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공의로운 하나님을 등지지 말라(욥9: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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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3년 11월 13일 월요일 새벽
1. 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2. 찬송가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3. 성경봉독 : 욥기 9장 17-35절
4. 말씀선포
1. 도입
1) T vs F
인생의 힘듬이 찾아올 때, 누구나 곁에 위로의 사람을 두고 싶어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만히 있어도 힘든데 위로보다 현실적인 조언과 자잘못을 따지는 태도가 큰 힘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MBTI 애찬론자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신빙성은 지닌 검사라 생각은 합니다. 저는 F라 남들이 힘들다 하면 대신 해주고 싶고, 제 스케줄에 착오가 생기더라도 대신 짐을 나눠주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제 아내는 극T, 굉장히 이성적이고 또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이라 제 모습을 보며 아니꼽게 봅니다. 가급적 제 어려움을 말하진 않는데, 가끔 무의식에 힘듬을 토로하면 “그럴땐 이랬어야지. 이땐 이렇게 반응했어야지. 왜 미련하게 그냥 당하고 살아.” 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만 늘어 놓습니다.
그래서인지 욥이 내심 공감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욥을 정말 좋아하기도 합니다.
2. 욥의 인정과 욥의 불만
1) 공의로운 하나님
오늘 본문도 아픔 가운데 있던 욥이 빌닷의 질문에 답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욥, 얼마나 힘든 상황입니까? 질병에 아픔을 겪고 자녀도 잃고 재산도 잃었습니다.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욥의 모습을 그려보면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모릅니다.
그러나 빌닷은 그런 욥을 위해 격려나 위로하지 않습니다. “분명 너가 하나님 앞에 범한 잘못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회개해라!” 라고 말합니다.
욥은 먼저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다는 빌닷의 말에 공감합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다스린다는 사실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주관하사 그의 지혜와 권능은 감히 우리가 간섭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 맞는 말 뿐입니다. 틀린 말 하나 없습니다. 이 고백은 우리의 입술을 통해서도 나와야 하는 고백 아닙니까? 어제 3부예배는 기독교 세계관의 카테고리를 가지고 소진희 교수님께서 귀한 강의를 준비해주셨습니다. 도입부터 언급하신 내용이 있는데, 그것은 곧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와 권능과 위대하심과 또 그 분을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너무나 크고 높기에 사실 감히 우리가 표현하는 것 자체가 영광 그 자체일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우리 삶을 비춰볼 때,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날이 춥습니다. 이 날씨가 감사하지 않습니다. 살결이 찢어지는 듯한 추위기에 마냥 감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날씨에 반팔을 입고 다니는 저희 청년이 있습니다. 또 청소년 친구가 있습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날이 시원해져서 너무 좋아요.” 우리가 시원하다 말하고 다녔던 2-3주 전의 날씨에, 그들은 땀을 흘리며 힘들어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의 날씨가 추워 ‘힘들다. 부정하다.’ 말하기엔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필요한 날씨였던 거 아닙니까? 창조주 하나님은 어느 것 하나 불필요한 것들을 내어놓으시지 않습니다. 늘 우리게 완벽한 것만을 보여주시고 허락하십니다.
2) 다 주께 있으니 주를 등지지 말라
그런 그 분 앞에 우리는 “하나님의 경외함을 날마다 찬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볼 때, 욥도 괜찮아 보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 20절부터 23절을 보면 욥의 진심을 볼 수 있습니다.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내 입이 나를 정죄하리니 가령 내가 온전할지라도 나를 정죄하시리라 / 나는 온전하다마는 내가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고 내 생명을 천히 여기는구나 / 일이 다 같은 것이라 그러므로 나는 말하기를 하나님이 온전한 자나 악한 자나 멸망시키신다 하나니 / 갑자기 재난이 닥쳐 죽을지라도 무죄한 자의 절망도 그가 비웃으시리라”
욥은 하나님을 마치 폭군처럼 봅니다. 무죄한 자의 절망을 비웃으시는 잔인한 자로 봅니다. 이 세상의 불의가 곧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말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 있음은, 그런 의도의 표현이라면 욥의 반응이 맞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욥이 옳았다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분명 불의를 하나님으로 돌렸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우리의 모든 것이 다 주께 있음을 고백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나의 오늘 이 새벽을 일으키시고 또 오늘 하루를 계획 가운데로 초대하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마음이 온전한 믿음이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에는 일점일획 실수가 없으시며, 실패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이 기대가 되는 것 아닙니까? 나의 삶이 고난과 역경에 놓였을 지라도 우리의 주인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실수가 없으시기에, 오늘 이 하루가 기대 되어야 함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혹여나 두려움 가운데 있습니까? 오늘 하루 어찌 흘러갈까 걱정 가운데 있습니까? 그렇다면 오늘의 본문 34절과 35절을 새번역 성경으로 읽어 드리겠습니다. “내게 소원이 있다면, 내가 더 두려워 떨지 않도록, 하나님이 채찍을 거두시는 것. / 그렇게 되면 나는 두려움 없이 말하겠다. 그러나 나 스스로는, 그럴 수가 없는 줄을 알고 있다.”
세상의 억압을 두려워 하기 보다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하루를 만들어 내십시오. 하나님의 채찍을 더 두려워 하십시오. 감히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기에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하나님을 더욱 두려워 할 수 있도록.
사랑하는 우리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새벽, 창조주 하나님의 허락하심 덕분에 깨어나올 수 있었습니다. 또 우리의 모든 것이 주께 있음을 담대히 고백합시다. 하나님을 불평하기보다 찬양합시다. 원망하기보다 경배합시다. 그리고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 이끌어가실 오늘을 기대합시다.
5. 기도제목
1) 말씀을 가지고
- 공의의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을 고백하며 의지하는 하루 되게 하소서.
- 주께서 이끌어가실 오늘을 기대하게 하소서. 오늘 만나는 모든 만남을 기대하게 하소서.
2) 삶을 위해서, 그리고 각자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 나의 삶을 통해 복음이 흘러갈 수 있게 하소서. 주의 사랑을 뿜어내는 교회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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