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 하나님과의 동행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40 viewsNotes
Transcript
본문: 롬 12:1-2
제목: 분별, 하나님과의 동행
주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면 영적 사춘기를 벗어나 분별이 회복된다.
목적: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 위한 노력을 정진하는 중등부 되게 하소서.
평형깨기
전도사님이 올해 사역을 위해 기도하면서 준비하다가 오늘 본문 말씀을 올해 주제 말씀으로 하면 좋겠다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주제 표어는 이렇습니다. 따라서 해봅시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중등부” 우리가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 말씀을 배우는 것도 너무 중요하지만, 우리의 전 인격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이러한 삶을 목표로 두려고 합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전도사님이 가장 소원하고 열망하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마치 손에 닿는 것 같은 삶, 하나님이 너무나 실제적으로 느껴지는 그러한 삶을 너무 살고싶어요. 제가 이걸 누려봐서 알거든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죄를 범하는 실수를 하고 넘어질 수 있지만,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소망하는 것만큼은 절대 잃으면 안 된다는 것이에요.
그렇다면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무엇일까? 오늘 본문 말씀 다시 한번 읽어볼게요.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오늘 본문에 정답이 정확하게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은 1절에 나와 있듯, 우리의 몸을, 그러니까 모든 인격과 모든 삶을 하나님께 바치면서 예배자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2절에서는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내 마음이 새롭게 되어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하나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설명하는 내용 중에서, - 잘 들으세요 – 오직 ‘분별’만이 겉으로 드러나는 요소입니다. 삶에서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사람도 옆에서 볼 수 있고, 나의 실천으로, 나의 삶으로 드러나는 요소입니다.
쉽게 말해서 ‘분별’이 예배자의 증거라고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아무리 교회를 열심히 다녀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분별’하지 못하면, 신앙생활을 잘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 분별은 내 삶의 모든 순간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친구 관계에서, 직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 말과 행동, 태도, 그리고 어떠한 것을 결정할 때에도 바로 이 분별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분별을 회복하는 것이 하나님과의 동행의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나는 세상 친구들과 똑같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면서 사는 걸까요?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본문 말씀을 다 다룰 수는 없고 이 분별이라는 주제 하나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유퀴즈라는 프로그램을 다들 아실 거예요. 저는 가끔 유튜브 알고리즘에 뜨면 시청하는데, 거기에 김붕년 서울대 소아 정신과 전문의가 출연했었습니다. 그 방송 분에 이러한 내용이 등장하는데, 영상을 시청해 볼게요.
이 의사 선생님이 사춘기의 특징을 설명했어요. 첫 번째로 전두엽의 가지치기 현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절 능력을 제어하는 것이 어려워진대요. 두 번째로는 편도핵을 성호르몬이 자극해서 불안과 공포와 같은 감정이 이유도 없이 몰려와서 극도로 예민해진다고 합니다. 이 과도기의 시기, 또는 혼돈의 시기를 우리는 사춘기라고 불러요.
그래서 이러한 시기에는 감정의 파도 속에 있어야 합니다. 극도로 예민해져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하면 잘못된 행위라는 걸 알면서도 감정의 제어가 어려우니까 잘못을 범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것 아는데 괜히 저지르고 싶은 그러한 느낌 있잖아요? 그게 바로 대표적인 사춘기 증상입니다. 머리로는 무엇이 옳은지 아는데, 감정적으로 힘들어서 옳은 행동을 실천으로 옮기기 싫은 경우가 많을 거예요.
만약 내가 지금 감정의 파도를 겪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알아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더 절망하게 되고, 더 저항하고 싶어지죠.
갈등심화
지금 전도사님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뭘까요? 여러분이 지금 사춘기의 시기라서 사리 분별이 어려우니 어른들 말씀에 무조건 순종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것일까요? 아니에요. 물론 어른들의 지혜로운 말씀을 들으면 훨씬 좋기는 하겠지만, 제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은 비단 여러분만이 사춘기를 겪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저와 어른들 포함해서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 모두가 영적인 사춘기를 겪고 있어요. 이것이 핵심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 사춘기와 같이 감정적으로 예민해져 있어서 하나님께 저항하고 싶고, 벗어나고 싶어하는 죄의 습성이 우리에게 있어요.
혹여 무엇이 성경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인지 알아도, 괜히 잘못을 저지르고 싶은 것이죠. 아니, 그렇게 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에요. 왜냐하면 마치 사춘기처럼, 내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기 때문이죠.
옳고 그름을 머리로 알아도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상태, 이것이 바로 ‘분별력이 떨어진 상태’라고 하는 겁니다. 이러한 사춘기의 특징은 청소년만 겪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이죠.
하나님의 회복
그렇다면 우리가 영적인 분별력을 갖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영적인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이 회복되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제가 시간 관계상 영상 뒷부분을 잘랐지만, 뒷부분에 김붕년 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해요.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에게 해줘야 하는 것은 ‘연민’이라고 이렇게 설명합니다. “너가 감정의 파도 속에서 힘들겠구나” 이렇게 헤아려주는 것, 같이 아파해주는 존재가 필요합니다.
영적인 사춘기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겐 우리의 아픔을 이해해주고 헤아려주는 온전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해요. 긍휼이 필요해요. 은혜가 필요해요. 우리에게 그러한 존재가 누구일까요? 바로 하나님이세요.
사춘기가 뭐라고 했죠?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과 공포가 밀려와서 감정적으로 예민해져 있어서 분별력이 흐려진 것이잖아요. 마찬가지로 우리는 영적인 사춘기에 의해서 내 마음과 생각이 원인(이유)을 알 수 없는 불안과 공포로 가득한 채 살아가고 있는 거예요.
