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에 놓였던 그 한 사람(수2: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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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3년 10월 22일 주일 3부
제목 : 세상의 끝에 놓였던 그 한 사람
본문 : 여호수아 2:15-24
1. 오늘 날 한 영혼
1) 10년 전 한 영혼
제가 10년 전, 첫 사역으로 유치부를 담당했을 때 일입니다. 지금도 아기들을 너무 좋아하고, 또 아기들을 위해서 무엇을 더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지만, 10년 전에도 저는 ‘무엇을 더 해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기들과 더 어울릴 수 있을까?’를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10년 전, 이들과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제가 ‘터닝 메카드’를 보고 ‘시크릿 쥬쥬’를 본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한주, 한주 아기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 소통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과 순서에 나온 성경 이야기 말고, 이 친구들이 듣고 싶은 성경 이야기를 말씀으로 준비해보면 어떨까?’ 그래서 물었습니다. “우리 친구들, 다음주 듣고싶은 성경 이야기가 있나요?” 이에 한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붉은 줄 이야기요!”
설교를 시작하며 서두에 제가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나온 것은, 한 영혼을 향한 말씀을 묵상하다 오늘의 본문을 묵상하게 됨도 있지만, 그 당시 아주 작았던 한 영혼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을 통해 여러분들과 함께 오늘 본문이 주는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메세지를 통해 이번 한주 결단과 도전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2) 한 영혼을 살림에 무관심한 오늘날
혹시 여러분, 게임 좋아하십니까? 제가 알기론, 저희 청년 중 상당수가 게임을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저는 게임에 흥미를 잘 못붙입니다.
그러다 우연찬게 게임 인기 순위를 보게 된 날이 있는데, 저는 그 게임 항목들을 보다가 이와같은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기순위에 든 게임 대부분이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게임’ 이라는 거에요. 반대로 ‘누군가를 살려야만 하는 게임’은 단 하나도 없었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이 세상에서 인기를 끄는 게임, 돈이 되는 게임이 되려면 살리는게 아니라 ‘누군가를 죽여야만’ 한다는 겁니다.
조금 더 과장 해볼까요? 게임 속에서 상대를 죽이는 이유에 있어서 어떠한 악의도 없습니다. 일면식 하나 없는 상대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유 없이 상대를 죽입니다. 그리고 쾌재를 부르죠. 반대로, 아무런 이유없이 상대를 죽이는데, 살리는 것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모습이 게임 내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 또 우리의 교회 안에서 발견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교회에서 한 영혼을 품기 보다 더 많은 성도, 더 큰 건물, 더 화려한 시설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 우리의 모습에서 예배로 온전히 나아가기 보다, 복음이 필요한 한 영혼을 보기보다 내 신앙, 내 경건 챙기기에 급급한 자기 중심적 신앙인의 모습을 우리는 너무 쉽게 발견합니다.
한 영혼에 대한 마음이 소실되어져 가는 우리의 오늘날, 한 영혼을 품어야 하는 간절함을 잃어 버린 오늘날의 교회가 우리의 삶, 우리의 교회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가 되길 원합니다. 그런 바램을 품어 나아가는 우리를 향해 오늘 본문은 ‘한 영혼에 대한 소중함’을 상기 시켜줍니다. 바라옵기로는 오늘 말씀을 통해 저와 여러분들의 삶과 교회 가운데 소실된 한 영혼의 마음을 다시 상기시켜 간절함으로, 또 더욱 뜨겁게 타오르는 시간 되길 소망합니다.
2. 당신도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부름받은 한 영혼이다
1) 두 정탐꾼, 하필 들어간 곳이 기생의 집?
모세가 죽자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이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라 안내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두려움 가운데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40년 광야 생활을 통해 먹이시고 입히신 하나님을 분명 보았지만 이들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곳을 직접 보지 못했단 이유로 두려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이들을 향해 다시 한 번 더 믿음을 일으킬 작전을 기획하십니다.
무엇입니까? 바로 정탐꾼 둘을 여리고로 보냄으로 시작됩니다. 2장 1절은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지금 정탐꾼들이 보냄 받아 도착한 곳이 어딥니까? 바로 기생 라합의 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오늘날로 보면 한 나라를 탐색하기 위해 국정원이나 어느 한 군대조직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저 성벽 위에 위치한 어느 한 유흥업소에 들어간거죠.
