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23 새벽기도회
Notes
Transcript
18 예수께서 따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이 주와 함께 있더니 물어 이르시되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9 대답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라, 더러는 옛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살아났다 하나이다
20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니
21 경고하사 이 말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명하시고
22 이르시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4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25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27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따로 기도하실 때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이전의 내용은 바로 오병이어 사건입니다. 그래서 요한 복음 6장을 보면 오병이어 기적 후에 사람들이 억지로 붙들어 임금 삼으려 하자 예수님께서 혼자 산에 들어가시는 장면으로 오병이어 사건이 마무리 됩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따로 기도하신다는 것이 오병이어 사건 지후 떡과 물고기를 원하며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 몰려든 무리를 피해 혼자 산으로 들어가셔서 기도하실 때라고 예상 해 볼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확실한 것을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예수님께서는 관심과 인기가 많아져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을 수록 혼자 계실 장소를 찾으셨고, 그곳에서 기도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미 누가복음 5장에 예수님이 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15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수많은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고침을 받고자 하여 모여 오되
16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다시 오늘 본문으로 돌아와 이와같이 기도하실 그 때에 예수님 주변으로 제자들이 찾아와 함께 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십니다. 이에 제자들은 세례요한, 엘리야, 또는 옛 선지자중 하나가 살아났다고 하더라는 답을 합니다.
이에 예수님이 또다시 제자들을 향해 질문을 하십니다. 그 질문은 바로 “그럼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입니다. 이 물음에 베드로나 나서서 이렇게 대답합니다. “하나님의 그리스도이시니이다" 같은 내용이 기록된 마태복음 16장 16절에는 베드로의 대답이 조금더 자신있게 그려집니다. 마태복음 16:16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베드로가 고백한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으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뜻을 가진 히브리어는 ‘메시아' 입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는 ‘구세주'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 민족을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해줄 강한 메시아를 원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베드로의 대답에 대해 이렇다 할 반응이 소개되지 않지만 마태복음 16:17 에서는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칭찬하십니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이처럼 베드로의 대답은 예수님이 보시기에 만점짜리 대답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하는 대답을 한 것은 베드로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렇게 알게 하셨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베드로의 대답은 만점 짜리 답이었지만 정작 진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 왜 이 땅에 내려 오셨는지, 앞으로 무엇을 하실 것인지에 대한 지식은 없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메시야는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이스라엘을 로마로부터 구원하여 부강하게 만들 줄 인물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이런 메시야 이신 예수님의 제자이니 자신들이 앞으로 큰 자리 하나쯤은 당연히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정도의 수준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베드로의 답을 들으신 후에 앞으로 예수님이 해야 할일들과 당할 일들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설명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선 자신이 고난을 받아 죽임을 당하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사흘만에 살아나셔야 함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나서 제자들을 향해 상상하지도 못한 말씀을 하십니다.
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어쩌면 한참 들뜨고 신나 있는 제자들을 향해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의 기분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나서 누가복음 9:24 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4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이것은 제자들 입장에서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말씀이었습니다.
제자들이 눈 앞에서 병든 자가 치유되고, 귀신들이 내쫓김을 당하는 기적들을 볼 수록, 그리고 따르는 무리들이 늘어날 수록,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인 자신의 삶이 얼마나 더 부유해지고 유익해질것이가에 대해서만 그려졌을 것입니다.
그런 이들을 향한 오늘 본문의 예수님의 말씀은 제자들 입장에서 상상 할 수도 없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자신들이 그리고 원하는 그리스도, 메시야 아닌것은 상상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16장에서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만점짜리 대답을 한 베드로가 한순간에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고 죽음을 당하고 사흘만에 살아나셔야 함을 듣고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예수님의 말씀에 항변하였습니다. 항변하다의 원어의 뜻은 비난하다, 책망하도. 엄격하게 따지다, 금하다 입니다. 그러니깐 지금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겪하게 반응 하였던 것입니다.
오늘날 나에게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뭐라 답하실 수 있으십니까?
예수님이 정말 우리의 메시야가 되십니까? 우리를 구원하실 구세주로 믿고 계십니까?
아무리 지금 예수님은 나의 구세주 이십니다. 라고 답을 한다 해도 이 질문에 대한 진짜 대답은 우리의 상황과 환경이 무너질 때 우리의 진짜 대답이 나올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구세주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였지만, 예수님이 고난을 당하는 그 모습을 보며 예수님을 3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하였습니다. 부인정도가 아니라 예수님을 저주까지 하였습니다. 예수님과 3년동안 동고동락했던 수제자 베드로도 그랬다면 우리는 베드로보다 더하면 더하였지 덜아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십자가의 예수님을 보고,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 제자들은 변화하였습니다. 자신들을 예수님의 좌 우편에 앉게 해달라고 다투었던 제자들, 그리고 고난을 받아 죽는다는 말에 항변하던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세상을 살며 예수님을 전하다, 예수님을 위해 죽어갔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시간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믿음을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주님은 매순간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내가 급한일이 생겼을 때, 내가 중요한 일이 생겼을 때, 내가 큰 일이 생겼을 때, 내가 편안한 삶을 살아갈 때, 내가 고난의 삶을 살아갈 그 때에 주님은 물으십니다. “너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사랑하는 성도님들은 매순간 물으시는 주님의 질문에 말이 아닌 삶으로 답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질문에 만점짜리 답을 할 수 있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 이시간에도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디 이러한 주님의 질문에 만점짜리 답을 하셔서 베드로와 같이 “네가 복이 있다" 칭찬받는 귀한 삶이 되길 주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