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귀하게 버텨내자!

공동체 성경읽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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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사도행전

13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본래 배운 것이 없는 보잘것없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담대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리고 그들은 그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다녔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14  병 고침을 받은 사람이 그들 곁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아무 트집도 잡을 수 없었다.

15  그래서 그들은 그 두 사람에게 명령하여 의회에서 나가게 한 뒤에, 서로 의논하면서 말하였다.

16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들로 말미암아 기적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고, 우리도 이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17  다만 이 소문이 사람들에게 더 퍼지지 못하게, 앞으로는 이 이름으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엄중히 경고합시다.”

18  그런 다음에, 그들은 그 두 사람을 불러서, 절대로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명령하였다.

19  그 때에 베드로와 요한은 대답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당신들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일인가를 판단해 보십시오.

20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1  백성이 모두 그 일어난 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으므로, 그들은 사도들을 처벌할 방도가 없어서, 다시 위협만 하고서 놓아 보냈다.

22  이 기적으로 병이 나은 이는 마흔 살이 넘은 사람이다.

이 분이 누구인지 아시나요?
이분은 소년시대라는 드라마로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전 아이돌 임시완씨입니다. 저는 소년시대가 나오기 이전부터 임시완씨가 나온다고 하면 일단 믿고 보는 수준으로 임시완씨의 연기를 좋아합니다. 임시완씨를 처음 알게 된 드라마가 이 드라마였어요.
(미생 사진)
여러분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왜냐하면 이 드라마를 통해서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가진 삶의 애환도 들여다볼 수 있고, 여러 가지 삶의 지혜도 알게될 수 있거든요. 사실 이 드라마를 본 지가 쫌 오래 되어서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기억나는 말이 있어요.
“순류에 역류를 일으킬 때 즉각 반응하는 것은 어리석다. 상대가 역류를 일으켰을 때 나의 순류를 유지하는 것은 상대의 처지에서 보면 역류가 된다.” -미생 9화 ‘장그레’
이 말을 딱 듣는 순간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죠. 상대가 나에게 역류를 일으켜서 나를 방해하든 넘어뜨리든 상관 없이 나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면 그것이 오히려 상대의 처지에서 보면 역류가 된다는 이 말을 듣는 순간 굉장히 깊은 깨달음을 얻었어요. 그 당시 20살의 진규에게 너무나 큰 충격을 가져다 준 드라마였죠.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의 삶의 패턴을 꾸준히 지키고 유지하며 견뎌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존버는 승리한다는 신조어가 생겼었듯이, 주변에서 누가 뭐라 하더라도 꿋꿋이 나의 삶의 길을 걸어가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해요. 그러나 주변에서 나에게 해주는 옳은 말들을 전부 무시하면서 고집스럽게 내 생각대로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일이죠. 그렇다고 해서 주변에서 해주는 말들에 너무 쉽게 휘둘려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것은 더욱 어리석은 일이겠죠.
말 그대로 순류를 지켜내는 것입니다. 내 삶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아주 자연스러운 흐름에 내 몸을 맡기고 꾸준하게 흔들리지 않고 흘러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말이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가져야 하는 태도와 굉장히 닮아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태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아주 귀한 말인 것이죠.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내 삶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흐름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왜 꾸준하게 지켜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지켜내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앞부분인 2장 말씀에 보면, 오순절이라는 절기가 등장합니다. 오순절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50일째 되는 날을 의미해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하고 50일째 되는 날에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온 것을 기념하는 날이 오순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 사람들의 법과 통치 아래에서 억압받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굉장히 고통스러웠죠.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과 생각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아예 무시당하는 사회에서, 자유를 박탈당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었죠.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내 삶이 옳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아니면 세상이 이끄는대로 이리저리 휘둘리며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도 할 수 없는 무감각한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죠.
그러나 이제는 그 억압으로부터 벗어나서 자유를 되찾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고 살아가게 될 힘을 얻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게 되면 진정한 자유를 깨닫게 됩니다. 왜냐하면요,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만드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런 분이 우리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은 우리의 인생을 옭아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삶을 자유롭게 만들어주시고, 우리가 만들어진 목적대로, 본 의도대로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는 것이죠.
즉, 오순절이 담고 있는 정말 중요한 신앙적인 의미는 이렇습니다. “이 세상의 가치관이 아니라, 나의 뜻과 가치관으로 살아가거라” = “억압과 속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라”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오순절에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있을때 사람들을 찾아오셔서 마음에 굉장히 큰 감동을 주십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체험하게 된 사람들은 이 세상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자신들의 인생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게 됩니다.