참 이상하지 않습니까? 일단 성벽 위에 집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이상하고, 무엇보다 그곳에 기생이 거주한다는 것이 너무나 이상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잃지 않았지만 여리고성이 무너질 때 도대체 이들은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는가도 참 수상합니다.
2) 그러나 그것마저도 다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성경학자들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다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라고 말입니다. 지금 기생 라합의 집이 어디에 있습니까? 성벽 위에 있습니다. 그러니 무엇에 용이 하겠습니까? 가나안 땅의 거주하는 이들의 동태를 살피기에 너무나 용이합니다.
뿐만 아니라 성벽에 기생의 집이 존재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훈련과 근무로 지친 이들을 위해 존재한 공간으로, 조금 더 포괄적 의미에서 기생 라합의 집은 주막 내지는 휴게실이라고 말입니다. 이들에게는 그저 휴게공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 이곳에 기생 라합이 존재하는 이유, 또 두 정탐꾼이 하필 이 집에 들어감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임을 보게 합니다. 휴게 공간이기에 지친 군사들이 수도 없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 그걸 누가 엿듣습니까? 바로 두 정탐꾼이 듣게 됩니다. 군사적 현 실태를 파악하기에, 또 이들의 군사기밀을 분석하기에 아주 완벽한 곳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참 이상하다 생각했던 것도 끝내 하나님의 극히 세밀하고 치밀한 계획으로 실현된 것들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생각도 못했는데, 하나님은 그마저도 다 계획 중에 실현하고 계셨습니다. 또 그런 고백을 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은 여전히 지금 이 시간에도 계획과 실천을 진행 중에 계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자리 가운데 나아와 앉아계신 여러분들이야 말로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청년 또 성도 여러분. 명심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위해 예배할 자’를 너무나 간절히 찾고 계십니다. 교회가 어떻다. 찬양이 어떻다. 말씀이 어떻다. 훈련이 어떻다. 이러내 저러내 논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을 위해 전심으로 나아갈 그 한 사람을 오늘도 찾고 계시며 초청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바라옵기로는 그 부르심, 하나님의 간절한 외침과 그 음성을 듣고, ‘아멘, 주 예수여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제가 주께 나아갑니다!’ 라고 순종으로 대답하며 발걸음 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3. 하나님의 계획에는 실패도 실수도 없습니다
1) 예수를 믿음으로 붙들라
오늘도 이 자리에 한 영혼으로 부르신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향해 간절히 원하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붙드는 것입니다.
라합은 단 한 번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직접 보거나,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한 사건도 그녀는 들었을 뿐입니다. 홍해를 갈라 길을 건넌 것도 소문으로 들은게 전부 입니다. 40년 광야 가운데 만나로, 메추라기로 먹이심도 그저 들었을 뿐입니다. 그녀가 먹어본 경험은 없습니다. 불기둥으로, 구름기둥으로 삶은 안위하심 또한 상상으로 그려볼 뿐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믿었습니다. 무엇을요? 하나님이야 말로 이스라엘의 참 주인이시며, 가나안을 멸하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분임을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많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했지만, 장차 나아갈 곳에 대한 믿음이 없었습니다. 두려워했습니다. 그런 이들을 하나님은 그냥 두지 않으시고, 두 정탐꾼을 통해 보고 믿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듣고 믿은 라합을 만나 하나님의 계획에 확신하게 됩니다.
오늘 이 자리에도 라합과 같은 청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살아가며 고난과 역경에 놓여, 핍박이 다가와도 타협하지 않는 자들이 있습니다. 나홀로 신앙 생활에 고군분투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인도하시겠다 말씀하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들, 라합처럼 들음에 그치나 그것을 온전히 믿고 나아가 그것에 목숨을 거는 자들이 이 자리에 모여 있음을 압니다.
우리가 할 것은 믿는 것, 그것 뿐 입니다. 얼마나 귀합니까? 들음으로 믿어 이 자리 가운데 있는 저와 여러분들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스럽게 보시겠습니까? 이 자리에 모인 자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반드시 하나님의 계획을 실천해 나가실 것입니다.
2) 예수를 믿음으로 붙든 자들을 통해 또 다른 한 영혼을 부르신다
믿음으로 나아간 우리에게 앞으로 펼쳐질 일들이 무엇이겠습니까?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라합을 통해 이뤄진 일들을 생각해 보세요. 이방 땅에, 또 기생을 통해 그녀의 가족이, 이스라엘 백성이 두려움이 떨쳐나가고 구원 받게 될지 어느 누가 알았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아셨다는 겁니다.
