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지혜로
욥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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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views우리의 지혜로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해할 수 없다. 환난가운데 하나님을 신뢰하며 따르는 것이 가장 필요한 지혜이다.
Notes
Transcript
그 때에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서 대답하셨다. 네가 누구이기에 무지하고 헛된 말로 내 지혜를 의심하느냐? 이제 허리를 동이고 대장부답게 일어서서, 묻는 말에 대답해 보아라.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거기에 있기라도 하였느냐? 네가 그처럼 많이 알면, 내 물음에 대답해 보아라. 누가 이 땅을 설계하였는지, 너는 아느냐? 누가 그 위에 측량줄을 띄웠는지, 너는 아느냐? 무엇이 땅을 버티는 기둥을 잡고 있느냐? 누가 땅의 주춧돌을 놓았느냐? 그 날 새벽에 별들이 함께 노래하였고, 천사들은 모두 기쁨으로 소리를 질렀다.
욥은 고난가운데 하나님께 계속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나 욥의 질문에 침묵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답답해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드디어 하나님이 침묵을 깨시고 말씀하기 시작하십니다.
그러나 성경을 잘보면 욥이 질문한 내용과 하나님께서 대답하시는 내용이 서로 다른 내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욥이 줄기차게 질문했던 것은 “도대체, 나의 죄가 무엇입니까?” “이런 고난이 나에게 합당한 것입니까?” “하나님의 계획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와 같은 질문이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함께 욥기를 묵상하면서 보았던 질문들도 이와 비슷한 질문들입니다.
우리도 고난과 환난 앞에서 이와 같은 질문들을 하나님 앞에 던집니다. 때로 우리도 욥처럼 그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을 듣지 못한다고 느낄 때도 많습니다.
우리는 침묵하시는 하나님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답답해하며 하나님과 멀어지기도 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오늘 말씀은 너무 필요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욥은 하나님께 ‘고난의 이유와 합당함’에 대해서 질문을 했는데, 하나님은 오늘 말씀처럼 ‘창조’의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잘못보면 동문서답같은 대답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지혜를 가지고, 온 땅과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의 지혜에 대해서 의문을 던지는 것이 옳은가?’를 묻고 계시는 것입니다.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때, 올바른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욥이 지금까지 하나님을 향해서 했던 질문들은, 욥의 지혜와 생각에 근거해서 나온 질문입니다.
그의 원망과 탄식도 욥의 생각과 지혜 안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런 작은 지혜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하나님의 계획이 잘 못되었다고 원망하는 것이 맞을까요?
이해할 수도 없는 작은 지혜를 가지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창조주를 향해 분노하는 것이 옳으냐고 하나님이 묻고 계신 것입니다.
현대과학은 엄청난 발전을 해왔고, 지금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주를 향해서 탐사위성을 발사하고, 놀라운 성능의 망원경으로 은하계 밖을 점점 더 멀리까지 관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 지구상에 있는 것들도 사람들은 다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특히 깊은 바다, 즉 심해는 아직도 사람들에게는 미지의 세계입니다.
깊은 바다에 탐사선을 보내 조사한다해도, 아주 작은 일부를 볼 뿐입니다.
그래서 심해는 아직도 인간에게 잘 알지 못하는 두려운 공간으로 여겨집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몇 천년 전의 욥기에도 이런 사람이 가진 지혜의 한계를 나타내는 말씀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다 속 깊은 곳에 있는 물 근원에까지 들어가 보았느냐? 그 밑바닥 깊은 곳을 거닐어 본 일이 있느냐?
사람의 지혜와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창조주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티끌하나도 보태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대답하시면서, “사람이 아무리 의롭다 할지라도…지혜롭다 할지라도… 하나님 창조의 일부도 담아내지 못하는 미약한 존재임을 깨달으라” 라고 하십니다.
그런 작은 지혜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다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창조의 모든 것을 우리의 생각으로 이해하려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일임을 알려주십니다.
‘동방의 의인’으로 불리는 욥이지만, 그는 자신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이해할 수 없는 작은 존재임을 오늘 성경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어른들에게 참 많은 질문을 합니다.
