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17 새벽설교; 레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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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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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임 권사님 대표기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병 환자가 정결하게 되는 날의 규례는 이러하니 곧 그 사람을 제사장에게로 데려갈 것이요
제사장은 진영에서 나가 진찰할지니 그 환자에게 있던 나병 환부가 나았으면
제사장은 그 정결함을 받을 자를 위하여 명령하여 살아 있는 정결한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를 가져오게 하고
제사장은 또 명령하여 그 새 하나는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게 하고
다른 새는 산 채로 가져다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와 함께 가져다가 흐르는 물 위에서 잡은 새의 피를 찍어
나병에서 정결함을 받을 자에게 일곱 번 뿌려 정하다 하고 그 살아 있는 새는 들에 놓을지며
정결함을 받는 자는 그의 옷을 빨고 모든 털을 밀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리니 그 후에 진영에 들어올 것이나 자기 장막 밖에 이레를 머물 것이요
일곱째 날에 그는 모든 털을 밀되 머리털과 수염과 눈썹을 다 밀고 그의 옷을 빨고 몸을 물에 씻을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리라
본문 구조
본문 구조
오늘 본문인 레위기 14장은 13장부터 이어지는 악성 피부병; 나병에 대한 정결법 규례입니다. 14장은 총 세부분으로 나뉘어 지는데요. 먼저 1절부터 32절은 나병에서 나은 사람이 치러야 하는 정결 의식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3절부터 53절은 집에서 발생한 나병에 대한 처리를, 마지막 54-57절은 13-14장의 결론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 흐름 및 분석
본문 흐름 및 분석
오늘 본문에 해당되는 14장 1절부터 9절의 내용은 나병환자가 그의 병에서 정결하게 되었을 때 치르는 정결의식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어제 함께 살펴보았던 13장 45-46절을 떠올려보면, 나병 환자는 자신의 부정함 때문에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며 옷을 찢고 머리를 풀어해친 채, 스스로를 가리켜 ‘부정하다 부정하다’를 외쳐야 했습니다. 그는 언제 나을지 모르는 병을 안고 비참하게 살아야 했으며, 사는 날 내내 부정한 채로 혼자 진영밖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살아있으나 죽은 자와 같은 삶을 살아야 했던 것입니다.
이런 나병환자가 정말 놀랍게도 자신의 병에서 낫게 되었을 때 그는 먼저 2절과 3절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제사장에게 나아가 병의 상태를 진찰받았습니다. 그리고 병이 나은게 확실하다면, 4절에서 기록된 것처럼 제사장은 그 환자에게 정결한 새 두마리와 백향목, 홍색실과 우슬초를 가져오게 했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백향목과 홍색실, 우슬초는 민수기 19장 6절에서 시체를 만져 부정하게 된 자를 정결하게 할 때 사용되었는데요. 각각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민수기 말씀을 통해 이 재료들이 정결의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사장은 환자에게 두마리 새 중 한마리를 흐르는 물 위에서 잡게 하였고 죽은 새의 피를 질그릇에 담게 했습니다. 그런 다음 남아 있는 살아있는 새를 그 피에 찍고 또 백향목, 홍색실,우슬초에도 죽은 새의 피를 찍어서 정결함을 받을 환자에게 뿌린 뒤 ‘정결하다’고 선언했습니다. 피를 뿌리는 의식이 끝난 뒤에는 살아있는 새를 들에 놓아주었고 피뿌림을 받은 환자는 자신의 옷을 빨고 모든 털을 민 뒤 물로 몸을 씻어 냈습니다.
환자가 새를 죽이기 위해서 들어간 이 ‘흐르는’ 강물의 흐르다는 표현은 ‘살아있다’는 단어와 동일한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물이라고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살아있는 물에서 새를 죽이고 그 죽은 새의 피를 남은 새와 환자 자신에게 바릅니다. 이 정결의식을 치뤘을 때 제사장은 살아있는 새를 놓아주고 환자에게는 정결하다라고 선언해주었지요. 새를 자유롭게 풀어주므로써 환자 자신 또한 나병이라는 부정함에서 자유롭게 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 뒤 자신의 옷을 빨고 모든 털을 밀고 그 살아있는 물 안에서 자신의 몸을 깨끗히 씻어 냈습니다. 그래서 죽은 자와 같았던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정결한 삶을 살게 자격을 얻었으며 또 그렇게 살아야 하는 신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병환자는 자신의 부정함에서 정결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장막에서 들어가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교제할 수는 없었습니다. 8절에 기록된 것처럼 이레의 기간, 즉 칠일 동안 장막 밖에 머물러야 했으며 일곱째 날에 다시 그의 모든 털을 밀고, 옷을 빨고, 그 물 안에 몸을 담궈 몸을 씻은 뒤에 비로소 장막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본문 적용
본문 적용
나병환자는 새가 흘린 대속의 피를 바르고, 깨끗하게 빤 옷을 입고, 정갈하게 온 몸을 면도하고, 그리고 살아있는 물에 몸을 씻어 부정함에서 자유롭게 되는 이러한 의식을 치뤘지만 그는 곧바로, 완전히 정결한 자격을 얻진 못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구약 정결법의 불완전함을 보여주었지요. 혹시 남아있을 지도 모르는 부정함을 방지하기 위해 그는 옷을 빨고, 면도를 하고, 몸을 씻은 뒤 일주일을 기다려야 했고, 칠일 뒤 다시 이 과정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그분이 임재해 계신 공동체 안에 들어갈 수 없었던 것이지요.
