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제년의 초막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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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또 모세가 이 율법을 써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에게 주고
10 모세가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매 칠 년 끝 해 곧 면제년의 초막절에
11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가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에게 듣게 할지니
12 곧 백성의 남녀와 어린이와 네 성읍 안에 거류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에게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
13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 거주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에게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
오늘 우리가 같이 읽은 본문은 신명기에서도 마지막에 속하는 부분입니다. 신명기는 잘 아시는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이스라엘을 향한 모세의 마지막 설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마지막 부분입니다. 바로 뒤에 14절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너가 죽을 기한이 가까웠다라고 합니다. 진짜 마지막의 마지막 권고, 충고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을 이스라엘에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세의 마지막이라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새로운 시작을 해야할 이스라엘을 향한 말씀이라는 것이죠. 가나안 땅에 처음 들어가는 이스라엘 민족처럼 오늘 우리는 2023년을 지나 2024년을 시작하는 첫 단계에 와 있습니다. 다음 해가 된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어요. 사실 시간이 가는것 뿐이라 맞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새로운 것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으레 그렇듯이 새해가 되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지난 주에 장주영 전도사님께서 말씀하신 새회 목표 순위 기억하시나요. 공감가는 여러가지가 있었죠. 네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한 운동이라던지 연장선으로 다이어트 또 자기개발을 해보자 하고 원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나는 2024년에 책을 몇권 읽을 거야 아니면 책 한권이라도 읽어보자. 아니면 나는 이런 자격증을 딸거야. 무엇을 배울꺼야 또 다르게는 매출을 얼마나 찍을거야 등등의 목표를 세우기 시작하는 시점이 바로 지금의 시점입니다. 문호 톨스토이는 인간은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 될 수 있으면 많은 것을 자기의 것으로 삼기를 인생의 목표로 삼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목표는 사실 이렇게 세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어떤 목표를 세우면 좋을지 어떤 목표가 우선되면 좋을지 면제년의 초막절에 라는 제목으로 같이 살펴보고자 합니다.
본문에서는 모세가 매 칠 년 끝 해인 면제년의 초막절에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실행하라고 합니다. 먼저 면제년이라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같이 신명기 15 장 1절에서 2절 같이 읽으시겠습니다.
1 매 칠 년 끝에는 면제하라
2 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그의 이웃에게 꾸어준 모든 채주는 그것을 면제하고 그의 이웃에게나 그 형제에게 독촉하지 말지니 이는 여호와를 위하여 면제를 선포하였음이라
이웃에게 꾸어준 모든 채권자, 돈을 빌려준 사람들은 그 채무들을 면제하는데 누구에게 면제하느냐 그의 이웃과 형제에게 즉 자신의 옆에 있는 같은 민족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면제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달라고 독촉하지 말라고 합니다. 면제년이 다가왔으니까 빌려준 돈 빨리줘, 이제 갚아야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다 탕감해주어라. 라고 하나님께서는 명령하세요.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것이 다른 누구를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위하여 하는 일이다.라고 모세는 못을 박고 있습니다.
다음 구절들인 4절에서 6절까지는 그렇게 행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명령들을 다 지켜 행하면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신 땅에서 반드시 복을 받는다. 그렇게 해서 이스라엘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복은 가난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민족, 다른 나라들에 빌려 줄지라도 빌리지 않을 것이고 다른 나라에게 통치받지도 않을 것이고 오히려 통치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명령을 듣는 것으로 굉장한 복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것입니다. 첫번째로 이야기하는 것이 가난하지 않을 것이다. 물질적인 풍요 굉장히 중요합니다. 물질이라는 것은 현재에도 과거에도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자원입니다. 그런데 그 물질이 굉장히 풍요로워서 꿔줄 지언정 꾸진 않는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가 이스라엘 너희가 지배하면 지배했지 지배당하진 않을 것이다. 지배당하느냐 마느냐는 지금 현대사회에서도 여러 전쟁들과 내전들로 보여지듯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당시의 이스라엘 민족들이 살았던 고대에는 전쟁으로 국경을 옮기는 것이 비일비재했던 시기였습니다. 어느 나라가 흥해서 다른 나라들을 정복하고 식민지로 삼고 또 그 나라가 다른 나라에 정복되어서 지배되어지는 일들이 이스라엘이 살아야했던 가나안 땅, 오늘날 말로 팔레스타인 지방이라고 하는 그곳은 지리적으로도 자주 일어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땅에서 지배되어지지 않고 오히려 정복을 하게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말 엄청나게 큰 복을 약속하고 계신 것입니다.
