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 새벽기도회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3 viewsNotes
Transcript
38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십 년째 오월 초하루에 제사장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호르 산에 올라가 거기서 죽었으니
39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던 때의 나이는 백이십삼 세였더라
40 가나안 땅 남방에 살고 있는 가나안 사람 아랏 왕은 이스라엘 자손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더라
41 그들이 호르 산을 떠나 살모나에 진을 치고
42 살모나를 떠나 부논에 진을 치고
43 부논을 떠나 오봇에 진을 치고
44 오봇을 떠나 모압 변경 이예아바림에 진을 치고
45 이임을 떠나 디본갓에 진을 치고
46 디본갓을 떠나 알몬디블라다임에 진을 치고
47 알몬디블라다임을 떠나 느보 앞 아바림 산에 진을 치고
48 아바림 산을 떠나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 진을 쳤으니
49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의 진영이 벧여시못에서부터 아벨싯딤에 이르렀더라
서론
출애굽 이전, 이후 이스라엘의 역사는 마치 우리의 삶과 같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나타나는 하나님과의 교제와 신앙의 삶이 출애굽의 모습과 상당히 같다는거죠.
그 중에서도 출애굽 이후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의 여정을 보면 구원받은 이후 우리의 삶을 잘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을 포함한 민 3 3 장에서는 출애굽의 여정을 장소적 관점으로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애굽부터 시작해서 계속해서 이동하는 그 장소를 소개하면서 그들의 여정의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약 여행을 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러면서 특별히 여행의 기록들을 남긴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 기록을 남기는 관점들이 엄청 다양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가서 했던 생각, 느낌을 적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정확한 일시, 장소를 세세하게 적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마치 오늘 본문은 후자에 가까운 본문이죠. 민수기를 쓴 모세가 출애굽의 과정 중에서 장소를 중심으로 보는 관점으로 출애굽 여정을 쓴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여행을 다니면서 일시, 장소를 세세하게 적는 분들일지라도, 무언가 특별한 사건이 발생했거나, 아주 좋았던 장소가 있다거나 하면 따로 메모를 하거나 하지 않겠습니까?
강원도를 갔는데 처음에 강릉을 갔다가, 양양을 갔다가, 속초를 갔는데 속초 중앙시장에 닭강정이 맛있는겁니다.
그러면 세세하게 장소를 적는 와중에도 그곳에 닭강정이 맛있었다는 내용을 또 적겠죠.
그래서 오늘 본문 38절을 보면 장소의 진행 도중 특별한 언급이 하나 나옵니다.
그것은 출애굽의 모든 과정에서 지도자인 모세를 돕고 이스라엘의 첫번째 대제사장이 되었던 아론의 죽음입니다.
38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십 년째 오월 초하루에 제사장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호르 산에 올라가 거기서 죽었으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론의 죽음이 의미하는 위치는 무엇일까요?
분명히 모세가 아론의 죽음을 장소 중심의 기록에서 언급하는 것은 의도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먼저 다시 38절을 자세히 보기 원합니다.
38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십 년째 오월 초하루에 제사장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호르 산에 올라가 거기서 죽었으니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호르 산에 올라갑니다.
하나님께서 아론의 죽음을 통해서 말씀하고 싶으신 것은 첫째로 하나님께 선택받은 백성은 육체의 죽음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출애굽 과정 중에서 모세의 뒤에 있던 아론의 역할과 책임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장담하건대 하나님께서 모세를 리더로 세우셔서 성경에서는 모세가 부각되지만 사실 아론에게 맡겨진 직분과 위치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아론은 출애굽 이후 세워진 가장 먼저된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총괄하고 맡는 자였습니다.
구약의 대제사장은 지금의 목회자와는 역할이 다르죠. 대제사장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을 대신해 지성소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제사를 대신해서 드립니다.
이것을 우리는 예수님께서 완벽하게 수행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제사장으로 의지하죠.
그러나 구약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역할은 정말 중요한거죠. 제사의 통로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론은 모세를 도와 서포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아말렉과 전쟁에서 모세가 기도할 때 그의 두 손을 들어주었던 두 사람 중 한 명이 누굽니까? 바로 아론이죠.
그외에도 아론은 모세를 끊임없이 돕습니다.
그렇게 모세를 돕고 하나님을 섬겼던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인 아론은 죽음까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죽음도 자기 맘대로 죽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과 의지대로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상당히 불합리하거나 너무하다고 느껴지십니까?
죽는 것도 내 맘대로 못죽는다 이런 말도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여러분 이것은 절대로 부당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것은 어떤 의미냐면 하나님께서는 그 택하신 백성들의 죽음을 인도하시고, 그 이후의 영생을 보장하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아론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호르산으로 올라가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자신의 삶의 평생을 하나님을 섬기고 순종했고, 죽음까지도 하나님께 온전히 맡깁니다.
저는 이 말씀을 보고 후에 생략된 하나님의 말씀을 감히 예상해보자면 이럴 것입니다.
“제사장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호르 산에 올라가 거기서 죽었으니 / 하나님께서 제사장 아론의 영혼을 받으시고 죽음 이후의 영생을 허락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죽음까지도 명하신다는 것은 이제 다 책임지시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 믿는 백성들의 죽음은 오히려 영생의 소망인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삶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결단한 자들입니다. 그들에게도 죽음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죽음 이후의 모든 영생까지 우리는 보장받는 하나님의 안전한 날개 아래 거하게 되는 자들인 것이죠.
둘째로, 비록 이스라엘의 중요한 직분을 맡던 아론이 죽을지라도 하나님의 백성들의 역사는 계속된다는 점입니다.
아론이 죽음으로 인해서 이스라엘의 역사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에서 아론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죽는 자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끊임없는 역사를 세워갑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이라는 소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계속해서 세워져가야 합니다. 이 땅에서도요.
비록 누군가가 죽음으로 인하여 그 영혼이 하나님께 올려질지라도,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가는 사역을 계속 해나가야합니다.
이스라엘은 아론이 죽었을지라도 계속해서 진을 치고, 정복하고, 가나안 땅을 향한 여정을 밟아나갑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 나라를 상징하는데,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소망에 있었기 때문이죠.
우리의 삶에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한 관계의 빈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죽음이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관계의 빈 공간이 생기게 되기도 하죠.
그러나 우리의 마음에 여전히 남는 영원한 소망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성취입니다.
비록 관계의 빈 공간으로 인해서 생기는 아픔과 슬픔이 여전히 존재할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소망이 있는 존재입니다.
오늘 하루를 계속해서 하나님 나라를 향해서 달려가야하는 존재들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저는 슬퍼하지 말라는 말, 힘들어하지 말라는 말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말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죽음이나 관계의 결핌으로 인해서 지금 당장은 슬프고 힘들지라도 그것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에 영원한 한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슬퍼하십쇼. 힘들어하십쇼. 그러나 이겨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라는 영원한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두 가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백성들은 죽음까지도 다 하나님께 맡기게 된다는 점.
둘째로 누군가가 죽을지라도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향해 역사가 흘러간다는 점입니다.
이 두가지를 통해서 저는 이런 점을 느낍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 한명 한명의 삶에서도 그 주권으로 인도하시는데, 심지어 그 큰 하나님 나라의 성취를 위해서도 그 주권으로 인도하시는구나.
개개인의 삶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역사도 주관하시는구나.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자들의 삶은 복되고 복됩니다.
그들은 영생을 보장받을 것이고요.
또한 하나님 나라의 성취를 위해서 달려가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복된 것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기업을 받게 될 것입니다.
결론
말씀을 맺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