이러한 불완전한 의식을 통해 백성들은 더 나은 제사, 더 나은 정결법을 소망했을 것입니다. 살아있는 새의 피보다 자신들의 부정함을 더 정결하게 해줄 피와, 흐르는 살아있는 물보다 더 완전하게 씻겨주어 자신들을 깨끗하게 해줄 물을 기다렸을 것입니다. 그 피와 물이 어디 있습니까? 이 땅의 어떤 동물의 피보다 더 정결하게 씻겨줄 피, 그리고 이 땅의 그 어떤 약동하는 생명의 물보다 더 풍성한 생명이 담긴 그 물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이 피와 물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학수고대하던 메시야, 이천년전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완전한 생명이신 그분께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쏟아내신 그분의 피와 물로 이스라엘 백성들, 그리고 그를 믿는 모든 자들은 정결하게 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살아 있으나 죽은 자와 같았던 죄인 중의 괴수인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살게 하셨고, 온갖 죄와 부정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이런 우리의 삶은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서 바울 사도가 선언하는 바, 이전의 더럽고 부정한 상태는 온데간데 없고 이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 새로운 신분, 새로운 자격이 주어졌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선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부정함을 벗어날 수 없었고, 죽음을 피할 수 없었던 죄의 종에서 완전히 정결한 자로, 더이상 부정해질 수 없는 자로, 영원한 생명을 가진 의로운 자로 선언되었습니다. 사망의 법조문에서 생명 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로, 마귀의 자식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자격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놀라운 은혜가 우리에게 주어졌기에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루하루가 감사로 가득합니다. 열왕기하 5장에서 불완전하고 한시적인 정결을 얻은 나아만 장군은 그가 받은 은혜에 감격하여 자신이 따르는 신을 버리고 자신이 가져온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쳐 예배하고자 했습니다. 그 때보다 더 큰 은혜가 지금 이곳에 모인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이 은혜를 받은 우리는 예수님께 찾아와 자신들의 나병을 고침받았으나 감사하지 않았던 9명의 나병환자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돌린 한명의 나병환자가 되길 원합니다. 우리에게 값을 수 없은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감사합시다.
그 대속의 은혜로 우리를 자녀 삼아주심에 감사하며 나병환자가 자신의 온몸을 정돈하고 깨끗하게 씻고, 새하얗게 빤 흰 옷을 입은 것처럼 우리도 정결한 삶, 흰옷을 입은 삶을 살아갑시다. 죄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며, 사랑하는 그분을 바라보는 것. 그래서 늘 바라보는 그분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 이런 삶이 부정함으로부터 벗어나 정결한 옷을 입은 삶입니다.
오늘 레위기 14장 본문을 통해서 새벽 기도회에 참석한 모든 성도님과 우리 새음교회가 예수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에 대한 감사로 풍성해지길 소원합니다. 이 감사가 고백을 넘어 삶으로 드러나, 삶 속에서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를 찾고 바라보며, 아버지를 닮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제목 제시
기도제목 제시
함께 이 시간 몇가지 기도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합시다. 먼저는 살아있으나 죽은 자와 같았던 삶을 예수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모든 죄와 부정을 씻겨 새로운 피조물, 새로운 자격과 신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우리에게 감사할 거리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고, 그런 삶을 살게 하는, 비관적인, 은혜를 받지 않은 것처럼 살게 하는 것은 악한 영의 방해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방해를 물리치고 하나님께서 우리게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길 원합니다. 이 은혜에 대한 감사로 우리의 삶이 가득하게 해주시길 기도했으면 좋겠고요.
두번째는 정결해진 자로서 흰 옷을 이미 입은 자로서 죄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 살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하나님을 사랑하길, 사랑하는 하나님을 우리의 일상 속에서 늘 바라보길, 그래서 그분의 뜻을 행하며, 그분을 닮아가기를 함께 기도합시다.
그 외에 각자 가져오신 기도의 제목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선하게 응답되어지기를 기도합시다.
우리 사랑하는 하늘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