반대로 이것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지 같이 한번 읽어 보겠습니다. 15장 9절입니다. 같이 읽겠습니다.
9 삼가 너는 마음에 악한 생각을 품지 말라 곧 이르기를 일곱째 해 면제년이 가까이 왔다 하고 네 궁핍한 형제를 악한 눈으로 바라보며 아무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리니 그것이 네게 죄가 되리라
하나님께서는 역시 사람이 어떤 마음을 품을지 잘 알고 계셔요. 면제년이 다가오면 가난한 형제를 악한 눈으로 바라보지 마라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어떤 마음인가요? 면제년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이것을 내가 받지 못할 확률이 높아지니까 베풀지 않는 마음입니다. 그 베품 받지 못한 사람이 하나님께 그것을 호소하면 그것이 베풀지 않은 사람의 죄가 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눈으로 보면 너무 잔인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 수 있어요. 사실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도 그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거죠. 내가 가진 것인데 왜 남에게 무조건적으로 베풀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생각의 출발점은 그것이 내것이라는 것에서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그들의 기업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의 것이 사실은 그들의 것이 아닌 것이죠.
또 면제년에 다른 것을 면제해야 합니다. 어떤 것을 면제해야 할까요?
15장 12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12 네 동족 히브리 남자나 히브리 여자가 네게 팔렸다 하자 만일 여섯 해 동안 너를 섬겼거든 일곱째 해에 너는 그를 놓아 자유롭게 할 것이요
그것은 바로 이스라엘 남자나 여자를 종으로 부리고 있다면 그 종의 신분을 면제해야 합니다. 종에서 풀어줘야 하는 것입니다. 여섯해를 섬겼으면 면제년에는 풀어주라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종의 신분이었던 사람은 어떠한 재산도 가진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냥 풀려나기만 하면 굶어죽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냥 풀어주지 말고 양 무리, 타작 마당, 포도주 틀에서 난 것들을 풀어주는 사람에게 후히 주라라고 하십니다. 가축에서 농작물에서 그리고 마실 것들을 든든히 챙겨 보내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섬세한 법입니다. 풀어주고 난 후의 사후관리까지 하고 있어요. 명령하시면서 너희들이 애굽 땅에서 종으로 살았던 것과 하나님께서 종에서 풀어주신 사실을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면제년의 또 다른 의미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또 이 법의 재밌는 부분이 있는데 이 종이 주인과 주인의 집이 너무 좋아서 떠나지 않겠다고 하면 송곳을 가져다가 문에다가 귀를 대고 뚫게 했습니다. 그러고 나면 이 종은 이제 영구히 그 주인의 것입니다. 굉장히 종된 사람의 편의를 봐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이 명령을 듣고 따르면 범사에 복을 주겠다고 또 약속하십니다. 종이 없어지므로 인해서 어떤 불이익 같은 것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복을 받을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자신의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포기함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시는 이 제도가 참 재밌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그리고 초막절에 대해서 또 알아보고자 합니다. 16장 13절에서 16절입니다. 같이 읽으시겠습니다.
