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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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이방인을 위한 하나님의 경륜(1-6절)]
바울은 어제 본문인 2:20-22에서 에베소 교회가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움을 받아 하나님께서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지어져 간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3:14-19에 있는 바울의 기도로 넘어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에베소 교회가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충만하신 것으로 충만해지기를 구한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있는 오늘 본문 3:1-13은 그와 같은 기도를 드리는 바울의 자신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에베소 교회의 영적 성숙을 위해 깊이 기도한다고 했는데, 혹시 그 편지를 받는 에베소 교회 사람들이, “바울 선생이 가택연금에 있는데 괜찮을까?”라고 걱정할까 봐, 걱정하지 말라며 중간에 끼워 넣은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방인의 구원의 비밀과 그 이방인을 위한 사도가 된 바울의 소명과 사역에 관해 증거합니다.
[(1)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이 말하거니와]
바울은 자신이 왜 갇혔는지를 두 가지로 말합니다. 첫째는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갇힌 자’를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그리스도 예수의 포로’입니다.
사실 바울은 표면적으로는 ‘로마 제국의 죄수’, ‘네로 황제의 죄수’였지만, ‘그리스도 예수의 죄수’라고 고백하는 것은 비록 감옥에 갇힌 영어(囹圄)의 몸일지라도, 한시도 그리스도에게서 떠나지 않고 있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갇힌 두 번째 이유를 ‘이방인을 위하여’라고 합니다.
본래 유대인이었던 바울은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구원에서 제외된 존재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들을 위한 부르심에 순종하고 있습니다. 그 사실이 바울에게는 참 신비하게 여겨졌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2)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새번역)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일하도록 나에게 이 직분을 은혜로 주셨다는 것을, 여러분은 이미 들었을 줄 압니다.]
바울은 자신이 사도의 직분을 받은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합니다. 한다. ‘경륜(經綸)’은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 단어인데, 굉장히 크고, 높고, 넓은 개념입니다. ‘경륜’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한 포부를 가지고 일을 조직적으로 계획함’ 그리고 ‘세상을 다스림’입니다.
예를 들면, 서유럽에 있는 국가들은 대부분 ‘EU’로 묶여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각 나라의 정상들이 모여서 큰 그림을 그렸을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문화적으로, 군사적으로 등등. 그러면 각 분야의 실무자들이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법률이나 규칙도 만들 것입니다.
그러면 국민은 각국의 정상들이 무슨 내용의 회의를 하고 계획을 했는 알지 못하지만, 그 만남의 실제적인 결과를 누리게 됩니다.
그때 한 프랑스 사람이 “어떻게 유럽을 하나로 만들 생각을 했지? 화폐도 같은 것을 사용하고, 국경을 통과할 때도 여권도 없이 통과할 수 있구나!”라고 감탄하며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프랑스 사람이 볼 때 각국의 정상들이 모여서 EU를 만들 논의를 하는 것을 ‘경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사람들(이방인들)을 위한 사도가 되었습니다.
자신은 본래 그렇게 될 계획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방인을 위한 사도가 되고 보니까, 그렇게 자신을 만드신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 역사하심이 너무 놀라운 것입니다.
바울은 그것을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3)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
바울은 자기에게 임한 하나님의 계시를 ‘비밀’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표현합니다. 하고 있다. 4절에서도 ‘그리스도의 비밀’이라고 하고, 9절에도 ‘비밀의 경륜’이라고 합니다.
‘비밀’과 ‘신비’는 무슨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는 면에서는 동일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비밀’을 말하지 않거나 보여주지 않아서 모르는 것이고, ‘신비’는 보여줘도 모르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제게 자기 일기장을 보여주면서, “이 안에 무슨 내용이 있을까?”라고 하면 그것은 비밀입니다. 펼쳐 보여주면 압니다.
그런데 그 일기장을 펼쳤는데, 그 안에 있는 내용이 전부 제가 전혀 알지 못하는 언어인 러시아어나 아랍으로 되어 있다면, 그 내용은 제게 신비입니다.
그 일기장이 닫혀 있는 것도 아니고, 그 글자들이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무슨 내용인지를 모릅니다. 우리 성경에 ‘비밀’로 번역된 단어 대부분은 ‘신비’로 번역해야 옳습니다. 그래서 이 ‘비밀’을 영어 성경들은 ‘secret’이 아니라 ‘mystery’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신비는 애매하거나 모호하며 막연하지 않습니다. 굉장히 명확합니다.
그런데 인간 스스로는 깨달을 수 없고, 성령님께서 도우셔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깨달았다고 말하지 않고, 계시를 통해서 그것을 알게 해 주셨다고 합니다.
[(4) 그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바울은 그리스도의 비밀(신비)을 자신만 깨닫는 것이 아니라 에베소 교인들도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비밀을 하나님에 의해서 알려진 비밀입니다. 비그리스도인은 알지 못할지라도 그리스도인은 압니다.
그런데 이것을 독점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소위 은사를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자기를 통해서 예언도 오고, 영 분별도 오고, 방언도 온답니다. 심지어 복도 자기를 통해서 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전부 가짜입니다.
[(5-6)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 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바울은 자신이 알게 된 그리스도의 비밀(신비)을 사도들과 여러 선지자는 성령님을 통해서 듣게 되었지만, 구약시대의 사람들은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 비밀을 이방인인 에베소 교회 사람들이 듣게 되었으니, 그 비밀을 들은 에베소 사람들이 그 비밀을 듣지 못한 구약의 이스라엘 사람들보다 더 복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베소 교회 사람들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신비를 깨달은 사람들에게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이 사라지고 오직 하나님의 백성으로만 남는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