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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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5:10–15 NKRV
또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갈에 진 쳤고 그 달 십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며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되 그 날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더라 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서론
여호수아서에서 계속해서 강조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의 전쟁은 거룩한 전쟁이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이 거룩하고 강한 전사로서 앞장서 직접 싸우시고 또 지휘하시는 전쟁입니다. 살아계시고 유일하신 하나님을 당해낼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적의 규모, 군사력에 두려워하거나 낙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아무리 언약을 맺은 백성이라 하더라도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성결하지 못하면 원수를 향한 하나님의 칼이 그들을 향합니다. 죄는 참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게 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 앞에 성결해야 합니다. 다른 민족과 구별된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입니다. 언약 백성은 항상 하나님과 함께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한 팀이 되어야 합니다.
여리고 앞에 다다른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할례를 명하십니다. 이것은 광야 생활 40년 동안 묵힌 하나님의 고민이기도 했습니다. 할례는 언약 백성의 표식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할례를 명하시며 이것을 시행하지 않는 자는 언약을 배반한 자로 백성 가운데 끊어질 것이라 경고하셨습니다. 실제로 모세가 자신의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아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죽이려 했습니다. 할례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출애굽 2세대가 할례받지 못했다는 사실 자체가 아비 세대가 저지른 반역의 흔적이었습니다. 만약 그들이 순종했더라면 약속의 땅에 들어가 이미 할례를 받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아비 세대가 모두 죽었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에 들어왔습니다. 거룩한 전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전 하나님은 언약 관계를 회복하셔야만 합니다. 이스라엘과 나는 한 팀임을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적진 앞에서 할례 의식을 행합니다. 참으로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나안 사람들의 마음에 두려움을 심어두셨습니다. 여리고 주민들은 성문을 닫고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본론
할례를 치른 후 사흘 뒤 이스라엘 백성은 여리고 평지에서 두 번째 유월절을 지킵니다. 유월절은 애굽에서 열 번째 재앙이 임하기 전 하나님께서 애굽의 모든 신과 그 백성을 심판할 때 죽음의 사자로부터 그들을 보호하심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흠 없는 양, 또는 염소의 피를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름으로써 자신을 이집트의 백성과 구별시켰습니다. 죽음의 사자는 구별된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갔습니다.
첫 번째 유월절 의식이 이스라엘과 이집트 주민을 구별했다면 여리고 앞에서 치르는 유월절 의식은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주민들로부터 구별시키는 의미를 지닙니다. 할례를 치르고 유월절 의식을 치르고서야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언약 백성의 정체성을 회복하게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를 구세주요 주인으로 믿는 자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세례 의식을 할례와 연결짓고 있습니다. 골로새서 2:11-12절 말씀입니다. 골2:11-12
골로새서 2:11–12 NKRV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여기서 말하는 세례는 물세례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는 성령의 세례, 다시 말해 중생의 역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로마 가톨릭은 세례라는 의식 자체가 중생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물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모두 구원받은 신자로 인정합니다. 그러나 의식 자체가 거듭나게 하지 않습니다.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옛사람의 죽음과 새 사람으로 부활해야 합니다.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원수였던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백성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자들로부터 우리를 구별시킵니다.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자들은 하나님과 한 팀이 된 것입니다.
상대팀의 유니폼을 입고서 “나는 당신 편입니다” 아무리 말하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주의 백성입니다. 고백만 있을 뿐 하나님 자녀의 정체성이 삶에 드러나지 않으면 그는 하나님과 한 팀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답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합니다.
하나님과 내가 한 팀임을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증명할 수 있는 성은교회 성도님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1-12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수5:11-12
여호수아 5:11–12 NKRV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되 그 날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더라 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
할례를 받고 유월절을 지킴으로써 하나님과 언약 관계를 회복한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더 이상 만나를 먹지 않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의 소산물을 먹습니다. 하나님과 언약 관계를 회복한 이스라엘은 더 이상 이집트의 노예, 광야의 떠돌이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길갈에서 애굽의 수치를 벗겨내셨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삼시 세끼를 며칠간 먹으면 입에 물립니다. 먹을 것 없는 광야에서 하나님은 신비로운 만나를 내려주셨습니다. 그러나 같은 음식을 무려 40년 동안 먹었습니다. 외국 사람들은 한국인에게서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광야 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겐 만나 냄새가 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요즘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밸런스 게임이 유행인데 잠깐 밸런스 게임 한 번 해볼까요?
