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 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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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5:30–37 NKRV
30 다윗이 감람 산 길로 올라갈 때에 그의 머리를 그가 가리고 맨발로 울며 가고 그와 함께 가는 모든 백성들도 각각 자기의 머리를 가리고 울며 올라가니라 31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되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나이다 하니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하니라 32 다윗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루턱에 이를 때에 아렉 사람 후새가 옷을 찢고 흙을 머리에 덮어쓰고 다윗을 맞으러 온지라 33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만일 나와 함께 나아가면 내게 누를 끼치리라 34 그러나 네가 만일 성읍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전에는 내가 왕의 아버지의 종이었더니 이제는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하면 네가 나를 위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리라 35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이 너와 함께 거기 있지 아니하냐 네가 왕의 궁중에서 무엇을 듣든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알리라 36 그들의 두 아들 곧 사독의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요나단이 그들과 함께 거기 있나니 너희가 듣는 모든 것을 그들 편에 내게 소식을 알릴지니라 하는지라 37 다윗의 친구 후새가 곧 성읍으로 들어가고 압살롬도 예루살렘으로 들어갔더라
1. 다윗은 아들 압살롬에 쫓겨 예루살렘에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이미 대세는 압살롬에게 기울어진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압살롬은 오랜 시간 반란을 준비해왔고, 무엇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다윗은 압살롬의 이러한 반역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 아무런 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다가온 재앙을 맞이하는 것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비록 예루살렘의 백성들과 신하들이 다윗을 따라 나섰고, 다윗과 함께 있었던 용병들이 다윗을 따라 나섰으며, 제사장들이 다윗을 따라 나섰지만 그들이 대세를 바꿀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온 이스라엘이 압살롬에 편에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과 함께하는 일이 그저 광야에서 도망치는 비참한 일이 될 것이라며 이들을 돌려보내고자 하였습니다. 실제로 어제 말씀에서 하나님의 언약궤와 제사장들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기까지 하였습니다.
3. 그렇지만, 다윗이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지 않으셨다면,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것을 뒤집으시고 새로운 일을 이루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그는 자기 인생 여정을 통해 이미 충분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4. 다윗은 원래 막내였습니다. 사무엘이 다윗의 집안에 찾아왔을 때, 그는 얼굴조차 내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을 끝끝내 찾으셔서 기름을 부어주셨습니다. 골리앗과 마주쳤을 때, 그 누구도 다윗이 이길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저 물매 돌 몇 개로 당대 최고의 장수였던 골리앗을 물리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왕 사울이 온 나라에 지명수배를 내리고 그를 죽이려고 추격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을 지켜 주셨고, 오히려 다윗의 이름을 세워 주셨으며, 결국 모든 것을 뒤집으시고 다윗을 왕으로 만드셨습니다.
5. 다윗은 인생길의 성패가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보기에 너무 큰 난관이라 도저히 지나갈 수 없을 것처럼 보여도,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역전시키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는 통로가 됨을 다윗은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겸손하게 자신의 운명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저 기 도하며, 우선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다윗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범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6. 다윗은 먼저 자신의 비통한 심정을 그대로 하나님께 고백했습니다. 그는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울며 자신의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이전에 언약궤를 예루살렘에 들여올 때에 옷이 벗겨질 정도로 춤을 추며 그 기쁨을 표현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온 몸으로 자신의 슬픈 마음을 하나님께 정직하게 고백한 것입니다. 다윗의 이러한 모습을 바라보며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도 똑 같은 모습을 슬퍼하였습니다.
7. 또한 그때에 어떤 사람이 압살롬의 모반을 기획하며 도와준 참모 중에 아히도벨이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곧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아히도벨이 어리석인 모략을 내어서 그 모든 반역에 실패하게 될 것을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이러한 상황을 하나님께서 뒤집어 주실 것을 기도하였습니다.
8. 다윗이 조금 더 나아가 하나님께 예배 드렸던 언덕에 이르자 아렉사람 후새가 다윗에게로 다가왔습니다. 그는 다윗의 친구였습니다. 그는 옷을 찢고 흙을 뒤집어쓰고 비통한 심정으로 다윗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때에 다윗은 후새에게 묘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지금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압살롬에게 거짓으로 전향할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압살롬 곁에 있는 아히도벨이 계획이 실패하도록 유도할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동시에 지금 예루살렘에 있는 사독과 아비아달 두사람에게 압살롬 측의 정보를 공유해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다윗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하나님께 기도한 대로, 후새를 통해 일을 도모하였습니다.
다윗의 광야 여정은 순전히 타인의 악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사무엘하 12장 10-12절입니다. “10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11 여호와께서 또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보라 내가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12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하지만 그런 때에도 하나님께서 다윗을 버리시지 않으십니다. 모든 상황들이 다윗이 패배자의 운명으로 향하게 할지라도 하나님은 다윗을 패배자로 사용하시지 않으십니다.
주님이 택하신 백성을 징계할지라도 그 주님은 여전히 그 백성의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로서 징계는 필연적일지라도 아버지는 자녀를 여전히 사랑하고 버리시지 않으십니다.
9. 모든 것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사면이 가로막혀 있어도 하늘을 우리에게 열려있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정직하게 고백했습니다.
동시에 하나님께 구체적인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안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모습으로 그의 어려움을 하나님 앞에서 극복해 나갔습니다.
우리도 이처럼,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 때, 우리는 우리 주님 앞에서 어떠한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은혜의 삶을 누리는 우리 모든 성도님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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