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하나님을 찾다(욥2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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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새벽
1. 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2. 찬송가 183장 빈 들에 마른 풀같이
3. 성경봉독 : 욥기 24장 1-25절
4. 말씀선포
1. 도입
1) 참 잘하고 있는 욥, 그의 모습을 본 받아
욥기서를 보면 욥과 친구들의 주고 받는 대화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가만히 보면 변화되어져 가는 욥을 보게 됩니다. 이게 얼마나 저는 은혜가 되는지 모릅니다. 당장 하나님이 나타나 고난을 해결할 수도 있었겠지만, 하나님이 붙여준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변화되어져 가는 욥을 보니, ‘오늘 날 하나님께서 우리도 이처럼 변화시켜 가시겠구나. 하나님이 짠 하고 등장하기 보다,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 변화되어 가는 순간을 우리게 허락하시는 구나.’ 생각하니, 얼마나 은혜가 되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보니 오늘 본문 속 욥의 첫 대사가 참으로 와 닿습니다. “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 이 모습이 오늘 날 우리는 어떻게 나타납니까? “왜 주님,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이게 우리의 현실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그런데, 참 감사한 것은 욥은 시련 중에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째서,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라고 한탄은 했지만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붙잡는 발버둥’ 하는 그 모습이 참 감사한 것이지요.
저는 이 욥의 발버둥, 우리의 모습이 되길 원합니다. 그는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어떻게요? 하나님을 선택하는 길과 악인의 선택하는 길에는 차이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악인을 따르니 어떤 결과가 일어납니까? 그들이 번영한다 해도 그것은 잠시 잠깐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또 마르고 시든 풀과 같으며, 잘린 곡식 이삭과 같은 모습이 악인이라는 겁니다.
욥은 육체적으로 아픔 가운데 있었습니다. 또 자녀를 다 잃으며 정신적으로 고통 가운데 놓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든 소유물을 잃게 되는 경제적 어려움도 함께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욥을 보며 ‘고난 가운데 놓인 내 삶을 비춰보니, 공감이 되기도 해요.’ 라 말하며 공감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나는 지금 너무 평안한 걸? 오늘 말씀은 내게 공감되지 않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욥기에서 ‘고난’이 대두화 되기는 하지만, ‘고난’에 초점을 두기 보다 그 넘어에 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 우리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두 가지 은혜를 함께 나누려 합니다.
2. 욥기가 말하는 두 가지 은혜
1) 깨어 있으라
먼저는 “깨어 있으라”는 겁니다. 욥은 고난 중에도, 정말 혼란스러운 중에도 하나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세 친구의 대화를 통해 현혹될 법 했지만, 그 중에도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이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모든 상황 중에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깨어 있도록 훈련이 필요합니다. 말씀을 보고, 나누고 살아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살아낼 때, 우리는 영적 분별력을 지닐 수 있습니다. 그 분별력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길과 악인의 길을 분별해 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
2) 지혜를 구하라
또 두 번째로는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라”는 겁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고난을 허락했습니다. 그리고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보게 하셨습니다.
오늘 날 우리는요? 꼭 고난이 아니더라도 하나님을 찾을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런 기회를 통해 하나님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늘 묻고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왜 나를 이곳에 보내셨습니까? 하나님, 왜 내게 이런 환경을 보이셨습니까?”
오늘 날 사회적으로 이슈되는 주제들이 상당히 다양합니다. 그리고 그로인해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마약과 범죄에 시달리는 자들. 그곳에서 아픔을 겪는 자들. 또 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자들, 손길이 필요한 자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최근 동행다락방을 통해 발걸음 해주신 은혜를 나눠주셨습니다. 그중 한 곳은, 제가 5년 전부터 함께 중보하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곳의 상황이 최근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들으며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그러던 중에 저희 교회가 함께 섬길 기회가 있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저는 그런 마음으로 욥을 보았으면 합니다. 지금 당장 내게 주어진 ‘고난’에 초점을 두고, ‘고난이 주어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한 해결책으로 욥기를 보기보다, ‘고난 넘어에 계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으며, 오늘 날 우리는 어떻게 삶을 살아낼 것인가?’를 묵상하는 하루 되길 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어 시작하시며 무엇보다 우리를 이곳과 이 땅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허락하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5. 기도제목
1) 말씀을 가지고
- 주신 말씀 붙들고 깨어있는 하루 되게 하소서
- 나의 모든 것 주관하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삶을 위해서, 그리고 각자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 아픔 가운데 놓인 우리 성도들을 위해서. 그들의 삶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발견하는 시간되게 하시고 치유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가정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