한 달 동안 삼시 세끼 공짜로 주는 자장면 먹기 VS 내 돈 내 산으로 다채로운 음식 사 먹기
하나님과 언약 관계를 회복한, 약속의 땅에 들어온 이스라엘은 광야에서는 비할 수 없는 새로운 차원의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가나안의 젖과 꿀을 먹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을 더욱 회복하고 영적인 성숙과 온전함에 이를수록 우리가 누리게 될 하나님의 은혜는 가나안의 소출처럼 다양하고 풍성할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의 시간이 끝나고 낙원에서 누릴 은혜는 더 새롭고 풍성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심으로 열릴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우리는 온전한,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영원히 누릴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천국을 소망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앞에 더욱 새롭고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을 소망하며 영적인 성숙의 길을 걸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 자리에 머물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것은 예비된 것에 비하면 너무도 작고 초라한 은혜입니다. 천국을 침노하시어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은혜를 마음껏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유월절 의식을 치른 후 여리고에 가까이 이른 여호수아의 눈앞에 한 장수가 서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그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우리 편인가, 아니면 적의 편인가? 그러나 그는 누구의 편이라고 답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수아 5:14 (NKRV)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그리고 여호수아에게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라고 명령합니다. 이 모습,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 신을 벗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그렇게 행하는 여호수아의 모습은 불타는 떨기나무 앞에서 동일한 여호와의 명령을 들은 모세를 연상시킵니다. 요단강 기적을 베푸심으로 하나님은 여호수아의 권위를 높이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여호와의 군대 장관을 마주함으로써 다시금 그를 모세와 같은 권위, 능력을 가진 지도자로 세우고 계십니다.
여호와의 군대 장관은 이스라엘의 편도 여리고의 편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여호와 하나님이 여리고의 편에 설 일은 절대 없습니다. 하나님은 당연히 그를 믿는 언약 백성을 도우십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이스라엘의 편이라 말씀하시지 않는 여호와의 군대장관의 말은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아무리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하나님을 격노케 한다면 하나님은 적들을 향한 칼끝을 돌려 이스라엘에게 겨누실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원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이 치르는 전쟁이 거룩한 전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의 군사, 무기, 전략을 가지고 원수와 싸우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친히 앞서 싸우시는 전쟁입니다. 승리를 위해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함께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하기 위해 그들은 반드시 거룩과 성결로 옷 입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셔야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편에 서야만 하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면 안 들으실 수 없다고, 그러니 기도의 응답을 위해 떼쓰고 또 떼를 쓰라고 하는 설교들을 제법 들었습니다. 아마 성도님들도 그런 설교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하나님을 잘못 묘사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누구의 편도 되시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를 하나님은 보호하고 지키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3:33–35 NKRV
대답하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둘러 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받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과 언약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이 거룩과 성결을 지키며 하나님의 법에 순종해야 한 것처럼 우리 역시 거룩과 성결을 지키며 주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그러나 그 기본을 지키지 못하는 교인들, 그리고 교회가 많습니다. 순종을 강조하면 율법주의라고 비난합니다. 행위 구원자라고 공격합니다. 이것이 이 시대에 사탄이 주는 미혹입니다.
분명 말씀의 순종이라는 행위가 우리의 구원의 공로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순종은 하나님과 성도가 바른 관계에 있음을, 그가 하나님을 사랑함을 증명하는 표와도 같다고 사도 요한은 줄기차게 말해왔습니다. 누구보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가 내 계명을 지키리니...
하나님의 편이 되기 위한 우리의 태도는 거룩과 성결, 순종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편으로서 우리의 마음, 우리의 비전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그것을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6:33
마태복음 6:33 NKRV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 편에선 언약 백성의 관심사는 당연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하나님이 온 땅에서 높임 받는 것이 우리의 비전, 소원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편에 선 자들에게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필요를 더해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굳이 아뢰지 않아도 말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편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편에 서도록 거룩과 성결로 옷 입어야 합니다.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가 이 땅에 회복되기를 꿈꾸며 살아야 합니다. 그에게 하나님은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모든 필요를 채워주실 것입니다. 우리를 세상에서 높여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편에 선 성은교회 성도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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