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그렇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또 이 사람들은 온 백성들에게 칭찬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칭찬을 받으려고 행동한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갔을 뿐이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했을 뿐인데 온 백성들에게 굉장히 큰 호감을 사게 되었던 것이죠.
그래서 여기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한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유대인들이었어요. 오늘 본문 말씀에서 표현하기로르 더 구체적으로 대제사장입니다. 대제사장은 여호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지내는 것을 담당하는 대장이라는 뜻이에요. 그 당시 유대인들 대다수는 하나님은 믿었으나 예수님은 믿지 않았었습니다. 우리를 구원할 메시아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믿었고, 그 메시아가 예수는 더더욱 아니라고 믿었죠.
그래서 그 대제사장 무리가 말씀을 전하고 다니는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아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야 니들 예수예 대한 이야기 전하지 마”, “예수에 대한 소문을 여기저기 퍼뜨리면 우리가 가만두지 않을거야” 라고 으름장을 놓는거죠. 그때 베드로와 요한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당신들보다 하나님께서 더 크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즉, 세상의 기준에 따라 이리저리 노예처럼 휘둘려다니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과 기준을 따라 자유롭게 당당하게 살아가겠다고 선포한 것이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세상보다 하나님이 더 크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대제사장 무리들이 굉장히 킹받았는지, 다시 한 번 으름장을 놓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까 예수님을 믿고 삶이 완전하게 변화된 사람이 증인으로 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병고침을 받은 한 사람이 대제사장들의 눈에 보입니다. 그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는 병자였는데, 병고침을 받아서 멀쩡하게 그들 앞에 서 있는 것이죠. 자신들의 눈 앞에 하나님을 믿고 나서 삶이 완전하게 변화된 증인이 생생하게 살아 있으니까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된 겁니다. 그리고 베드로와 요한은 다시 꿋꿋하게 예수님의 이름을 전하러, 하나님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함을 선물로 주기 위하여 떠나면서 말씀이 마무리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명확합니다.
첫째, 하나님을 만나면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이 세상을 우리에게 무언가를 소유해야 행복해진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세상에서 말하는 것들을 소유하면 행복합니다. 문제는 아주 잠시만 행복하다는 것이죠. 참된 행복은 내가 무언가를 소유할 때 찾게 되는 것이 아니라, 나라고 하는 존재에 대해서 올바르게 알게 되었을 때 참된 행복을 찾을 수 있어요. 인간은 소유의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가 아니라, 나의 존재에 대한 문제가 해결 되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함과 행복함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존재에 대한 문제가 하나님을 만남으로써 해결이 되기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면 참된 행복과 자유함을 얻게 되고, 우리의 삶은 다시 새롭게 시자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에도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오순절에 하나님을 만납니다. 물론 하나님은 오순절에만 역사하시는 분은 아니시지만, 그럼에도 굉장히 의미가 있는 그 날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뜨겁게 체험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이 완전한 자유를 얻게 되었죠.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기를 간절하게 원하고 바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평소에 말씀도 읽고, 기도도 하고 심심할 때마다 찬양을 듣고, 주일마다 나와서 꾸준하게 예배를 드리는 것이죠. 특히 오늘 같이 1년에 딱 두 번 있는 성경학교, 캠프, 수련회를 통해서는 하나님과 더욱 찐하고 깊게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죠.
둘째,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 속에 품고 꿋꿋하게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찐하게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이제는 경험한 사람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등장하는 베드로와 요한처럼 어떠한 압박과 억압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꾸준하고 묵묵하게 인생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삶에 선물로 주신 순류를 끝까지 지켜내고 견뎌내며 살아가는 것이죠.
셋째,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가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자 증거가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하나님을 믿고 병고침을 받아 완전하게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 사람은 그 사람의 삶 자체가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여러분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나 생생하게 증거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예배는 겁나게 열심히 드리는데 막상 밖에 나가서는 온갖 쓰레기 짓은 다 하고 산다면 그건 오히려 여러분의 삶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정하고 부인하는 행동이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의 삶을 보면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명백한 증거가 느껴지게끔 살아가야 합니다. 쟤가 저렇게 자유롭게 살아가고 주변 사람들에게 하는 행동들을 보니까 뭐가 있긴 있나벼, 저녀석이 살아가는 태도를 보면 정말 하나님이 있나봐 라고 느껴지게끔 살아야 합니다. 누가 뭐라 하든 끝까지 꿋꿋하게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써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이 예수님을 나타내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써 예수님을 삶으로 드러내는 삶은 맛집을 추천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으면 절대 추천할 수 없는 것이 맛집입니다. 대충 소문을 듣고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는 있겠지만, 찐으로 추천을 하려면 내가 직접 경혐해봐야 합니다. 직접 경험해보면 추천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 맛집이죠.
누군가는 그 모습이 꼴사나울 수도 있습니다. “에이 쟤가 미쳐서 저러는거야” “그런 맛집이 어디있냐? 니 말을 어떻게 믿어?” “장난하냐? 시끄러우니까 맛집추천 하지마 입 닫고 살어” 이런 역류가 우리 삶에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런 역류에 휘말려서 더 이상 맛집을 추천하지 않게 된다면, 그리고 내가 그 맛집을 찾아가지 않게 된다면, 맛집을 추천한 것이 아무런 효력도 없겠죠.
그러나 누가 방해하든 말든 다른 사람들이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계속해서 맛집을 찾아가다보면 사람들이 궁금해하겠죠. 쟤는 저기 뭐가 있다고 계속 저기를 찾아갈까? 쟤가 하는 행동을 보니까 저기가 진짜 맛집인가봐! 나도 한 번 가볼까?
여기 모인 청소년 여러분 모두가 베드로와 요한처럼 여러분도 끝까지 믿음을 지켜내는 사람들이 되길 원합니다. 그래서 그 삶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고 증거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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