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근거

1. 여전히 자비한 대제사장

몇 주째 계속해서 대제사장 예수님을 뵈옵고 있다. 백성의 아픔을 함께 아파해야 하는 대제사장, 하지만 그러지 못했던 대제사장의 가문은 백성의 지탄의 대상이었다.

예수님-사도시대 대제사장은 아론의 후손이 아니었을 뿐 아니라 친로마 인사들이었다. 백성의 피를 빨아 로마와 나눠 먹는 악한들이었다.

이와 달리 주님은 자비한 대제사장이셨다. 제사장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참, 자비, 동정, 형제들과 같이 되심, 맏형제이 되심

주님께 해당하는 단어들

히브리서는 구약의 인물과 예수님과 대비해 보여준다.

본문은 대제사장과 예수님

5:1-4 인간 제사장

영원한 대제사장

무식하고 속고 있는 백성을 용납 / 출애굽의 금송아지 사건 연상.

자기도 속을 수 있는 약한 존재임의 고백 / 대속죄일의 첫 제사는 제사장을 위한 제사

아론은 자기도 속았을까? 백성을 속였을까? 모세를 속였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부르심

2. 하나님의 아들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무지하고 속는 대제사장은 백성을 동정해야

인간 제사장과 다른 예수님은? 일부러 우리의 약함을 짊어지시고, 우리의 혈과 육에 동참하신다.

하나님의 아드님 예수님은 육체에 계실 때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린다. 겟세마네와 십자가에서의 통곡과 기도를 말하고 있다.

아들이심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하나님께서 주신 고난에 순종함으로 완전해지셨다.

고난을, 죽음의 고난을 받으시려고 사람이, 혈과 육을 가진 인간이 되셨다.

3. 우리의 구원의 토대

주님께서는 그렇게 고난에 순종하심으로써 주님께 순종하는 모든 자들을 구원하실 수 있는 토대, 근거가 되신다.

고난에 순종하심으로써 온전하게 되신다(9절). 히브리서 2:10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

주님이 온전하지 못하신 때가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어긋나 버린 세상, 죄악된 세상을 향한 아버지의 고통과 슬픔을 경험하심으로써 아버지와 하나가 되신다. 그리고 그 세상, 인간들과 같아지셔서 그 몸에 그 슬픔을 다 받아내신다. 완전한 하나님, 완전한 사람이 되셨다.

예수님을 신-인이라 한다. 하나님과 인간, 양쪽 다 완전하시다는 신학 용어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 용어를 쓰고 싶은 이유는 하나님의 슬픔과 인간으로서의 고통을 다 경험했다는 점에서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님은 완전한 중보자이시다. 양편을 연결하기에 완전하시다. 9절 말씀대로 온전하게 되셨다.

그래서 9절은 주께 순종하는 모든 자들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거, 구원의 이유가 된다고 말한다. 주님의 슬픔과 통곡, 눈물의 기도를 올렸다. 누구에게인가?

7절로 가보자.

히브리서 5:7 NKRV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할 수 있는” 당신의 아버지께 드렸다. 아들의 통곡을, 큰 소리로 우는 그 통곡을

아버지는 끝내 외면하셨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그 외침마저 외면하신 아버지. 우리는 안다. 우리 대신 주님은 끝내, 끝내 버림 받으셨다.

우리는 더 이상 죄 때문에 하나님께 버림 받지 않게 되었다.

죽음에서 구원 받기를 구한 주님의 기도는 물론 응답받는다. 죽음을 면제해 주시지는 않으셨지만

그 죽음에서 온전한 구원을 받으셨다. 죽음을 피하는 방식이 아니라 죽음을 죽이심으로서 죽음을 이기신 주님은 하늘 보좌에 들어가신다.

본격적으로 대제사장으로 일 하신다. 베드로를 비롯한 모든 배신자들을 구원하신다.

온전히

순종을 통해 고난에 순종하심으로써 주님은 주께 순종하는 자들을 구원하실 수 있는 구원의 근거가 되신다.

히브리서 7:25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히브리서에 나오는 다른 ‘온전’과는 다른 단어

-15회 중 1회만 이 단어

누가복음 13:11“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εἰς τὸ παντελές, 조금도 펴지 못하는 이 여인, 펴지 못함에서 완벽한 이 여인을 완벽하게 고치심으로써

우리를 완전히 구원하심을 예고 하신 듯하다.

우리를 완벽하게 구원하셨다.

대제사장으로 성전에서 하나님 보좌 앞에서 늘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신다.

부활과 승천을 거쳐 하늘 보좌에 오르신 주님은 제사장으로서 일을 본격적으로 하신다.

마무리

오늘도 우리를 불러 당신께서 이루신 온전한 구원을 온전히 누리게 하신다.

그 온전하신 구원을 오늘도 성찬을 통해 보여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