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을 해야할 때

서론

“인간이라는 동물은 안있나, 강력한 누군가가 자기를 리드해주길 바란다니까”

새해를 시작하게 되면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SNS나 길거리를 지나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접하는 것이 타로, 운세, 점, 사주입니다.

기독교인들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냥 재미로 보자!”, “별 의미를 담고 보는 것도 아닌데 뭐 어때”라고 생각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점을 칩니다.

크리스찬으로써 점을 치면 안 되는걸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에 대해서 답을 하려면 우리가 점을 치고자 하는 이유는 뭘까? 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면 해답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은 왜 점을 치고 싶어하는 걸까요?

숭실대학교 권연경 교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점을 친다는 것은 내 인생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싶어서 그런 것이다. 내가 내 인생을 책임질 수는 없는데 그 짐을 덜어내고는 싶을때, 점을 쳐서 초월적인 결정이라고 적절하게 포장해서 짐을 덜어내고 싶어하는 것이다.

신앙인들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계획을 반복적으로 물으면서 갈팡질팡할 때가 많다. 그런데 생각보다 우리 삶의 굉장히 많은 부분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를 고민하지 않아도 괜찮은 정도의 선택의 순간들이 많다.

학교를 가는데 이 길로 가든 저 길로 가든 상관은 없다. 그런데 내가 선택하는 것이 불안하니까, 나중에 나보고 책임지라고 할까봐 하나님의 뜻이라고 대충 둘러대고 숨고 피할 때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야 실수를 해도 하나님께로 책임을 회피하면 되니까

그렇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그런 수동적이고, 비겁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살아가는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기도하면서 묻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 하나님의 뜻을 묻는 나의 기본적인 심리가 나의 인생에 대한 책임회피,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함이라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합니다.

주제1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이유는 하나님을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을 이해하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마음 속에 ‘아 그러면 나는 이렇게 살아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2장

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하나님은 우리를 꼭두각시처럼 밖에서 조종하면서 우리를 이끌어가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일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신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더 기쁘게 자발적ㅈ으로 하나님의 뜻을 펼치며 이 땅을 살아갈 수 있는 동기와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23편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그냥 내 마음과 생각을 정돈하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내 마음과 생각이 원하는대로, 욕망과 욕구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건 뭘까? 내가 이루고 싶은 건 뭘까? 를 고민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성경전서 새번역 12장

2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 뜻을 각자의 삶에 녹여내는 생각의 과정을 통해서 일하신다.

즉, 하나님의 뜻은 완성품으로 우리에게 툭 하고 던져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찾아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확실한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의 비디오 테잎을 이미 한 번 다 돌려 보셨으니까

내가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내가 이런 선택을 한다면 하나님께서 나를 온전한 사람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서 어떤 길을 열어주실지 하나님은 이미 계획이 다 있으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반드시 믿고, 용기 있게 최선을 다해서 나의 상황과 형편을 돌아보며 ‘선택’을 해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