어온거에요.
(쉬고)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은 이렇게 말하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데살로니가 교회에 바울이 편지를 할 때, 그 교회에는 거짓 선지자들이 정말 많았어요.
여러분 여기에서 우리가 잘 생각해야 하는 것은 거짓 선지자들은 저와 같은 목사들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에요.
모든 사람들이 다 거짓 선지자가 될 수 있어요.
복음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혹은 성경 텍스트가 말하는 의미를 파악하지 않고 글자만 보고 하나님을 전하는 것.
다른 말로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주는 모든 사람들들을 통틀어서 거짓 선지자라고 말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삶이 굉장히 중요한거에요.
나를 통해 상대가 하나님에 대해 바르지 못한 인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잘 살아 내야 해요.
(쉬고)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성령의 음성에 침묵하지 말라"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 것은 나가서 “할로윈 잘못됐다!!!”라고 하면서 드잡이하면서 싸우라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매사에 분별력있게 접근하라는 것을 뜻해요.
데살 5장 21-22절.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범사에 헤아리라. 악은 굉장히 좋은, 재미있는, 우리의 흥미를 끌만한 요소들을 갖고 다가온다는거에요.
그래서 바울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아무리 그럴듯한 모양을 갖고 있어도 악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으니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죠.
(쉬고)
우리는 어떻게 분별 할 수 있을까요?
사실 선과 악에 대한 기준이 다 지극히 개인적이라 정확하게 구별해내는 것은 쉽지 않아요. 하지만 적어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가능해요.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계속해서 마음에 사인을 주시거든요.
어떤 일을 선택하거나 바라볼 때, 그리고 고민할 때 마음에 불편함이 온다면 멈추어야 해요.
그 때가 바로 “범사에 헤아리는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라는 거에요.
세상 문화에 대해 호기심을 가질 순 있어요. 아니 호기심을 가져야 해요. 그리고 그 것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이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해요.
하지만 호기심을 넘어서 그 것에 빠져서는 절대로 안돼요.
마태에복음 24장 4절을 보면 “미혹되지 않도록 조심하라"라고 말해요.
세상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눈길을 끌면서 찾아와요. 우리를 미혹시켜요.
야곱에게 그랬던 것처럼 우리에게 굉장히 좋은 것을 줄 것처럼 하고 꼬시고 마음을 흔들어요. 그리고 우리를 세상과 동화시켜버려요.
거짓의 영은 우리 모두에게 찾아와요.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어요.
(쉬고)
우리가 이 것을 헤아리고 분별할 수 있는 방법이 3가지가 있어요.
첫째, 사도신경을 적극 활용하는거에요. 여러분이 매주 하고 있는 “사도신경. 내 신앙의 고백"
내 고백과 다른 것을 따라가지 마세요.
아무리 훌륭해 보이고 재미있어 보여도, 그리고 “한번쯤 하는건데 뭐 어때"라는 생각을 그냥 따라가지 마세요.
세상의 모든 문화. 하나님의 흔적을 지우는 모든 문화를 따라간다는 것은 “나의 신앙의 고백. 사도신경”을 무효화 시키는 것과 같아요.
“한번의 용납"이 내 신앙을 흔드는 가시가 될거에요.
내 고백과 다른 것을 따라가지 마세요.
둘째, 은혜로 나에게 구원이 왔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은혜는 우리 삶의 첫 걸음이자 마지막 발걸음이 되어야 해요. 우리의 생각과 선택은 성령님께서 주시는 마음에 따라, “범사에 헤아리는 노력"이 있어야 해요.
마음이 불편하면, 내가 지금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있다면,
대화를 해야 하는 것은 아는데 내 자존심이나 어떤 특정한 이유 때문에 하지 않고 있다면,
“왜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셨고 은혜를 주셨는지를 생각"하세요.
하나님의 은혜를 앞설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요.
셋째, 제대로 된 열매가 생겨날거에요.
우리는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 사람들이에요. 열매를 보면 그 것이 선인지 악인지 알 수 있어요.
로마 카톨릭은 자신들이 ‘복음의 상황화'를 이루어 냈다고 생각했을거에요. 하지만 그들의 선택은 악한 것으로 열매를 맺었어요.
당장은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 같아 보인다 해도, 그 마음의 동기가 선하지 않는다면 그 열매는 아름답게 맺어질 수 없어요.
야곱의 선하지 않은 동기는 가정의 끊없는 불화를 가져왔어요.
(쉬고)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 여러분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사람들을 괴롭히는 귀신들을 쫓아내셨어요. 그런데 세상은 다시 귀신들을 불러 모으려고 하고 있어요.
귀신은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뜨리고, 가까이하지 못하도록 괴롭히는 존재들이에요. 우리가 그런 귀신의 복장을 하고 있거나, 보고 즐거워하고 있었다면 아니면 정말 나랑 상관없어 하면서 무시하고 있었다면 우리는 나도 모르게 세상에 동화되어 진 존재가 되었다는거에요.
(쉬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하셨어요.
할로윈데이는 우리의 무료한 일상에 재미를 주는 한 요소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에게 하나님의 형상. 그 흔적을 지우고 있는 세상의 노림수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해요.
우리가 나가서 할로윈을 없앨 수 없어요. 절대 다수가 그것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판을 흔들어 엎을 능력도 힘도 없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얼굴 찌푸리는 것으로 끝나서는 절대 안돼요.
내 믿음을 지키고, 신앙의 양심을 갖고 이 문화를 놓고 기도해야 해요.
내가 교사라서 방침에 따라 이 일을 해야 한다면 그 때 강하게 기도하세요.
내가 이 일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을지, 어떻게해야 악을 선으로 돌릴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하나님께 물으세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말과 행동을 하세요.
(쉬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여러분의 안의 성령님을 통해 영적 분별력을 갖고 세상을 살아내고
악을 버릴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소망하며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