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공동체인가

다윗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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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시 도망가는 다윗 2. 다윗의 삶은 끝나지 않았다 3. 변화는 왜 일어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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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망가는 다윗

“나의 가는 길"을 묵상하며, 저와 여러분의 삶을 이끄시고 또 마른 땅에 강을 내시고 광야에 길을 만드시는 하나님을 만났던 지난 한 주 였기를 바래요.
(쉬고)
지난 주 말씀 혹시 기억 나나요?
잠깐 리마인드 해보자면, 하나님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고, 그 분께 소망을 둔 사람이었던 다윗은 결국 도망자가 되었죠. 그리고 적국이었던 블레셋으로 가서 망명을 하게 되죠. 구원 받지 못한 이방인 앞에서 침을 흘리며 미친 척까지 해야 했어요.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았던 그 때, 다윗은 누구에게 소망을 두었죠?
맞아요.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고 본능적으로 하나님을 붙들었어요.
하나님을 붙들었다는 것은 그의 삶이 온통 하나님으로 채워져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죠.
지난 한주 여러분은 무엇을 붙들고, 의지하며 살아왔나요?
(쉬고)
여러분의 삶을 채워주고, 의미를 부여해준 것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였기를 소망해요.
(쉬고)
오늘과 다음 주는 이렇게 하나님에게 소망을 두었던 다윗을 통해 하나님께서 만드신 공동체에 대해 나누려고 해요. 저는 정말 바라기는 우리 가온누리 청년부가 앞으로 나눌 이러한 공동체의 모습이 되기를 바래요.
올해 여름수련회 주제와 부제가 뭐였죠?
“LINK - 하나님과 나 그리고 동역자를 잇다'였었잖아요?
하나님께서 올 한해 저에게 공동체에 대한 마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공동체에 대한 꿈을 계속해서 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무엇을 하지 않아도 그런 공동체를 만들어 가시더라구요.
(쉬고)
10월 중하순 갑작스런 제 신변의 변화가 생긴 이후, 하나님께 계속해서 기도 했어요.
“하나님 제가 마지막으로 가온누리에게 줄 수 있는 것, 아니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가온누리에게 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 때 하나님께서 또 저에게 “믿음 그리고 공동체"라는 마음을 주시더라구요.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은 저에게 “믿음과 공동체"를 계속해서 나누고 세워나가라고 하신 듯해요.
(쉬고)
제가 재작년 11월 28일 이 곳에 부임해서 지금까지 부지런히 노력하고 기도했던 것이 있어요.
교역자와 상관없이 흔들리지 않는 공동체, 스스로, 자생적으로 서로를 세워주는 공동체가 되는 것 이었어요.
실제로 작년과 올해 임원들과 순장들. 그리고 주시는 마음에 따라 순종하는 청년들에 의해 가온누리는 조금씩 더 단단해지고 따뜻해지고, 공동체에 필요한 부분을 세워나가는 일들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너무 고마워요.
(쉬고)
그런데 여러분 여기에서 끝나서는 안 돼요.
여러분도 알거에요. 가온누리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분위기가 정말 많이 올라왔다는 것을 대부분 느끼고 알고 있을거에요.
그래서 이제부터가 중요해요.
곧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게 될거에요.
저는 정말로 간절히 바래요.
몇주 뒤 찾아올 그 변화의 시기 때 여러분들이 흔들리지 않고 더 아름답고 단단하게 이 공동체를 세워나가고자 하는 불이 타오르기를 간절히 바래요.
왜냐하면 앞으로 가온누리는 더 많은 사람들을 품게 될 것이기 때문이에요.
(충분히 쉬고)
미친 척까지 하면서 목숨을 연장했던 다윗이 다시 길을 떠나요. 가드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게 되었거든요. 언제까지 미친 척을 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길을 떠나던 그가 하나님 앞에 이런 고백을 해요.
시편 142편이에요.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어디에도 다윗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곳이 없어요. 먹을 것도 없고 얘기를 나눌 사람도 없어요. 붙잡을 약속도 상황이 달라질 기대도 보이지 않아요.
내가 살아남을 수 있다라는 인간적인 희망이 사라져 감을 경험하고 있어요.
142편 6-7절을 보면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 내 주소서"라고 고백해요.
