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과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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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는 성경 전체의 중심인물이고 성경의 내용을 통합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눅 24:27)
아담이 범죄한 이후로 하나님은 원복음(창 3:15)을 주셨고, 이 복음은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구약을 이해하는 열쇠로 그리스도를 생각하지 않으면, 다른 복음에 빠지거나, 이방 종교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신앙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구약을 읽을 때 그리스도를 통해서 읽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후 3:14)
베드로도 베드로후서 3:16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에서 바울의 편지는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다고 말한 후에,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른다고 경고한다.
바울의 편지를 다른 성경과 동등하게 보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알 수 있는데, 바울의 편지도 함부로 해석하면 안 되지만, 다른 성경도 억지로 풀면 멸망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성경을 이해하고 해석하려고 해야 한다.
구약성경을 읽다보면 이것이 오늘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나온다. 족보들, 성막에 관한 말씀, 제사장 제, 제사장 의복 등과 같은 말씀들은 특히나 읽기가 힘들다.
히브리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드린 단번에 드린 제사를 통해서 더는 제사드릴 필요가 없다고 기록되어 있으나(히 10:18), 우리는 여전히 레위기에 기록된 제사 제도의 기록을 버릴 수 없다.
레위기 19:19 “너희는 내 규례를 지킬지어다 네 가축을 다른 종류와 교미시키지 말며 네 밭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며 두 재료로 직조한 옷을 입지 말지며” 에서는 가축을 다른 종류와 교미시키지 말라고 명령하고 밭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도 말라고 말한다. 두 재료로 만든 옷을 입지 말라고 했지만, 우리 시대의 옷은 단일 재료로 만들어진 경우가 거의 없다.
이런 말씀은 시대착오적인 말씀이란 생각마저도 들게 만든다. 그렇지만 여전히 “레 19:19”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성경을 읽어야 하는 것일까?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권면한다.
디모데후서 3:16–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성경은 성령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다. “감동으로”로 번역된 표현은 “하나님께서 숨을 불어 넣으셨다”는 의미이다. 즉, 하나님의 호흡으로 된 것이 모든 성경이다.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인지는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신비이나, 이 말씀이 가르치는 것은 모든 성경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버릴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경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숨을 내쉬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전체 성경을 귀중히 여기고 듣고, 읽고, 배워야 한다.
또한,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많은 부분에서 성경은 너무도 분명하기에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많은 부분에서 대단한 학자들마저도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이 있어서 우리는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읽어야 한다. 믿음이 없이는 성경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믿음이 없이는 성경을 통해서 유익을 누리기도 어렵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성경의 복을 누릴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믿음의 눈으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 구약 성경도 마찬가지다. 특별히 우리는 여자의 후손을 보내주신다는 복음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구약 성경을 읽어야 하고, 하나님께서 여자의 후손을 우리에게 보내시는 과정과 가르침을 구약 성경을 통해서 배워야 한다.
구약 성경을 예수 그리스도로 이해하지 않는다면, 구약은 유대인들이 이해하고 있는 율법주의적인 개념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그리스도는 구약을 이해하는 열쇠가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아니라면 우리는 율법주의와 도덕주의라는 늪에 빠져서 구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이에 관한 좋은 예가 행 8;에 기록되어 있다. 에디오피아 내시는 빌립을 통해서 자신이 읽고 있는 내용이 그리스도 예수를 증거하는 말씀임을 깨닫게 된다.
에디오피아 내시는 사 53;의 글을 읽고 있었는데, 빌립이 예수님에 대한 복음을 듣자, 곧장 세례를 받고자 했다. 우리 성경에는 없음으로 되어 있는 행 8:37;의 다른 사본에서는 내시가 “내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인 줄 믿노라”라고 고백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고백이 있든 없든, 그가 예수님에 대한 복음을 듣고 세례를 받고자 한 것 자체로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사야의 말씀이 깨달아진 것임을 증명한다.
맥퀸 30, 배럿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