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목장) 단을 쌓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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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5:4–7 (NKRV)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야곱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목자: 이민주 전도사(양민식)
예비: 정순숙 권사(정인성, 정종일)
하철수, 전은정 / 신승철, 권오숙 / 고경미 / 하헌형, 이민용
이 시간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 믿으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입니다. 특히 2목장은 주중에 함께 모이기를 힘쓰고, 말씀을 꾸준히 함께 읽어나가는 아름다운 목장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 시간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귀한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2목장 여러분, 우리는 모두 마음에 강한 소원들을 가지고 삽니다. 어떤 소원들은 우리 가슴에 팍 박혀서 내 몸과 하나인 마냥 분리되지 않고, 포기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저는 태어나면서, 부모님을 통해서 받은 말씀이 있는데, 마음 속으로 ‘민족’을 품게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 저를 볼 때는 자신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쓰시기를 소원하는 마음, 때로는 꿈꿀 수 없지만 꿈꾸게 되는 그런 마음의 소원이 늘 사라지지 않고 타오르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죽는 순간까지 꺼지지 않는 불로서 타오르지 않을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우리 모두를 부르시면서, 마음 속에 꺼지지 않는 타오르는 불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귀히 쓰임받고 싶은 마음, 또 가족의 구원을 위한 마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 있으실 겁니다.
또 우리의 현실 속에서 꼭 필요한 필요들을 채워주시길, 우리의 현실적이고, 물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기도제목이 있으실 겁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응답하신다면, 보다 주의 나라에 헌신하겠노라고 그렇게 다짐하는 기도제목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러할 때에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과 교훈을 은혜로서 함께 받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야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야곱은 한평생 하나님께 복을 받기를 고대했던 사람입니다. 둘째였지만, 장자로서 하나님께서 복주신다는 약속을 받고, 가슴에 그 소원함이 팍 박혔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늘 이 복을 움켜잡으려고 했던 사람입니다. 야곱이라는 이름 자체가 속이다는 말도 있지만, 발 뒤꿈치를 잡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또 야곱이라고 하면, 하나님과 씨름한 사람이 떠오릅니다. 야곱이라는 말처럼 씨름하는 인생이 야곱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께서는 늘 위기를 통해서 부르셨습니다. 첫 위기는 형과의 갈등이었습니다. 팥죽으로 장자권을 뺏았구요. 또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서 아버지의 축복도 가로챘습니다. 형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간거나 다름없죠. 이로 말미암아 에서는 야곱을 죽이겠다고 벼뤘습니다. 야곱은 그 땅을 떠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위기에 찾아오셨습니다. 홀홀 단신으로 땅을 떠나 피신 길에 있는 야곱을 찾아오셨습니다. 길에 돌을 베개 삼아 누웠 잠들었는데, 그 꿈에 찾아오신 겁니다. 사다리를 내리시고, 천사가 하늘로부터 오르락 내리락했습니다. 하나님의 보좌가 야곱이 있는 그 땅 위를 오고 갔던 겁니다. 야곱을 지키시는 것이지요.
야곱은 그 꿈을 꾸고 난 다음, 다시 무사히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하신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베고 잔 이 돌 기둥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라고 약속하게 됩니다.
그런 그가 다시 약속을 지키는 부분이 오늘 본문입니다. 그러나 야곱이 신실해서 이 약속을 기억해 낸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야곱은 또 다시 위기를 겪었습니다. 딸 디나가 추행을 당하고, 시므온과 레위가 이에 보복한다고 그들 마을 남자를 모두 죽이는 만행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행동은 지혜로운 처사가 아니었습니다. 주변 온 지역의 표적이 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대 위기 속에서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다시 ‘벧엘’로 올라가라 명하시는 겁니다. 다시 예배의 처소로 돌아가라는 겁니다. 야곱의 삶은 이후로도 이어지지만, 그의 삶의 진정한 의미의 성취는 바로 오늘 본문입니다. 그의 인생은 늘 복을 추구하던 인생이었지만, 복이 다른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인생의 복임을 깨닫고, 다른 것을 의지하는 모든 것들을 땅에 묻는 순간입니다.
야곱의 결연한 의지요. 또 자신 밑에 있는 온 가족들에게 동일하게 명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살아갈 수 있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