13 너희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거두어 들인 후에 이레 동안 초막절을 지킬 것이요
14 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하되
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이레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지키라고 명령하신 3가지의 절기가 있는데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신 사건을 기념하는 유월절과 봄에 추수할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애굽에서 종이었음을 기억하는 칠칠절, 마지막으로 출애굽후에 광야에서 가나안땅으로 오기까지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초막절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셨음으로 우리가 가나안 땅까지 와서 지금도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살고 있음을 감사로 고백하는 절기가 바로 초막절입니다. 하나님의 그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보여주는 절기인 것이죠. 또 여기서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절기를 지킬 때에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여기서 너와 네 자녀, 네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을 제외하면 가난하거나 궁핍한 사람들입니다. 또 레위인 조차도 하나님을 기업으로 받은 사람들이기에 자신의 사유재산이라고 할 것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노비와 객과 고아와 과부 그리고 레위인 모두 부유한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과 함께 즐거워하라고 하십니다. 그들과 함께 이 절기,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는 그들은 가진 것이 없으므로 자신의 소유를 베풀어야 합니다. 이 절기라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면제년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의 주변에 있는 이웃들에게 베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너희들에게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복을 더하실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베푸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온전히 즐거워하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섬겨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즉 면제년의 초막절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그 명령이 눈으로 보여지고 몸으로 체감되는 것이 굉장히 커지는 시기인 것입니다.
모세는 율법을 써서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들에게 주면서 이 시기에 하나님께서 택하신 장소에 모여서 이 율법을 낭독하여 읽도록 하여 온 이스라엘이 들으라고 명령합니다. 온 이스라엘, 이스라엘의 장성한 남녀뿐만아니라 어린이, 그리고 타국인들까지 모아서 그 절기를 지키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듣고 배워서 지키게 하여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 라고 모세는 간곡히 부탁하고 있는 것이죠. 이 율법이라는 것이 지금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는 그다지 와닿지 않습니다. 율법의 많은 내용들이 국가적인 제도들이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피를 먹으면 안되고 어떤 새를 먹으면 안되고 어떤 물고기를 먹으면 안되고 무엇을 먹을 수 있고 무엇을 하면 안되고 무엇을 해야하고 이 때는 이런 제사를 드려야 한다. 이런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그저 겉에 있는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율법의 본질은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율법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마태 복음 22:36절에서 39절입니다. 같이 읽으시겠습니다.
36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예수님께서 큰 계명 두 가지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첫 번째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하는 것과 두 번째는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들도 두 가지로 요약한다면 이 두가지로 요약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명령하신 모든 것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나님을 잘 섬기기 위한 것들입니다. 그리고 또한 자신의 이웃들에게 베풀고 그들을 섬기기 위한 것들입니다. 그 이웃들에는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에서 잘 나타나 있듯이 평범하거나 잘 나가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가난하고 궁핍하고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초막절을 같이 즐기도록 명령하신 노비, 객과 고아, 과부 같은 사람들입니다.
가나안에 들어가기전 모세는 이 내용들을 통해서 신신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일을 기억해라.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 하나님을 경외해라. 그리고 너희의 이웃들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해라 라고 말입니다. 이것을 지키지 않아 이스라엘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런 내용들은 가나안 땅 정복후에서 그리 시간적으로 멀어지지 않아도 바로 나옵니다. 바로 사사기의 내용들이죠.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기기 보다는 다른 가나안의 우상들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바알과 아세라 등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그리고 눈에 보이는 신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는 매우 먼 일입니다. 그 우상을 섬기게 된 결과를 아주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어떻게 됐습니까? 주변의 민족들이 쳐들어와서 그들을 지배합니다. 그들을 억압합니다. 고통과 신음의 날들을 이어갑니다. 그러다가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사사를 보내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다. 이것들이 사사기 내내 계속해서 반복되어집니다.
