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10 청년교회
Notes
Transcript
골로새서 4:10–18 (NKRV)
10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11 유스도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들은 할례파이나 이들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
12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13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
14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15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16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17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하라
18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성경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구약시대에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비롯해서 모세 다윗 엘리야등 많은 믿음의 조상이 있다. 신약에는 당연히 예수님을 비롯해 예수님의 제자들을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람을 빼놓을 수 없는데 바로 바울이다. 바울은 사도임과 동시에 놀라운 전도자였다. 그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이 후부터 예수님을 전하는 삶만을 살았던 사람이 바로 바울이다. 하나님의 놀라운 이끄심으로 인해 그는 믿을 수 없는 삶을 살았던 사람이 바로 바울이다. 당시 세상적 기준으로는 못가진 것이 없는 그런 사람이었다. 부족할 것도 없는 그런 그가 모든 것들을 배설물로 여기면서 예수님을 전하는 삶을 살았으니 얼마나 훌륭한 삶을 산 것인가?
수없이 죽을 위기를 맞이하면서까지 바울은 복음만을 전하였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의 사역을 스스로 이렇게 소개한다.
고린도후서 11:23–28 (NKRV)
23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2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25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26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28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사도바울이 복음을 전하면서 당한 어려움중에 하나만이라도 우리가 겪었으면 평생 간증거리가 되지 않겠는가? 이럴정도로 훌륭한 신앙인이자 전도자였던 바울이지만, 모든 사역이 바울 혼자 한 것이 아닌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을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이다.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마무리하며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동역자들을 소개한다. 이처럼 바울이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특별하게 언급한 이유는 바울에게 있어서 그들의 존재가 소중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먼저 아리스다고를 소개한다. 아리스다고는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으로 바울의 세번째 선교여행에 동참한 인물이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그를 소개 할 때 바울과 함께 갇혔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학자들에 의하면 바울이 혼자 가택연금 상태로 있기에 외로울 것을 염려해 스스로 바울과 함께 가택 연금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그럴정도로 아리스다고는 바울의 사역에 최선을 다해 도움이 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바울의 동역자 명단에 의아한 이름이 있는데 바로 마가이다. 사도행전을 읽은 사람들은 대번에 바울이 마가의 이름을 부를때 놀라야 한다. 왜냐하면 과거 1차 전도여행 때 마가를 데려갔었는데 중도에 마가가 포기하고 선교팀을 이탈해 집으로 돌아왔다. 그것이 바울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2차 선교여행 때 마가를 데려가자는 바나바와 바울이 의견이 충돌하게 된다. 바울과 바나바는 둘도 없는 짝이었다. 그런데 마가를 선교여행에 데려가느냐 마느냐의 의견차이로 2차 선교여행에서 둘을 갈라져 각각 선교를 떠나게 된다. 그래서 이렇게 큰 일이 있었으니 우리는 당연히 바울과 마가의 사이가 안좋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관계가 계속해서 좋지 않고 주~욱 이어졌을 거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자신의 동역자 명단에 마가를 올려놓은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는 골로새 교회에 마가가 골로새 교회에 가거든 잘 대접할 것까지 부탁을 한다.
그리고 유스도라 불리는 사람도 소개를 한다. 그러면서 이 세명이 할례파임을 말하며 이들만이 할례파 유대인중에 바울의 사역에 도움을 주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뿐 아니다 이후에 소개 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에바브라이다. 에바브라는 에베소에서 바울에게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자기의 고향인 골로새로 가서 골로새교회를 개척한 사람이다. 지난시간에도 이야기 한 것같이 골로새교회는 바울이 개척한 교회가 아니다. 바로 에바르라가 개척한 교회이다. 그리고 그는 13절에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라는 지역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두 지역에 교회를 세우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바울 혼자 하지 않았다. 그 훌륭한 바울도 그 능력있는 바울도 혼자 복음을 전하지 못하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하겠는가? 두말할 것이 없다.
교회는 목회자 한명이 사역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사역하는 것이고 함께 이루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교회를 허락하신 것이다.
물론 과거 초대교회에는 유력한 능력있는 한 사람의 헌신으로 교회 모임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라오디게아에는 눔바라는 사람의 집에서 모여 예배하였고 골로새에는 빌레몬의 집에서 모여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빌립보에는 루디아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가 있엇고, 에베소와 로마에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가 있었다.
이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큰 헌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들만 사역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들만 사역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다. 누군가의 큰 헌신이 있다면 우리는 그 안에서 우리 각자각자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교회를 이루어 가야 하는 것이다. 교회는 능력있는 한 사람의 헌신이 아니라 약하고 부족한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세워져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교회 건물이 필요하여서 건물을 짓기 위해 하사람이 몇억을 헌금하면 그것이 가장 편하고 좋은 길이다. 하지만 편하고 좋다고 이야기 할 수는 있지만 건강하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그보다 적은 금액이지만 교회 공동체 모두가 헌신하여 세우는 교회가 더욱더 건강한 교회가 되는 것이다.
청년교회 24년 임원단과 쓰임터 리더, 그리고 동산지기들이 세워졌다. 내년에 이들의 큰 수고와 헌신이 필요 할 것이다. 그렇다고 나머지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들과 함께 동역하며 그들의 필요를 채우며 청년교회를 함께 세워가길 소망한다.
신앙생활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혼자 할 수도 없다.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 나의 믿음으로 온 것 같아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매순간 하나님은 믿음의 동역자를 보내주셨고 그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있었기에 우리의 신앙도 우리의 교회도 지금 이렇게 존재 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능력이 있다고 혼자 달리지 않길 바란다. 또 내가 능력이 없다고 저 멀리서 구경만하고 있어서도 안된다. 교회는 같이 가는 것이다. 혼자가면 빨리가고 같이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함께 같이 갔으면 좋겠다. 2023년 한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해의 마무리를 잘 하고 2024년을 멋지게 같이 시작하길 바랜다.
우리에겐 동역자가 필요하다. 여러분들이 교회를 세워가는데 좋은 동역자가 되길 바란다. 그래서 내년에는 우리 모두 함께 나가가는 그런 한해가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