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주님을 바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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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창세기 29:31-35(구약 42쪽)
설교제목 : 소망의 주님을 바라봅시다.
31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
32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하였더라
33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가 사랑 받지 못함을 들으셨으므로
내게 이 아들도 주셨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시므온이라 하였으며
34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그에게 세 아들을 낳았으니
내 남편이 지금부터 나와 연합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레위라 하였으며
35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
반갑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늘 충만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시다시피 오늘은 2023년 마지막 날입니다. 올 한 해도 잘 살아내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올해의 마지막을 보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히 저는 오늘 설교를 준비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까를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올 한 해 저의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올 한 해 저의 삶을 함축할 수 있는 단어는 ‘기적’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여러 차례 이야기하여 다소 민망하지만요. 그래도 또 얘기합니다. 저는 올봄에 한 여인을 만났습니다. 그 여인과 잘 맺어져서 내년 1월에 결혼합니다. 사실 이 일이 제게는 기적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저의 능력과 경험치를 벗어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정말 설명이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지금의 약혼자를 만나기까지 몇 차례 선을 봤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저를 좀 더 객관적으로 돌아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저는 결혼대상자로 선호되지도 적합하지도 않은 것입니다. 잘은 몰라도 세속적인 기준에서 저는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 연애와 결혼에 이르는 길은 제게는 한동안 불가능한 일처럼 여겨졌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에게 기적이 일어났고, 저는 다음 달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이 일을 통해 저는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심으로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는 분이시다고 말입니다. 물론 제가 만약 연애와 결혼을 못 했다고 하더라도 그 사실은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구절을 통해 또한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은 레아입니다. 그는 라반의 첫째 딸이고, 야곱의 첫 번째 아내입니다. 저는 레아라는 인물에게서 측은한 마음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의 삶이 불행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레아의 불행은 야곱과 결혼하면서 생겨났습니다. 아니 어쩌면, 동생 라헬이 태어나면서부터인지도 모릅니다.
야곱은 레아의 동생인 라헬을 사랑했습니다. 그는 라반의 집에 머물면서 7년을 봉사할 테니, 라헬과 결혼을 시켜달라고 했습니다. 라반은 이 제안을 수락하였습니다. 하지만 결혼식 첫날 밤에 라반은 라헬이 아니라 레아를 신방에 들여보냈습니다. 그리고 후에 라헬도 아내로 줄테니 7년을 더 봉사하라 했습니다.
아마도 라반에게 속았다고 생각한 야곱은 레아와의 결혼이 썩 마뜩잖을 것입니다. 레아가 없었다면 또 7년이라는 시간을 봉사하지 않아도 되었을테니 말입니다. 그러니 야곱은 레아가 얼마나 밉고 더 나아가 싫었겠습니까?
반면에 레아는 어땠을까요? 모든 것이 사실은 자기와 무관하게 벌어진 일이고 또 불행한 결혼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비참했을까요. 과연 레아가 아버지의 뜻을 거부할 수 있었을까요? 또 레아는 불행한 결혼생활을 피하고자 이혼을 할 수 있었을까요? 당시 이 모든 일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레아에게 남은 삶에 소망이 있었을까요? 어쩌면 그는 평생 아버지 라반을 또 야곱을 그리고 어쩌면 동생 라헬을 미워하고 원명하며 살아야 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구절인데요. 다시금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창세기 29장 31절에서 35절 말씀입니다.
창세기 29:31-35(구약 42쪽)
31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
32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하였더라
33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가 사랑 받지 못함을 들으셨으므로
내게 이 아들도 주셨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시므온이라 하였으며
34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그에게 세 아들을 낳았으니
내 남편이 지금부터 나와 연합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레위라 하였으며
35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
야곱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레아를 하나님이 돌보셨습니다. 그리하여 레아는 무려 4명의 아들을 낳게 됩니다. 고대 사회에서 자식 좀 더 정확히는 아들은 가문의 대를 잇는 존재였습니다. 다시 말해 아들이 많다는 것은 그 가문이 번성하여질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레아에게 무려 4명의 아들을 주심으로 그와 같은 복을 주셨습니다. 훗날에 잇사갈과 스블론이라는 2명의 아들을 더 낳게 되는데요. 이들이 훗날 야곱의 열두 지파를 이루게 되니, 레아가 낳은 자식만 야곱 지파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레아는 야곱의 가문을 든든하게 하고 훗날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는 12지파의 조상들을 낳은 굉장한 일을 이루었습니다. 이 정도면 레아의 기대처럼 그의 남편인 야곱이 레아를 사랑해줄 만도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어지는 야곱의 모습에서도 야곱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했고 그리하여 그의 자녀들인 요셉과 베냐민을 감싸고 도는 모습을 보입니다.어쩌면 변하지 않는 야곱의 마음이 레아를 더 힘들게 하거나 더 큰 불행에 빠트리게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레아의 삶이 더 이상 불행하지 않았을 것이라 믿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더 이상 남편이나 주변의 상황에 휘둘리기보다 그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에 아무런 소망이 보이지 않았을 때, 레아의 태를 열어주심으로 하나님은 레아에게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레아는 진정으로 믿고 의지해야 할 분이 누구인지를 깨달았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읽은 성경구절 35절에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같이 읽어봅시다.
창세기 29:35(구약 42쪽)
35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
레아는 비로소 자신의 불행한 삶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레아는 더 이상 자신을 힘들게하는 남편 야곱이나 아버지 라반이나 또는 동생 라헬에게 영향을 받는 사람이 아닙니다. 여전히 그들은 레아의 가슴을 후벼팔지 몰라도 레아는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그의 불행한 삶을 끝내고 하나님을 찬송하는 삶으로 변화됩니다.
송구영신예배가 오늘 밤에 있습니다. 송구영신이라는 말은 그런 뜻이더군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 저는 오늘 이러한 송구영신을 보내면서 레아와 같은 마음이었으면 합니다. 과거에 우리를 불행으로 몰던 것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역사와 기적을 경험함으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오늘 묵은 것들은 완전히 털어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그것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나님을 바라고 그분을 찬송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라건데, 오늘 2023년도 마지막 날을 맞이하는 우리 성도분들께서는 과거의 묻혀진 마음을 떨어버리고 새로운 소망으로 우리 주님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와 같은 하루가 되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