이 넓은 세상에 내가 몸을 기댈 곳도 쉴 곳도 없고,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나에겐 하나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나님마져 나를 외면하시면 나에겐 아무런 소망이 없습니다. 라고 하나님을 붙잡아요.
(쉬고)
그리고 한 동굴에 도착해요.
이 동굴은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곳이에요.
습하고 눅눅하고 축축한 곳이에요.
깜깜한 동굴 속에 앉아 있어요.
절망과 고독함만이 느껴지는 그런 순간을 다윗이 경험하고 있어요.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고, 그 곳에서 그가 죽어도 누가 찾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참혹한 상황에 쳐해 있어요.
어쩌면 인생을 포기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지도 모르는 그 열악한 상황인데, 다윗은 끈질기게 하나님을 바라보아요.
하나님을 향한 시야를 잃어버리지 않고, 두었던 소망을 계속해서 붙잡아요.
(쉬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평가이죠.
왜 그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는지 우리는 고난을 대하는 그의 자세에서 볼 수 있어요.
우리는 볼 수 없는, 오직 하나님만이 보실 수 있었던 진정한 그의 내면의 고백동굴에 혼자 있는 그 순간에도 드러나고 있어요.

다윗의 삶은 끝나지 않았다

다윗의 이런 모습을 제3자가 보았다면, 다윗을 보고 안타까워 하거나 혀를 찼을거에요.
그렇게 하면서까지 하나님을 믿을 필요가 있는지 물어볼 수도 있겠죠.
아무 것도 남지 않아 끝난 것 같아 보이는 그 때, 하나님께서 준비하셨던 일들을 하나씩 보여주세요.
마치 들판에 혼자 남아 모두가 외면했을 때,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기억하고 있었어"라고 하시며 위로해주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그를 위로하기 시작하세요.
“동굴에 있지만 너는 끝나지 않았어"
“너의 삶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쉬고)
깨어지고 낮아져서 더 이상 내려갈 곳조차 없을 그 때, 사람들을 다윗에게 보내기 시작하세요.
다윗은 도망자이기 때문에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말할 수 없고, 사람들에게 자신의 필요를 요청할 수도 없어요.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밖에 없어요.
(쉬고)
갑자기 밖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해요.
자신을 죽이러 온 사울은 아닐까 경계했겠죠.
숨을 죽이고 있던 그 때, 갑작스럽게 다윗을 없는 사람 취급했던 가족들이 나타나요. 다윗은 원하지 않았지만 가족이 찾아왔어요.
그리고 약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 동굴로 몰려들기 시작해요.
22장 2절을 보면 찾아온 사람들이 누구인지 자세히 나와있어요.
“환난 당한 모든 자들"은 사울의 압박 아래에 있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울 때문에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을 뜻해요.
“빚진 자들”갚아야 할 것을 부당한 이유들로 인해 갚을 수 없는 사람들을 말해요.
“마음이 원통한 자들"마음에 씁쓸함이 있는, 어디에 풀 수 없는 억울함이 있는, 부당하게 취급 당한 사람들을 의미해요.
(쉬고)
이 400명은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사울의 통치하에 그 땅이 신음하고 있다. 사울로 인해 그 땅이 굉장한 괴로움을 겪고 있다. 라는 거에요.
심한 우울증에 사로잡히 사울이, 사람들에게 과한 세금을 부여하고 강도 높은 부역을 시키고 있었거든요.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살피고 돌보는 것이 아니라" “다윗을 죽이기 위해 군사력과 재정을 낭비"했고, “그 것들을 채우기 위해 백성들을 졸라 매고 있다.”라는거에요.
사울 밑에서 더 이상 살 수 없다. 라 말하는 상처 받은 사람들이 다윗을 찾아 온거에요.
이 400명은 다윗이 왕이 되고 난 이후 “다윗의 용사들”이 되고 “내각을 구성하는 사람들"이 되어요.
(쉬고)
하지만 그 것은 먼 훗날의 일이고 중요한 것은 “지금"이죠.
먹을 것도 없고 아무 것도 가진게 없는 다윗. 그를 찾아온 가족들과 400명의 사람들.
다윗이 그들을 거두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여력이 있었을까요?
택도 없죠. 무엇으로 그들을 먹여 살리겠어요.
(쉬고)
“하나님 나를 도와주세요"라고 고백한 다윗에게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붙여주셨어요.