라합, 한 사람. 낯선 땅 저 끝에 놓인 그 한 사람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나심을 성경은 족보로 알게 하지 않습니까? 오늘 날, 세상 끝에 놓여 고된 싸움으로 전진해가는 여러분들을 라합으로 부르신 이유에 의심치 마세요.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통해 가족의 구원을, 이 세상의 구원을, 이 민족의 구원을 이루실 것입니다. 아멘이십니까? 한 번 더요. 아멘이십니까? 이 시간 우리의 아멘으로 화답한 고백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사용하실 것입니다.
세상 끝에 놓여 홀로 놓인 줄 알았는데, 하나님이 우리 곁에 계셨습니다. 내 삶이 이방 땅에 놓인 것 같고, 기생 라합처럼 처참한 삶에 놓인 줄로만 알았는데, 하나님의 계획이 이미 실현되는 중이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나를 통해 하나님은 그 반대편, 그 끝에 놓인 또 다른 한 영혼, 나의 태신자를 구원하실 것입니다.
4. 한 영혼을 향한 우리의 마음가짐, 철학
한 영혼을 향한 마음가짐을 어떻게 정리하면, 남은 한 주 기쁨으로 나의 한 영혼을 품을 수 있을까 찾다가 마더 테레사의 이야기를 보며, 이 글을 나누고 그녀의 철학을 한 주간 깊이 품어보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영혼을 향한 마음이 우리에게 그리고 이어진교회 곳곳에 심겨지길 소망합니다. “난 결코 대중을 구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 개인을 바라볼 뿐입니다. 난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껴안을 수 있습니다. 단지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씩만. 따라서 당신도 시작하고 나도 시작하는 것입니다. 난 한 사람을 붙잡습니다. 만일 그 사람을 붙잡지 않았다면, 난 42,000명을 붙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모든 노력은 단지 바다에 붓는 한 방울 물과 같습니다. 하지만 만일 그 한 방울의 물을 붓지 않았다면, 바다는 그 한 방울만큼 줄어들었을 것입니다. 당신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의 가족에게도, 당신이 다니는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시작하는 것입니다. 오직 한 번에 한 사람씩.”
사랑하는 이어진교회 청년 그리고 성도 여러분. 마음에 품고 있는 한 영혼이 있습니까? 그들의 구원을 위해 눈물 흘려 아파하는 여러분들의 마음과 관심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라합을 품으신 것처럼 여러분들도 그 한 영혼을 품어 계속 복음을 전하길 소망합니다.
또 아직 한 영혼을 작정하지 못하셨다면, 괜찮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전도는 오늘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평생의 과업 아니겠습니까? 그 한 사람, 그 한 영혼을 품어 계속 나아가길 원합니다. 누군가 보기엔 절망 가운데 놓인 라합의 삶일 지라도, 흔들림 없는 믿음에 라합을 통해 구원 계획을 성취하신 것처럼, 여러분들을 통해 지금, 그리고 앞으로 행하실 것입니다.
우리 그러한 한 영혼, 나에게 허락된 한 영혼을 떠올리시며, 품어 함께 찬양으로 고백했으면 합니다.
5. 결단찬양 : 사람을 살리는 노래 + 성도의 노래(후렴)
6. 합심기도
1) 나를 한 영혼으로 부르심에 감사하며, 주의 부르심 따라 사람을 살리는 자, 교회를 세우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맡겨진 사역을, 허락된 예배를 기쁨으로, 감격으로 참예하는 우리 되게 하소서
3) 나에게 허락된 한 영혼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그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이뤄지게 하소서. 구원의 기쁨을 나의 태신자, 나의 한 영혼, 나의 가족들이 누리게 하소서
7. 축도
지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한 영혼 살림을 가장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사랑과
한 영혼을 향한 계획을 여전히 실현시키고 계신 성령 하나님의 감동 감화 역사 임재하심이
이번 한 주도, 맡겨주신 나의 한 영혼을 위해 복음을 전하겠노라 다짐한 자들과
이 자리에 모인 라합을 통해 나의 가정과 민족을 구원하실 것임에 확신으로 결단한 자들
머리머리 위에, 가족과 세계 열방 위에 지금부터 영원토록 함께 있을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