“이건 뭐야?” 라는 질문에 부모님이 설명을 해줍니다.
그런데 우리가 다 알듯이 아이들의 질문은 끝이 없습니다.
어른들을 힘들게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왜~?” 입니다.
설명을 해줘도 또 묻습니다. 여기에 지쳐버린 부모님들도 있고, 설명해주다가 그만 물어보라고 화를 버럭내는 부모님들도 있을 겁니다.
아이들이 계속 묻는 이유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주어도, 그것을 아이들이 담아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그것을 이해할 수 없기에, 자신의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질문을 계속 던지는 것입니다.
그 아이를 이해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사실 아이가 원하는 것은 이해될만한 명쾌한 답변이 아니라, 부모가 나를 사랑하는 지를 질문을 통해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 제가 전도사 시절 첫사역지에서 만났던 집사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 집사님에게는 조카가 한명이 있었는데, 조카의 질문이 끊이지를 않아서 너무 힘들어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조카가 더이상 질문을 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웃으며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방법이 뭐냐고 물으니, 아이가 물어본 질문에 아이의 수준이 아니라, 정말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어려운 단어를 써가면서 길게 답변을 해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아이가 질문을 합니다. “이모, 개미는 왜 이렇게 많아?”
처음에는 몇번 질문에 답변을 해줍니다
그런데도 질문이 계속됩니다. “왜,땅에 굴을 만들어?” “왜 벌레를 먹어?”
그럼 그 때에 과학적인 상식을 다 동원해서 장황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아이가 말하려고 하면 ‘잘 들어’ 하면서 30초 정도 길게 설명을 해주면 아이가 이렇게 대답한다고 합니다.
“아… 알겠어.” 그리고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이게 정말 알아들었다는 말일까요? 알아듣지 못하겠다는 뜻입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것들으로 더 말하고 싶어서 계속 물어보다가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것처럼,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어리석은 어린아이의 질문에 대해서 참으시다가, “정말로 내가 대답하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니?” 라고 말씀하시며, 대답해주시는 부모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해할 수 없어서 투정하고, 원망하고, 낙망하는 자녀 앞에서… “아직은 너희가 이해할 수 없겠지만, 지금 해야할 것은 나를 믿고 따르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욥기 38:2 (NKSV)
네가 누구이기에 무지하고 헛된 말로 내 지혜를 의심하느냐?
의심하느냐 חשׁך (하샤크) 어두워진다는 뜻을 가집니다. . 마치 빛이 사라지면 어두움 가운데 앞에 무엇이 있는지 몰라서 두려워하며 더듬거린다. 확신하지 못해서 내 딛지 못하는 그런 모습. 의심한다는 것은 이렇게 하나님을 향한 마음도 어두워지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고난가운데 의심하는 우리가 해야할 일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밝히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올바로 알고,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자녀할 수 있는 최선임을 알아야합니다.
이것이 욥기가 가르치는 지혜입니다.
우리가 하는 찬양은 그런 하나님을 인정하는 작업이며,
기도는 그런 크신 하나님과의 긴밀한 대화입니다.
또한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크신 하나님과의 놀라운 교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것이 환난의 때를 보내는 자녀가 할 수 있는 최선임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아무리 질문을 해도, 그리고 주님이 답변을 다 해주셔도 우리가 다 담아낼 수 없는 부족한 존재임을 인정하십시오.
오히려 오늘 우리가 해야할 것은 ‘크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나를 돌보시고, 생명주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임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욥에게 대답하시면서, 고난 가운데도 욥을 향한 계획과 인도를 쉬지 않으셨음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창조 이전 부터 계셨던 하나님이 오늘도 여전히 함께 우리와 하심을 말씀해주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질문을 하고 있는 우리를 향해,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 지를 기억하렴” 이라고 안심시켜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는 귀한 하루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아버지 하나님, 내가 하나님을 안다고 생각하고, 내 지혜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해할 수 있다고 확신했던 우리의 교만함을 용서해주십시오. 내 지혜의 미약함을 고백합니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 더욱 하나님을 믿고 따르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지혜와 인도가 필요한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더욱 주를 붙드는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양
세상을 사는 지혜 (피아워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