여러분이 보기에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사람들이,
다윗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들 같은기요?
아니죠. 이들은 “환난 당한 모든 자들" “빚진 자들"마음이 원통한 자들"이에요.
다시 말해서, 마음에 상처가 깊은 사람들이라는 거에요.
(쉬고)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요?
다른 사람을 돌아볼 여유가 있을까요?
없죠. 오로지 나만 중요하죠.
나에게만 집중해주기를 바라고, 나의 이야기만 들어주기를 바랄 뿐이에요.
(쉬고)
미안하지만 하나님께서 400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은 지금 다윗에게 별 쓸모가 없는 사람들이에요.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지금은 할 수 없는, 상처 투성이들이에요.
(쉬고)
제가 다윗이었으면, 하나님에게 한번 들이 박았어요.
말이 안되잖아요.
도와주려면 제대로 도와주시지. 용맹한 군사들을 보내주셔야지, 야곱에게 주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군대라도 보내주셔야 하는 것 아니에요?
아주 산 넘어 산이에요.
이 쯤되면 막가자는 거 아닌가요?
선을 넘어도 씨게 넘은 것 아닐까요?
(충분히 쉬고)
근데 전 여기에서 또 다윗에게 현타가 와요. 진짜 이 사람 뭐지? 싶을 정도로 이해가 안 돼요.
시편 34편.
“내가 그럴지라도, 내 상황이 정말 말도 안된다 할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송축합니다.”
“내 입술에는 찬양만 나옵니다.”
(쉬고)
여러분 이해가 되세요? 이 400명은 자기를 돕는 사람들이 아니라, 더 어렵게 만들고 힘들게 만드는 사람들이에요.
정말 미안하지만, 지금의 400명은 절대 다윗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다윗은 막막한 400명을 앞에 두고 “하나님께 내 입술에는 찬양만 나옵니다.”라고 하는거에요.
솔직히 이 정도면 좀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다윗은 하나님만 송축하고 있어요"
(쉬고)
왜 다윗은 이렇게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어째서 다윗은 이렇게까지 하나님을 붙잡을 수 있었던 것일까요?
(쉬고)
그 동굴에서, 상처받아 자기 자신만 아는 400명을 먹이고 재우고 입히고 거두어야 하는 그 막막함 속에서, 한줄기 빛을 보았거든요.
그 참혹함 속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았거든요.
(충분히 쉬고)
시편 34편.
환난 당한 자들아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빚진 자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경외하는 자에게 부족함이 없다!”
마음이 원통한 자들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의인들이 거하는 동굴은 어둡고 외로우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신다"
(쉬고)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신다.”
(충분히 쉬고)
다윗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먹이고 입히시는 하나님을 보았어요.
가진 것 하나 없는 자신은 절대 할 수 없는 놀라운 은혜를 베풀고 계시는 하나님을 본거에요.
자기 자신밖에 몰랐던 그들이 서로를 챙기고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그 곳에서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본거에요.

변화 : 왜 일어났는가?

온갖 상처 입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이 아둘람 굴에서 어떻게 이런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첫째, 다윗은 자신의 필요를 인정할 수 있을만큼 아팠어요.
우리가 정말 큰 위로를 받을 때는, 동일한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혹은 나를 위해 함께 울며 공감해줄 때라 생각해요.
사울과 다윗이 달랐던 부분바로 사람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이해도였어요.
사울은 처음부터 가진 집안의 사람이었고, 왕이 되면서 어려운 사람들의 상황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다윗은 달랐죠.
행복하지 않았던 유년 시절을 비롯해 모든 것을 다 가졌으나 잃어버린 추락의 경험이 있었어요.
여기 모여들었던 400명처럼, 그 역시 환난을 경험했고 빚을 지었고 원통함을 경험했어요. 다윗 역시 고난을 겪으면서 주위를 둘러 볼 여유가 처음에는 없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와 같은 상황 속에 똑같이 신음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만 힘든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거에요.
사람들을 이해하고 품어 줄 수 있는 여유가 조금씩 생겨난거죠.
그를 통해 나를 보게 된 것이에요.
나에게 하나님이 필요한 것처럼, 너에게도 하나님이 필요하구나! 를 알게 된거에요.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공동체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단순하게 T or F로 나누지 말고, 정말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힘들 수 있어요. 당연히 힘들죠. 세상 사는게 쉽다는 것은 거짓말이죠.
