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11 새벽설교 레11:24-47(심희정 권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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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 사회

대표기도 심희정 권사님
본문 레위기11:24-47
Leviticus 11:24–47 NKRV
이런 것은 너희를 부정하게 하나니 누구든지 이것들의 주검을 만지면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그 주검을 옮기는 모든 자는 그 옷을 빨지니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굽이 갈라진 모든 짐승 중에 쪽발이 아닌 것이나 새김질 아니하는 것의 주검은 다 네게 부정하니 만지는 자는 부정할 것이요 네 발로 다니는 모든 짐승 중 발바닥으로 다니는 것은 다 네게 부정하니 그 주검을 만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그 주검을 옮기는 자는 그 옷을 빨지니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그것들이 네게 부정하니라 땅에 기는 길짐승 중에 네게 부정한 것은 이러하니 곧 두더지와 쥐와 큰 도마뱀 종류와 도마뱀붙이와 육지 악어와 도마뱀과 사막 도마뱀과 카멜레온이라 모든 기는 것 중 이것들은 네게 부정하니 그 주검을 만지는 모든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이런 것 중 어떤 것의 주검이 나무 그릇에든지 의복에든지 가죽에든지 자루에든지 무엇에 쓰는 그릇에든지 떨어지면 부정하여지리니 물에 담그라 저녁까지 부정하다가 정할 것이며 그것 중 어떤 것이 어느 질그릇에 떨어지면 그 속에 있는 것이 다 부정하여지나니 너는 그 그릇을 깨뜨리라 먹을 만한 축축한 식물이 거기 담겼으면 부정하여질 것이요 그같은 그릇에 담긴 마실 것도 부정할 것이며 이런 것의 주검이 물건 위에 떨어지면 그것이 모두 부정하여지리니 화덕이든지 화로이든지 깨뜨려버리라 이것이 부정하여져서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 되리라 샘물이나 물이 고인 웅덩이는 부정하여지지 아니하되 그 주검에 닿는 것은 모두 부정하여질 것이요 이것들의 주검이 심을 종자에 떨어지면 그것이 정하거니와 만일 종자에 물이 묻었을 때에 그것이 그 위에 떨어지면 너희에게 부정하리라 너희가 먹을 만한 짐승이 죽은 때에 그 주검을 만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그것을 먹는 자는 그 옷을 빨 것이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그 주검을 옮기는 자도 그의 옷을 빨 것이요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땅에 기어 다니는 모든 길짐승은 가증한즉 먹지 못할지니 곧 땅에 기어다니는 모든 기는 것 중에 배로 밀어 다니는 것이나 네 발로 걷는 것이나 여러 발을 가진 것이라 너희가 먹지 말지니 이것들은 가증함이니라 너희는 기는 바 기어다니는 것 때문에 자기를 가증하게 되게 하지 말며 또한 그것 때문에 스스로 더럽혀 부정하게 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땅에 기는 길짐승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이는 짐승과 새와 물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과 땅에 기는 모든 길짐승에 대한 규례니 부정하고 정한 것과 먹을 생물과 먹지 못할 생물을 분별한 것이니라

본문 구조

1)레위기 전체구조; 삼중구조

우리가 함께 살펴보고 있는 레위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10장까지는 제사법을 다루고 있고, 11-16장까지 정결법, 17-27장까지는 성결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 화요일까지 제사법에 대해 살펴보았다면 이제 어제부터 해서 정결법 파트에 들어갔습니다. 우리가 함께 살펴보고 있는 11장은 정결법 중 음식법을 다루고 있는데요, 이 음식법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향하는 바는 바로 ‘하나님을 닮는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2) 11장의 구조; 이중구조

11장의 전반부인 1절부터 23절까지는 짐승 음식의 정결과 부정에 대해 기록하고 있고 오늘 본문 11장 후반부인 24-47절은 짐승 사체에 접촉했을 때의 정결과 부정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 내용

1) 날개가 있고 기어다니는 곤충 사체(24-25절)

먼저, 24절부터 25절까지는 곤충의 사체로 인한 부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날개가 있고 기어다니는 곤충의 사체를 만지는 사람은 저녁까지 부정해집니다. 그리고 그 사체를 옮기는 사람은 옷을 빨고 저녁까지 부정한 상태에 머무르게 됩니다.

2) 땅 짐승의 사체(26-28절)

26-28절에서는 땅짐승의 사체로 인한 부정을 다루고 있는데, 이런 동물의 사체를 만지거나, 옮기는 사람은 모두 저녁까지 부정해집니다.

3) 땅을 기는 생물로 인한 부정(29-38절)

29-38절에서는 땅을 기는 동물인 두더지, 쥐, 각종 도마뱀과 같은 군서 동물들의 사체를 만지거나 옮기면 저녁까지 부정해진 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런 동물들이 사람의 신체뿐만 아니라 나무 그릇이나 옷, 질그릇과 같은 가정 용품과 접촉한 경우에도 그것들이 부정해지며, 그럴 경우 그것들을 세탁하거나 깨버려야 했습니다.
36절에서는 샘물이나 물이 있는 웅덩이가 군서 동물들의 사체와 접촉한 경우, 어떻게 되는 지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데 샘물의 경우에는 새로운 물이 계속 채워지기 때문에 부정해지지 않으며, 37-38절에서는 식물 종자에 사체가 닿은 경우 마른 종자라면 부정해지지 않지만, 물에 젖은 종자하면 부정해진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4) 정결한 짐승의 사체(39-40절)

39-40절에는 지금 문맥과는 달리 정결한 짐승의 사체를 만졌을 경우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 경우에도 부정한 짐승들과 마찬가지로 그 사체를 만진 자와 그것을 먹거나, 옮긴 자는 저녁까지 부정해진다고 말합니다.

