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듣는 십계명 (신 4:44-5:10)
매일성경 새벽기도(신명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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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오늘 본문은 모세가 십계명을 선포한 곳을 이야기하며 동시에 다시 한 번 십계명에 대해서 선포하는 내용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본문 44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선포한 율법은 이러하니라” 무슨 말입니까? 모세가 선포한 말씀이 전혀 새로운 말씀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즉 과거에 전했던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그 말씀이 무엇입니까? 바로 율법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요단 동쪽을 차지하고, 강 건너편 가나안 땅 입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모세가 생각하기에 이 순간이스라엘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다시 듣고 마음에 새기는 것이었습니다. 좀 이상하지요? 가나안 땅은 그냥 주어지는 땅이 아닙니다. 이제 그들이 들어가서 피흘리며 싸워서 쟁취해야 할 땅입니다. 그렇다면 전술을 가르치고 무기를 개발하거나 가다듬고 군사들을 훈련시키는 것이 먼저인데 , 모세는 그게 아니라 율법을 배우고 듣는것이 먼저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신 것은 그땅을 차지하여 그냥 잘 먹고 잘 살라고 주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 땅을 정복하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곳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셨습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무력이나 전술이나 힘이 아니라, 율법을 마음속에 새길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정말 다급한 일을 만나게 됩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들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에게 중요한 일들이 무엇입니까?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사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 갈 책임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하나님 나라로 세우는 책임을 부여받았던 것처럼, 우리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만들어가야 할 중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하나님 말씀을 우리 마음과 삶에 새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통해 드러나게 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가 원하고 기대하는 것보다 더큰 복과 은혜로 우리의 삶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
이어서 5장 1절을 보십시오! 모세가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아 오늘 내가 너희의 귀에 말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그것을 배우며 지켜 행하라” 모세는 먼저 오늘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이 말은 지금 말하는 규례와 법도가 처음 듣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들었던 내용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모세는 오늘 또 그 말을 가르치겠다고 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어느 한 세대에게만 유효하고 다른 세대에게는 쓸모없는 말씀이 아니라, 시대가 가고 세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우리 삶에 필요한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 말씀은 오늘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들어야 할 말씀임을 잘 보여줍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언약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모세의 말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듣고 배우며 지키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해야 우리 삶에 말씀의 능력이 체화되고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사실 말씀을 익히는 것은 스포츠와 비슷합니다. 제가 아주 옛날에 테니스를 잠깐 배웠는데요, 코치가 저에게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방법을 직접 보여주고,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그런다음에 저에게 그것을 연습해서 익히라고 하지요. 그런데 거기서 끝내면 안됩니다. 실전에서 계속해서 행해야 합니다. 그래야지 제가 라켓을 가지고 포핸드로 공을 받고 공격할 수 있고, 백핸드를 쓸수 있고 서브도 넣을 수 있게 됩니다. 말씀도 이와 유사합니다. 우리가 듣기만 하고 그것을 익히지 않고, 우리 삶 가운데 나타내지 않는다면 이 말씀을 우리가 온전히 안다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을 단순히 듣는 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그 말씀을 계속해서 배워야 하고, 그것을 우리 삶에서 온전히 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우리가 말씀을 알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본문 6절 이하는 십계명 중 1계명과 2계명을 소개합니다. 그런데요, 여기서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무엇이냐 하면 십계명은 우리가 구원받으라고 주신 명령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6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엇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라”. 무슨 말입니까? 일단 하나님은 구원부터 해 주시고, 구원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기 위해 십계명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십계명 1계명과 2계명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냥 보면 솔직히 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1계명은 말 그대로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2계명은 좀 다릅니다. 가르쳐 준 방식대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라는 말입니다. 즉, 우리 마음대로 하나님을 섬기면 안된다고 가르칩니다. 여러분 금송아지 사건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었을까요? 하나님이 송아지처럼 생겨서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아닙니다. 송아지는 이 당시 힘과 다산을 의미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원했던 모습이 이렇게 투영되었던 것입니다. 자기들이 힘이 더 있었으면 좋겠고, 아이를 많이 낳아 번영했으면 좋겠다는 욕망이 이 금송아지를 통해서 나타났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도 이런 어리석은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르쳐준 방식이 아닌, 우리의 방식대로 신앙생활하고, 우리 방식대로 믿음을 정의하고, 우리가 믿고 싶은 바대로 하나님을 규정하며 믿는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믿음이 아니라는 것을 2계명은 우리에게 증거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잘못 믿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9절 말씀에 보시면 그 행동이 하나님을 미워하는 행동이라고 정의내리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믿을때 대충 믿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마음대로 믿어서도 안됩니다. 제대로 믿고 제대로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믿으면 하나님은 오히려 우리를 저주하시는 것이 아니라 10절 말씀처럼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명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말씀은 그냥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듣고 배우고 행할때 제대로 알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행할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믿되 우리 마음대로 믿지 말고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방식대로 제대로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나님을 섬기고 믿음을 통해서 천대까지 베푸시는 하나님의 큰 복을 받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