(쉬고)
여러분. 내 힘듦을 남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내가 힘든 만큼 상대도 힘들고 아파요.
(쉬고)
저는 특전사 공수부대를 나왔어요.
이렇게 말하면 다들 정말 힘들었겠다. 라고 이야기를 해요.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공수부대에 비해 자신은 힘들지 않았다고 이야기 해요.
그 때마다 제가 하는 말이 있어요.
“군대는 최전방이던 최후방이던, 어떤 보직이던 간에, 그 자체로 힘들다"
내가 힘든 만큼 상대도 힘들고 지쳐있어요. 각자의 자리가 가장 어려운 법이에요.
내가 살아보지 못한 상대방의 상황을 내려다보며, 내 힘듦만을 이야기하지 말고, 내가 이야기 한 만큼 들어주면서 서로를 위로 해주세요.
곧 왕이 될 다윗에게 가장 필요했던, 상대를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능력들을 하나님께서 아둘람 공동체를 통해 습득하게 하셨어요.
그것처럼 저와 여러분도, 공동체 안에 소외되거나 힘들어하는 혹은 아직 겉돌고 있는 지체들이 있다면, 내가 그 상황이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먼저 다가 가야 해요.
둘째, 다윗은 도움을 간절히 요청할 정도로 정직했어요.
여러분은 공동체에서 어떤 사람인 것 같으세요?
상대방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인가요? 아니면 대화 자체를 주저하게 만드는 어려운 사람인가요.
(쉬고)
여러분은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면서 여러분 자신을 드러낼 수 있나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나의 부족함을 인정한다'는 것이죠.
저는 우리 모두가 “나의 부족함도 인정"하고 “서로의 부족함도 기꺼이 품어줄 수 있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래요.
(쉬고)
우리는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해요.
작년 그리고 올해 임원들을 보면서
아니 어쩜 이렇게 서로의 빈자리를 잘 채워줄까.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들이 이렇게 예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523422번했어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했던 그들의 노력과 눈물 그리고 기도를 통해서 청년부는 정말 빠르게 안정화 되었고 부흥하게 되었어요.
작년보다 올해, 올해보다 내년 더 많은 부분들이 따뜻하게 되고 아름답게 다져질 거라 믿어요.
작년 그리고 올해의 순장들
빠르게 변화되어가는 공동체에서 중심을 정말 잘 잡아 주더라구요.
작년에 비해 순장이 2배나 늘었어요.
순장 하는 것 쉽지 않죠.
정말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고 섬겨야 하는 어려운 자리에요.
그런데 그 자리를 기꺼이 짊어지고 가는 순장들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때론 자신의 돈과 시간을 써야하는데, 기꺼이 순원들을 위해 마음을 쏟고, 기도하고 연락하고.
순원들을 돌아보는 순장들을 통해 저는 참 편하게 사역했어요.
우리의 예배를 책임지는 제이원.
여러 사건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견디고 이겨내면서 예배를 향한 마음을 붙들었어요.
나를 위한 시간을 포기하고 찬양하면서, 예배를 세웠어요.
6월달에 수련회를 하게 되어서 시험기간과 연습시간이 겹쳐졌어도, 하나님을 위한 찬양의 시간을 포기하지 않았죠.
그래서 우리는 매주 찬양을 통해 주시는 은혜를 누리고 있어요.
데코팀, TFT팀 그리고 기도팀
공동체를 생각하고 어떻게 섬길 것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데코팀을 통해 드림성전의 내부가 변화되기 시작했죠.
TFT팀 자신들을 갈아내긴 했지만, 시원한 여름 수련회를 보냈죠.
여러분이 예배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더 큰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매주 정해진 시간에 모여 기도하는 기도팀.
쉬고 싶을 수 있지만, 필요한 자리를 찾아간 이들로 인해 우리는 정말 많은 변화를 경험헀어요.
지금처럼 내년에도,
불러주신 자리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서로를 채워주고 세워주는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요.
셋째, 하나님께로부터 배울 정도로 겸손했어요.
다윗은 동굴에 들어가서 반항하지 않았어요. 400명 때문에 한숨 푹푹 쉬면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400명과 함께 하나님을 붙잡는 훈련의 장소로 아둘람 굴을 만들어 갔어요.
