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엘리바스가 될 수 있다

덕인학원 화요경건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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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5:1–10 NKRV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이르되 지혜로운 자가 어찌 헛된 지식으로 대답하겠느냐 어찌 동풍을 그의 복부에 채우겠느냐 어찌 도움이 되지 아니하는 이야기, 무익한 말로 변론하겠느냐 참으로 네가 하나님 경외하는 일을 그만두어 하나님 앞에 묵도하기를 그치게 하는구나 네 죄악이 네 입을 가르치나니 네가 간사한 자의 혀를 좋아하는구나 너를 정죄한 것은 내가 아니요 네 입이라 네 입술이 네게 불리하게 증언하느니라 네가 제일 먼저 난 사람이냐 산들이 있기 전에 네가 출생하였느냐 하나님의 오묘하심을 네가 들었느냐 지혜를 홀로 가졌느냐 네가 아는 것을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 무엇이냐 네가 깨달은 것을 우리가 소유하지 못한 것이 무엇이냐 우리 중에는 머리가 흰 사람도 있고 연로한 사람도 있고 네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느니라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2005년에 한 유명한 가수가 음주운전으로 뻉소니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뒤에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었습니다.
정황상 확실한 사안을 모순되는 말로 부인할 떄에 빈번하게 쓰이는 비유였습니다.
욥기를 읽으면 분명 정황상 하나님을 아는 사람인것 같은데 그 행동을 보면 전혀 하나님의 아는 사람인것 같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더라구요.
바로 욥의 세 친구들입니다.

욥을 향한 엘리바스의 태도

욥기의 말씀을 지금까지 읽으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저는 대부분어쩜 저럴 수가 있지?라는 생각으로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욥기의 말씀을 읽었던 기억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바로 욥의 세친구인 엘리바스와 빌닷과 소발의 태도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욥을 향한 엘리바스의 태도도 마찬가지 입니다. 욥을 향한 엘리바스의 태도는 상식을 벗어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모진 환난을 당한 친구에게 이렇게까지 말해야하 할까? 싶었습니다.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였다.

2  지혜롭다는 사람이, 어찌하여 열을 올리며 궤변을 말하느냐?

3  쓸모 없는 이야기로 논쟁이나 일삼고, 아무 유익도 없는 말로 다투기만 할 셈이냐?

말씀을 읽다보면 화가 납니다. 도대체 어떻게 친구가 이럴 수 있을까?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마음속에 꽂혔습니다.
“아, 나도 엘리바스 처럼 될 수 있구나, 나도 엘리바스였을때가 이미 많이 있었구나?”
엘리바스 같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엘리바스 같은 사람이 된다는 것

엘리바스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에 대한 통찰도 있었죠. 그런데 이 지식과 통찰을 타인을 정죄하고 비난하는데 사용했습니다.

5  네 죄가 네 입을 부추겨서, 그 혀로 간사한 말만 골라서 하게 한다.

9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것을 너 혼자만 알고 있기라도 하며,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그 무엇을 너 혼자만 깨닫기라도 하였다는 말이냐?

지식과 깨달음이 있는데, 그게 하나님에 관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 지식으로 상대를 비웃고 판단하고 정죄하는데 사용한다면 그 사람이 곧 엘리바스가 되는 거겠죠.
아는 지식으로 상대를 비난하면서 자신의 옳음과 나의 경건을 자랑한다면? 그 사람이 곧 엘리바스가 되는 거겠죠.
그 엘리바스가 알고보니 저더라구요. 가정에서는 목사인 남편이라고, 목사인 아빠라고, 학교에서는 목사인 선생이라고 내가 조금 아는부분이 나오면 상대방의 상황과 마음은 헤아려주지도 못한채 가르치려고 달라들었던 저의 부끄러운 모습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물론 와이프를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욥처럼 얼마나 그 마음에 상처가 되었을까요?

엘리바스가 되지 않으려면?

엘리바스처럼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바로 그리스도인에 대한 이해를 바로 가져야 될거 같아요.
그리스도인이란 지식이 많은 사람을 두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알아야 하지만 지식적으로만 아는 사람은 참된 그리스도인이 아니죠.
그리스도인이란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과는 가치관이 다르고 삶의 모습이 다른 사람이어야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겠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알되! 지식적으로 뿐만 아니라 경험적으로 알고, 그것들을 가지고 타인을 섬기고 세우고 돕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을겁니다.
엘리바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사람을 볼 때에 뭘 가르칠까가? 아니라, 어떤 면을 섬길까?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야. 라고 말해주는것 같았습니다.
지식을 가지고 자신에게는 잣대를 들이댄다 할지라도 타인을 향해서는 긍휼과 사랑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대하고 말하는 사람이 참된 그리스도인이지 않을까요?
혜인여고는 다른 학교보다 먼저 학기말로 달려갑니다. 부러우시죠??
교목 박성환 말고, 기간제 2년차 박성환은 학교에서 사역함에 있어서 여전히 두렵고 떨리는것들이 참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올한해 돌아보면서 많은 선배 선생님들의 칭찬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에, 다소 부족하더라도, 올 한해를 하나님의 은혜로 보내왔다고 감사하다고 고백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엘리바스는 하나님은 알았지만 그리스도인이라고 칭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엘리바스를 반면 교사를 삼아서, 오늘도 한 사람을 세우고 섬기는데 힘쓰는 공동체, 칭찬과 격려가 있는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우리 덕인학원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요한복음 13:34–35 NKRV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은 알았지만 하나님의 제자되지 못한 자들이 되지 않게 하시고, 우리가 알고 누리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타인을 섬기고 세우는 참된 하나님의 제자이자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덕인학원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워나가는 믿음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범사에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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