사사기의 19장에는 사사기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레위인의 첩이야기가 나옵니다. 참 이 이야기를 보다보면 기가 막힙니다. 사사기의 그 내용들이 절정에 달하고 있어요.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서 거류하고 있는 레위인이 있었습니다. 일단 레위인이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서 거주한다고 나오는 것부터 의문이 듭니다. 그들에게는 배정받은 성읍이 있었어요. 그리고 아내가 있는 상태에서 첩을 들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맞은 첩을 잘 대해주진 않은 것 같아요. 그 첩이 행음하고 떠나서 베들레헴에 있는 그의 아버지 집으로 갔는데 레위인이 또 데리러 갑니다. 거기서 잘 설득하여 여인을 데리고 다시 오는데 베냐민에 속해 있는 기브아에 이르러 해가 지게 됩니다. 거기서 묵으려고 했지만 그를 맞는 사람은 업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에브라임 출신의 노인이 그를 맞이하게 됩니다. 거기서 씻고 밥 먹고 자려고 하는데 불량배들이 찾아와서 문 두들기면서 우리가 그 사람과 관계하려고 하니 내어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노인은 그런 악행을 저지르지 말고 나의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을 끌어내어 줄테니 알아서 해라라고 하는데 듣지 않자 레위인이 자신의 첩을 그냥 그들에게 내어줍니다. 불량배들은 여인을 밤새도록 능욕하였고 새벽이 되자 놓고 갑니다. 그리고 그 여인은 죽어요. 레위인은 이 시체를 자신의 집에 가져가서 열두 덩이로 나누고 이스라엘 전역으로 보냅니다. 이 일이 발단이 되어서 베냐민과 이스라엘 사이에 내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치열하게 싸웠고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었습니다. 베냐민은 그 수가 너무 줄어서 그 대가 끊어질 위기에 쳐합니다. 심지어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자신들의 딸을 베냐민 지파에게 주지 않겠다라고 맹세하여서 더한 위기가 옵니다. 그래서 쓴 방법이 야베스 길르앗 주민 중에서 처녀 4백명을 베냐민 지파에게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도 부족하여서 베냐민 지파의 남자들에게 명령한 방법이 아주 가관입니다. 포도원에 숨어있다가 실로의 여자들이 춤추러 나오면 그들을 하나씩 붙잡고 베냐민 땅으로 돌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납치해서 가라는 거에요. 베냐민 지파는 실제로 그렇게 하여 자신들의 기업으로 돌아갑니다. 이것이 사사기의 마지막입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내용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면제년을 잘 지키면 하나님께서 무엇을 약속하셨었죠. 이스라엘 너희가 주변 나라들을 통치할 것이고 통치 당하진 않는다라는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또 남들에게 꾸어줄 지언정 꾸진 않는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초막절을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즐기면 하나님께서는 범사의 복을 약속하셨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것을 잊어버린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그것과 반대의 일이었습니다. 통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 하였지만 오히려 주변의 민족들에게 지배당해 고통당했고, 물질은 그들에게 약탈당했으며, 이스라엘과 베냐민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베냐민은 오히려 작아졌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세가 이제 곧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복 전쟁을 치루고 거기서 정착을 하게 될 이스라엘에게 명령과 당부를 했던 것은 다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목표가, 그들의 목적이 내가 잘되고 풍요하게 되고 나만 보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애굽에서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나아가서는 주변의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들에게 베푸는 이스라엘, 그러한 공동체가 되길 소망했던 것입니다. 면제년의 초막절에 율법을 낭독하며 듣고 배우고 실천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름다운 공동체입니다.
설교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 13절입니다. 함께 읽으시겠습니다.
13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 거주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에게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은 율법을 통해 배우고 실천해야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배우는 것을 통해 가능하게 됩니다. 그것들을 13절에서는 가족이 함께하라고 합니다. 2024년 새해의 목표가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되는 것도 좋고, 다이어트도 좋지만 어떤 것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가족과 함께 묵상하고 나누는 것과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과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실천하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의 주님 감사합니다. 2023년 한해를 마무리 하고 2024년을 새롭게 시작하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한해의 목표를 설정하고 다짐하는 시기에 있습니다. 주님 목표를 세울 때, 우리의 마음을 붙드셔서 다른 것보다도 먼저 주님을 생각하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을 붙들도록 하시고 주변을 돌볼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내일부터는 다시 교회 밖으로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주님 항상 붙잡아주시고 언제 어디에서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