다윗은 그들 때문이라도 하나님을 붙들게 되었어요.
그들이 다윗의 기도제목이 되었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더 가까워졌어요.
(쉬고)
여러분은 제가 지난 시간 동안 버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되었어요.
관계에 대한 어려움으로 인해 힘들어 할 때, 나아지지 않는 삶의 모습으로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볼 때,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자신을 낮추고 숨기는 모습들을 볼 때마다 너무 속상했어요.
그래서 더 기도하고 말씀을 보고 붙들 수밖에 없었어요.
저에게 지난 2년은 엄청난 성장의 시간이었어요.
4학기 동안 진행했던 약 20개의 양육훈련. 그리고 한 학기마다 수료한 청년의 숫자 평균 40명
솔직히 저 힘들었어요.
매일 다른 훈련을 준비하고 PPT 만들고 설명해야 하는 것 진짜 어려웠어요.
왜 처음 오자마자, 어떤 훈련 받고 싶은지 조사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 힘들었어요.
하지만 너무 행복했어요.
더 알아가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진짜 행복했어요.
말씀의 기쁨을 알아가는 여러분을 보면서 힘들다는 감정을 다 잊을 수 있었어요.
성막, 아브라함, 히브리서, 다윗, 모세, 사도신경 등 다양한 시리즈로 설교를 하면서 힘들었지만 참 좋았어요.
(쉬고)
가온누리는 저를 성장시켰던 공동체였어요.
“헛소리 안하고여러분에게 바르게 말씀을 전하고 있었을까?”를 계속 돌아보게 만들고 고민하게 만들고 기도하게 만들었어요.
(쉬고)
여러분 역시 가온누리를 보며, 서로를 보며 성장하기를 바래요.
힘듦을 이해해주고, 안아주고 품어주면서, 이겨나가는 그 모습들을 보면서 나도 이겨 낼 수 있다를 외치며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래요.
(쉬고)
하나님은 가온누리가 아둘람 공동체처럼 되기를 원하고 계셔요.
아둘람 굴은 사람들에게 피난처였어요. 온갖 상처 받은 마음들을 털어넣고 회복하고 위로받고 세워지는 곳 이었어요.
(쉬고)
여러분 순 모임 잘 하고 있죠?
친하지 않아서 굳이 나누고 싶지 않아서 혹시 나눔을 피하고 있지는 않았나요?
언제까지 피할거에요? 언제까지 소극적으로 앉아서 묻는 질문에만 대답할거에요?
시간이 많다는 착각을 버려야 해요.
(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언제까지 이 공동체에 머물게 하실지 아무도 몰라요.
예수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는 것처럼, 어쩌면 우리에게는 이 공동체 머물 시간, 허락하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쉬고)
순 모임에 좀 더 집중하세요. 그리고 나누세요. 서로를 받아드리세요.
나의 힘듦과 어려움만을 이야기하거나, 네네네네 하고 끝내지 말고, 듣고 공감해주세요.
입을 열어 말하세요. 그래야 여러분을 그 순에 보내신 하나님의 일하심과 은혜를 누릴 수 있어요.
함께 아파고 울고 웃으세요.
교회가, 가온누리가 순이 나의 피난처라 생각하고 마음을 열고 오픈하고 나누세요.
(쉬고)
오늘은 회장 선거가 있죠. 누가 회장이 되던 굉장한 부담이 있을거에요.
내년에 저도 없으니까 복잡한 마음도 있을거에요.
여러분 기도하면서 투표하세요. 마음에 주시는 인도하심에 따라 투표하세요.
(쉬고)
그리고 회장 혼자 하는 사역 아니에요.
회장을 채워주는 것은 여러분 모두가 해야 할 일이에요.
회장은 다윗처럼, 이 공동체를 아둘람 공동체로, 함께 울고 웃으며 위로하고 세워주는 공동체를 만들어주세요.
가온누리가 아둘람 공동체처럼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었다는 소식을 저 멀리서도 들을 수 있도록 여러분 열심히 살아내주세요.
(쉬고)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과 동역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하나님과 동역자들을 겸손하게 섬기고 받아드림으로,
생각만해도 웃음과 위로가 되는 피난처가 바로 가온누리가 되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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