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설교 (9)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4 viewsNotes
Transcript
43 내가 그들을 땅의 티끌 같이 부스러뜨리고 거리의 진흙 같이 밟아 헤쳤나이다
44 주께서 또 나를 내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나를 보전하사 모든 민족의 으뜸으로 삼으셨으니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나를 섬기리이다
45 이방인들이 내게 굴복함이여 그들이 내 소문을 귀로 듣고 곧 내게 순복하리로다
46 이방인들이 쇠약하여 그들의 견고한 곳에서 떨며 나오리로다
47 여호와의 사심을 두고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48 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보복하시고 민족들이 내게 복종하게 하시며
49 나를 원수들에게서 이끌어 내시며 나를 대적하는 자 위에 나를 높이시고 나를 강포한 자에게서 건지시는도다
50 이러므로 여호와여 내가 모든 민족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이다
51 여호와께서 그의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하도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하였더라
44절~46절입니다.
주께서 또 나를 내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나를 보전하사 모든 민족의 으뜸으로 삼으셨으니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나를 섬기리이다. 이방인들이 내게 굴복함이여 그들이 내 소문을 귀로 듣고 곧 내게 순복하리로다. 이방인들이 쇠약하여 그들의 견고한 곳에서 떨며 나오리로다.
44절에서 나를 내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셨다는 표현은 다윗이 통일 국가를 이루기 전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과 대치했던 상황입니다. 다윗은 유다의 왕이 된 이후 7년 동안 북이스라엘과 대치하였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을 통일한 후 다윗이 이방 국가들도 정복한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통일 왕국의 왕위에 오른 다윗은 이스라엘을 괴롭혀왔던 주변국들을 모조리 정복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들과 종주권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 결과 다윗에 의해 정복된 나라들과 항복하며 화친을 요청한 나라들이 다윗 왕에게 조공을 마쳤고, 마침내 다윗은 가나안 일대의 실권자로 떠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는 이방 국가들의 힘과 지혜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다윗 앞에서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46절의 ‘그들이 견고한 곳에서 떨며 나오리로다’는 표현은 다윗 왕에게 포위된 이방 국가들이 그들 스스로 견고한 요새에서 빠져나와 다윗 왕에게 항복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으로 인해 이방 민족의 견고한 성을 무찔렀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방 민족들이 외부의 침략을 완전히 차단하고 스스로를 지키고자 한 견고한 진들은 하나님의 섭리 앞에서는 무력할 뿐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며 비기독교인들이 기독교인에게 굴복해야하고, 기독교인은 비기독교인들을 정복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이 말씀의 가장 큰 중심 주제는 “주권이 누구에게 있는가”입니다.
다윗이 고백하길 자신을 왕으로 사용하신 분이 누구라고 고백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입니다. 그 어떤 강한 왕일지라도, 다윗 왕처럼 지혜와 힘이 있는 왕일지라도, 그 모든 왕을 세우는 분은 왕의 왕이신 하나님입니다. 그 주권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죠.
우리의 삶의 방향은 하나님께 주권을 두는 것입니다. 모든 삶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죠.
다윗이 왕으로 쓰임 받았던 이유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하나님께 모든 주권을 맡겼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왕이었지만 동시에 종이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국가의 왕이었지만, 동시에 하나님을 섬기는 종이었던 것이죠.
47절~49절입니다.
여호와의 사심을 두고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보복하시고 민족들이 내게 복종하게 하시며, 나를 원수들에게서 이끌어내시며 나를 대적하는 자 위에 나를 높이시고 나를 강포한 자에게서 건지시는도다.
47절에서 마지막 절까지는 다윗이 구원자되신 하나님을 향해 고백하는 승전의 노래 종결 부분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온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진리임을 생생히 깨닫고 ‘여호와는 살아계시도다!’라고 확신있게 찬송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의 증거를 48절과 49절에서 노래합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의 증거는 하나님께서 미천한 다윗을 들어 온 민족의 머리로 삼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을 모든 대적으로부터 지키시고 보호하신 사실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보복하시고, 복종하게 하시며, 이끌어내시고, 높이시며, 건지셨다고 생생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일생 가운데 다윗이 왕으로 쓰임받을만한 갖춰진 조건이나 자격은 없었습니다.
특히 전대 왕인 사울에 비교했을 때 외모적으로 갖춰진 것은 없었죠. 사울은 키도 컸고, 장군감이었습니다. 외모적으로 이스라엘을 훌륭하게 다스릴만한 자격요건을 갖췄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장군감이라고 하기엔 외모적으로 너무 소년같았죠. 여리여리한 외모에 전쟁에서 패배할 것 같은 외모를 가진 소년 다윗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에게 기름 부으십니다.
이 모든 것을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하신 것이죠. 다윗의 삶에 일어난 역사는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고백은 다윗의 고백으로 그치지 않고 오늘 우리의 고백이 되게 하셨습니다. 다윗이 거듭되는 다섯 개의 동사로 생생하게 고백하는 이 고백이 우리 삶에도 동일하게 고백되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지혜이고, 우리의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을 위해 보복하시고 복종하게 하시며, 이끌어내시고, 높이시며, 건지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이 시간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를 대적하는 악한 영들에 현혹되지 않고 악이 판치는 세상에서 하나님께 꼭 붙들린 삶을 살아가는 은총의 하루되길 소망합니다.
50절~51절입니다.
이러므로 여호와여 내가 모든 민족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이다. 여호와께서 그의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하도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하였더라.
다윗의 승전가는 근거없는 맹목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통해 생생하게 경험한 영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끝을 맺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 왕에게 큰 구원을 베푸신 것은 일차적으로 다윗 왕에게 베푸신 구원의 역사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언약의 본질이자 언약의 핵심인 메시야,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하도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하였더라.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주신 그 구원을 다윗과 그 후손을 통해 영원하도록 하였습니다. 다윗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의 영원함을 성취하십니다.
마지막 절에 '영원하도록'이란 고백을 통해 그리스도께 속한 우리에게도 지금 구원의 역사를 베풀고 계신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당신의 언약을 신실히 이행하시는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할 일은 다윗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게 하는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다윗이 고백했던 것처럼 왕이신 하나님께 모든 주권을 맡기는 것은 이제 우리의 왕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주권을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예수님께 맡기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 삶을 예수님께 맡긴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 뜻대로 살아가면 내 주권에 삶을 맡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살아가면 말씀의 뜻, 즉 예수님의 뜻대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죠.
그러나 스펄전의 유명한 말처럼 우리는 예수님의 뜻에 우리의 삶을 맡기지 않습니다.
스펄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모시는 것을 좋아하지만, 자신의 삶의 왕으로 모시는 것을 싫어한다.
이 말이 무슨 말일까요? 자신의 영혼이 구원받는 것은 너무 좋잖아요. 거절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삶의 주권을 맡기는 것은 내가 하고싶은대로 살지 못하기 때문에 힘들다는 것입니다.
온 중심을 다해 영원한 왕이신 그리스도만을 목적삼고, 그리스도께만 순종함으로 우리에게 허락하신 삶의 자리에서 합력해서 선을 이루는 오늘을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