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위한 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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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들을 섬기지 못한다. 너희는 너희가 섬기려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떠서 우상을 만들지 못한다. 너희는 그것들에게 절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나, 주 너희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그 죄값으로, 본인뿐만 아니라 삼사 대 자손에게까지 벌을 내린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수천 대 자손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 너희는 주 너의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주는 자기 이름을 함부로 일컫는 사람을 죄 없다고 하지 않는다. 너희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이것은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한 것이다. 너희는 엿새 동안 모든 일을 힘써 하여라.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백성을 구원하신 이후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지켜야하는 법을 주신 것입니다.
직접 돌판에 새겨서 모세에게 주셨던 말씀이기도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규례, 율례,법규 로 번역되는 것 들은 이 십계명을 기본으로 삶의 구체적인 부분들에 적용되는 세부율법들을 말합니다.
오늘 말씀은 글로 풀어서 써놔서, 열가지의 계명으로 구분해서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십계명은 보통 첫번째부터 네번째 계명이 하나님에 대한 계명이고,
다섯번째부터 열번째는 사람에 대한 계명으로 구분해서 이해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하나님에 대한 계명들입니다.
한 계명씩 한번 보도록하겠습니다.
첫번째는 7절에 나오듯이 “내 앞에서 다른 신을 섬기지 못한다.” 입니다.
두번째는 8절에 서 말하는 “우상을 만들지 못한다.” 입니다.
세번째는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인 11절입니다. “주 너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입니다.
네번째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입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첫째 계명과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두번째 계명은 다른 설명을 굳이 하지 않아도 잘 이해할 수 있는 계명입니다.
하지만 이전 성경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컽지 말라”고 번역했던 세번째 계명을 보면서는 “왜?”라는 질문이 따라오게 됩니다.
새번역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라고 번역을 했는데, “하나님의 이름을 잘못사용하지 말아라.”는 뜻으로도 해석을 합니다.
유대인들은 사실 ‘여호와’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자제했습니다.
바로 이 세번째 계명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잘 못 사용할까봐서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약속하거나 서약하지 말라는 것으로 이해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나가서,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가리지 말라는 뜻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헛되게, 혹은 망령되게로 해석한 단어는 샤브שָׁוְא 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에는 ‘거짓되다’는 뜻도 담겨있습니다.
삶의 모습은 하나님의 뜻과 전혀 다르면서, 주를 외치며 믿는 다고 말하는 것을 지적하는 계명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온전히 부른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따르기를 진실되게 바라고 행동하는 것을 뜻합니다.
안식일을 지키라는 네번째 계명은, 하루를 쉬면서 우리에게 삶을 주신 주인되신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십니다. 신약의 시대에서는 안식일이 아닌 주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
그러면 주일에 일을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율법을 어기고 있을까요?
많이들 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안식일의 중심은 ‘하나님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하던 일을 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삶을 허락해주심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일이나 소득이 우리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내려놓으며 하나님이 내 삶을 이끌어주심을 고백하는 날입니다.
주일에 예배에 나온다 할지라도, 내 삶이 하나님께 속해있다는 구별된 신앙고백이 없다면, 우리는 온전히 주일을 지키지 못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주일에 일을 해다면, 그 이후에 쉬게 되는 때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살펴봐야합니다. 내 쉬는 날에 ‘그저 쉬고, 노는 날이 아닌’ 하나님이 내 삶을 이끌어 주신다는 신앙의 고백과 예배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주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내가 쉬는 날 그저 나를 위해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해 애쓰며 보내야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나님이 주신 계명들은 ‘내 삶, 내 욕심’이 중심이 되면 지킬 수 없는 ‘계명’들 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이 나의 주인되신다는 고백을 하는 사람들 만이 기쁨으로 지킬 수 있는 계명들입니다.
하나님의 이름과 희생이 헛되지 않게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이름을 온전히 부르는 것이며,
그리고 내 삶의 중심이 ‘일이나 재정’이 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날이 만드는 것.
그것이 안식일을 온전히 지키는 백성의 삶입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의 거룩한 이름이 온전히 드러나는 삶’을 살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내 삶의 가장 중심되심을 고백하는 주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준비하십시오.
일 주일에 단 하루 교회 나오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주중의 모든 날들이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거룩한 날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십계명의 율법이 우리를 억누르는 규율로만 여겨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경외함으로 통해서 그 모든 율법들이 내게 기쁨으로 여겨지고, 기꺼이 주의 말씀을 따르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주의 말씀이 삶의 기준이 되는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결단하고,
계명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는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아버지 하나님, 우리에게 주의 율법과 말씀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이기에 말씀하시고 인도해주심을 깨닫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허락해 주옵소서. 일과 소득이 내 삶의 중심이 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삶과 은혜를 누리며 살고 있는 자녀임을 깨닫 게 하옵소서. 이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양
‘주의 도를 버리고’ 온누리 워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