5) 땅의 군서 생물의 사체로 인한 부정(41-43절)

그리고 음식법의 마지막 단락인 41-43절에서는 다시 한번 본문 중 분량이 가장 많았던 땅을 기는 생물 즉 군서 동물들로 인한 부정을 조심하라고 강조합니다.

6) 결론(44-47절)

11장의 결론부인 44-47절은 음식법의 핵심을 다루고 있는데요,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들이 이렇게 음식법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11장 45절입니다.
Leviticus 11:45 (NKRV)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레위기에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문장인 ‘이는 나 여호와가 너희의 하나님이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은 하나님의 거룩성을 강조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거룩성에 대한 요구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정결을 유지함으로써 거룩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바로 시내산 언약의 핵심인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odus 19:6 NKRV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이런 점에서 볼때 45절 서두에서 하나님의 출애굽 사건을 언급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신 목적은 ’너희의 하나님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그분을 닮아감으로써 그들 스스로가 거룩한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출애굽의 목적이 단순히 압제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 거룩이라는 목적을 향한 것이라는 점임을 알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 역시 로마서6장17-19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한 구원이 단순히 죄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 의와 거룩이라는 목적을 향한 것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Romans 6:17–19 (NKRV)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본문 적용

1)하나님을 닮아 거룩하게 되자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한가지 사실을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키신 이유은 바로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이 거룩한 하나님을 닮아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함이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성도는 자신의 삶 전체를 바쳐서 하나님의 거룩을 닮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레위기 11장의 음식법은 단순히 ‘무엇을 먹을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갖고, 어떤 형태의 삶을 살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바울 사도는 레위기 11장의 음식법을 통해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는 가르침을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고린도 전서 10장 31절입니다.
1 Corinthians 10:31 NKRV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사도행전의 고넬료 사건과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정을 통해서 레위기의 음식법은 폐지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음식법은 기독교인의 삶에서 더이상 문자적인 효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거룩한 삶을 위해 삶의 모든 부분을 다 하나님의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요구만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이런 면에서 베드로 전서 2:9의 말씀은 우리에게 큰 울림이 됩니다.
베드로전서 2:9 (NKRV)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성도인 우리들은 하나님의 거룩을 닮기 위해, 그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구별된 백성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레위기의 음식법이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바는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가 단순히 구원받고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막연하게 기다리면서 살아가는 자들이 아니라, 거룩한 하나님을 닮아가야 하는 신적 소명을 가진 자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거룩하게 되라’는 소명과 관련해서 좀 더 주의깊게 살펴본다면, 거룩은 ‘온전함’과 ‘완전함’이라는 개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온전함과 완전함을 갖춘 상태를 우리는 ’고결함‘이라고 부릅니다. 이 때 고결함을 의미하는 단어는 ‘전체를 구성하는 각 요소들이 어떤 불순한 것이 없이 완전하고 충만하고 흠결이 없는 것’을 가리킵니다. 음식법이 추구하는 거룩한 성도의 삶은 바로 삶의 모든 측면에서 이런 점들을 갖춰야 합니다. 다시 말해 거룩하신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성품의 고결성과 육체적인 온전함을 다 갖고 있어야 하며,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거룩한 성품과 모습이 신앙생활이나 예배 시에 나타나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갖고 있다. 현대 기독교인들도 이런 영적인 측면에서의 완전성은 마땅히 갖추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육적인 면에서의 흠없음, 그리고 생활 면에서의 흠없음, 특히 종교나 도덕 문제와 별 상관없는 생활 면에서의 흠없음은 충분히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도 바울의 권면처럼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 한다는 궈면을 생각할 때 우리는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서의 완전함도 추구해야한다. 우리는 자신의 육체적인 측면, 일상 생활에서의 먹고 마시는 것, 시간 사용의 문제 등등에 있어서도 온전함을 추구해야만 한다. 영적인 전사는 육적으로도 전사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 우리가 거룩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의지와 더불어 성령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킨 생명의 성령를 힘입어 승리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그분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6장 18절의 말씀처럼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성령 안에서, 성령으로 기도하고 ‘이를 위해서’, 즉 6장 10절부터 얘기하고 있는 우리의 거룩을 해치는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의 악한 영들로부터 승리하기 위해서 성령께 도와달라고 힘써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오늘 이시간 함께 기도할 것은 첫번째로 음식법의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더욱 하나님의 거룩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니 아버지를 닮아 자녀인 우리 또한 교회에서의 삶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거룩해지기를 기도합시다.
두번째로 기도할 것은, 거룩해져가기 위해서 우리의 힘으로는 부족합니다. 성령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를 도우시는 보혜사이신 성령께 우리의 거룩을 해치는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하나님의 거룩을 닮지 못하게 하는 악한 영들로부터 승리하게 해주시길 간구합시다. 그래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이어서 우리 교회가 어린아이에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 앞에서 더욱 거룩한 삶을 살아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제사장가 되길, 거룩한 백성이 되길 기도합시다.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이 땅의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거룩을 나타내기를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고, 이를 통해 우리 나라에 하나님의 뜻이 세워지길, 하나님의 거룩이 나타나길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와 더불어 각자 가지고 오신 기도제목들을 가지고 기도하시겠습니다. 살아계신 아버지 이름을 크게 부르며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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