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기억해주시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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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31:24–32 NKSV
나는 황금을 믿지도 않고, 정금을 의지하지도 않았다. 내가 재산이 많다고 하여 자랑하지도 않고, 벌어들인 것이 많다고 하여 기뻐하지도 않았다. 해가 찬란한 빛을 낸다고 하여, 해를 섬기지도 않고, 달이 밝고 아름답다고 하여, 달을 섬기지도 않았다. 해와 달을 보고, 그 장엄함과 아름다움에 반하여 그것에다가 절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해와 달을 경배하는 표시로 제 손에 입을 맞추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런 일은 높이 계신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므로, 벌로 사형을 받아도 마땅하다. 내 원수가 고통받는 것을 보고, 나는 기뻐한 적이 없다. 원수가 재난을 당할 때에도, 나는 기뻐하지 않았다. 나는 결코 원수들이 죽기를 바라는 기도를 하여 죄를 범한 적이 없다. 내 집에서 일하는 사람은 모두, 내가 언제나 나그네를 기꺼이 영접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는 나그네가 길거리에서 잠자도록 내버려 둔 적이 없으며, 길손에게 내 집 문을 기꺼이 열어 주지 않은 적도 없다.

1. 욥의 최후변론

욥은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성실히 살았고, 그런 삶을 통해서 얻은 부와 명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욥은 스스로 말합니다. 나는 하나님이 물질을 주셨지만 또한 인생에서 빛나는 것들을 주셨지만, 그것들을 섬기고 물질을 위해 살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29-31장의 말씀은 욥의 최후진술이라고 불리는 부분입니다.
법정에서 최후변론의 기회가 주어질 때 피고인이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마지막을 하는 것처럼, 욥은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합니다.
오늘 욥이 주장하는 자기 삶의 모습은 누가봐도 올바르고 본받을 만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고난을 겪고 있고, 이것을 왜 하나님이 자신에게 허락하셨는지를 알지 못하겠다고 말합니다.
오늘 말씀은 대화라기보다는 더이상 대화할 힘을 잃은 욥이 말하는 독백같은 최후진술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주께서 기억해주기를

여러분이 재판을 받는가운데 마지막 변론을 해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말을 하시겠습니까?
아마도 판사를 설득할 수 있는 가장 의미있고, 중요한 말을 하는 것이 필요할겁니다.
욥에게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요? 하나님께서 판결하시기 전에 꼭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것들을 말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오늘 욥이 하나님에게 호소하는 말들을 유심히 봐주시길 바랍니다.
그가 재산을 의지하지 않고, 해와 달을 섬기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삶의 목적과 방향이 하나님께 맞추어져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살면서 만나는 원수같은 자들의 고통을 기뻐하지도 않았고, 자신에게 찾아오는 나그네들을 영접하고 환대했다는 것을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또한 나그네가 길거리에서 잠을 자서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자신의 집을 기꺼이 내주며 살았던 것을 말합니다.
이 말씀은 욥이 자신이 삶을 살아가면서 도움을 주어야하는 상황이 왔을 때에 주저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도왔다고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습니다.
욥은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섬겼다는 것을 꼭 말하고 싶어합니다.
삶의 자리에서 하나하나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기를 애썼다는 것을 주장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 못했는지 정말 모르겠지만, 하나님께서 이것들만은 꼭 기억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후변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말로 최후변론을 채우시겠습니까?
오늘 욥은 그가 이룬 큰 업적, 명예를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욥 정도의 명예와 재력을 가졌다면 그가 족장으로 있는 마을에서 내세울 만한 것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런데 그의 최후의 변론을 보면, 삶의 하루 하루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행동했던 것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성을 짓고, 마을을 크게 만들고, 큰 부를 이룬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삶에서 유혹을 이겨내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산 것들,
가난한 자, 고아들을 만나게 될 때 그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은 것,
당장 오늘 잘 곳이 없는 자들, 머물 곳이 없는 자들에게 손을 내민 것을 하나님께 말합니다.
욥이 생각한 가장 최후변론에 합당한 중요한 일은,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행동한 작은 일들입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이름이 높여지는 일도 아닙니다.
자신의 재물과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오늘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돕는데 애썼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삶 가운데 자신이 했던 행동들을 기억해달라고 말합니다.

3. 주께 기억되는 삶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의 삶의 자리는 하나님께서 기억해주실 우리의 최후변론이 돼야합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무언가 큰 업적을 세운 것도, 많은 성공을 이룬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기억되는 것은, 우리의 삶 가운데 하루 하루 하나님의 성품과 뜻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의 삶입니다.
어려운 이를 돕고, 악의 자리에 서지 않고, 남을 속이지 않고, 성내거나 다투지 않고 화평을 이루며 살아가기를 힘써야하는 것은 그런 삶의 모습들이 하나님앞에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이 참 보잘 것 없지만, 그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제물로 드려야합니다.
사람 앞에 드러낼만한 자랑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가지고 , 삶 가운데 행동으로 옮기며 살아가는 것들입니다.
너무 사소한 것 같지만, 주님이 가장 기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경외하기에, 삶의 작은 것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고 애쓰는 우리의 모습을 주님은 기뻐하십니다.
호세아 6:6 NKSV
내가 바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랑이지, 제사가 아니다. 불살라 바치는 제사보다는 너희가 나 하나님을 알기를 더 바란다.
오늘 하루 주님께서 만나게 하시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섬기고, 돕는 것으로 내가 주를 사랑함을 표현하고, 하나님이 기억해주실 하루로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내가 감당하는 오늘 하루의 일가운데, “주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묻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를 주님께 기억될 귀한 하루로 만들어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하나님께서 기억주실 나의 신앙고백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기쁘게 받아주시고 기억해주실 오늘 하루를 만들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 이 땅의 화려함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도, 이 땅에서 자랑할 것을 만들기 위해 살아가는 것도 아닌, 주님께서 기억해주실 오늘 하루를 만들어가는 주의 자녀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양 삶의 자리에서 / 유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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