이 불안함은 말 그대로 그 원인을 알 수가 없어서 사람이 제대로 치유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하나님만이 참된 위로자가 되어주십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우리의 아픔과 상처를 헤아려주고 치유해주고 회복시켜주는 그 사랑과 은혜는, 오직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이렇게 자비하신 분이세요. 본문 1절 상반절만 읽어봅시다.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이 말은 이런 뜻입니다. 하나님이 이렇게나 자비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이 이렇게 크기 때문에, 너희에게 권한다. 이런 말입니다.
로마서 앞 장들에서 바울이 하나님에 대해서 이것저것 알려주거든요. 그리고 나서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이러한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긍휼과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큰지 똑똑이 배웠지?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이 큰데,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모든 삶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을 수 있을까?! 지금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사랑을 안다면 자연스럽게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고 싶어진다는 거예요! 이것이 바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방법의 비밀입니다!
복음선포
도대체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사랑이길래 바울이 이렇게 강조하는 것일까요? 로마서 앞 장들, 1-11장에서 말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길래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일까요?
그 대표적인 말씀이 바로 로마서 8장의 말씀이에요. 모두가 잘 아는 말씀이니 우리 함께 힘차게 읽어봅시다.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내가 무슨 행동을 해도 하나님의 사랑은 나를 버리지 않으세요. 내가 하나님을 등져도 하나님은 나를 등지신 적이 없어요. 물론 나의 잘못된 삶을 고치시기 위해 하나님이 징계하실 때도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절대로 끊어진 적이 없어요.
내가 성적이 떨어져도 하나님은 그런 나를 사랑하세요. 내가 몰염치하고 파렴치한 인간이라도,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세요.
바로 이 끊을 수 없는 사랑을 경험하는 것, 여기에서 변화가 시작됩니다. 영적인 사춘기를 겪고 있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헤아려주시고 이해하시고 동정하시고 받아주시고 사랑하시는 것, 이 사랑을 경험하면 우리가 변화됩니다. 믿으시나요?
특히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서 완전하게 우리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배우고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영적인 질풍노도도 변화되고, 영적인 분별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비전제시
말씀을 맺겠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사람을 변화시키는 이 깊은 하나님의 사랑을 잘 전달하라 수 있을까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이 깊은 사랑을 말로 설명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때 어떤 사람의 이름이 번뜩 떠올랐습니다. 여러분이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한국의 위대한 그리스도인 중 한 분이신 손양원 목사님입니다. 손양원 목사님이 베풀었던 예수님의 사랑을 소개하면서 오늘 설교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1902년에 태어난 손양원 목사님은, 1939년에 있는 애양원 교회에서 재직하게 됩니다. 애양원은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수용 시설입니다. 한센병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피부가 염증으로 뒤덮이고 딱지와 고름이 생겨서 온 피부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피부 전염병입니다. 징그러워서 사진 첨부를 안 했습니다. - 저는 여기 애양원에 다녀왔는데, 거기에 한센병 환자들 사진들과 그들을 돌보는 손양원 목사님의 사진들을 볼 수 있는데, 도저히 보여줄 수 없는 징그러운 사진들이 너무 많습니다. 한센병이 이렇게 위험한 전염병입니다. -
그런데 손양원 목사님은 전염의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환부를 손으로 만지면서 환자들에 대한 전도와 환자 구호를 위한 봉사 활동에 전념했습니다. 심지어는 한센병이 심각한 환자의 피고름을 입으로 빨아서 빼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환자들을 정말 사랑하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1948년, 여수-순천(여순) 반란사건이 일어납니다. 공산주의자들 중심으로 폭동이 일어나게 되었어요. 이 과정에서 손양원 목사님의 두 아들이 공산주의자 안재선은 청년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합니다. 손 목사님은 매우 슬퍼했어요. 두 아들의 교복을 잡고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손 목사님은 주위 사람들이 깜짝 놀랄게 한 결심을 합니다.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미워하지 않고 회개시켜 아들로 삼겠습니다”라고 선언을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말렸습니다. 하지만 처형 위기에 처해 있던 안재선을 구제하여 자신의 양자로 삼습니다.
안재선은 원수를 사랑으로 품은 손양원 목사님에게 진심으로 감동하여서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회개해서 손 목사님을 자신의 아버지로 따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현재 안재선의 아드님이 목사님이 되셔서 목회사역을 하고 계시는 귀한 열매가 맺게 됩니다.
여러분, 이것의 하나님의 사랑의 능력입니다. 원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하면, 사람이 감동을 받고 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데 삶이 달라지지 않으면, 아직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를 경험하지 못한 겁니다. 예수님의 한량 없는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면 삶이 예배가 됩니다. 내 생각과 판단과 행동과 태도 모든 부분에 분별력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이 사랑을 어디에서 접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성경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이 성경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사님은 올 한 해, 하나님의 사랑을 여러분에게 전하기 위해서 엄청 노력할 겁니다. 그리고 큐티책을 가지고 말씀과 가까이 지내고 기도하는 생활을 같이 연습할 겁니다. “습관이 영성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다들 바쁘니 지금 잘 배우고 습관을 들여놔야 해요.
사랑하는 중등부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사춘기의 질풍노도와 같은 저와 여러분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 말고 다른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영적 예배를 드리는 비결이고, 우리의 삶이 분별력이 생기는 비결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서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게 되어서, 올 한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모든 중등부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