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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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본문: 역대상 2:1-55
찬송: 302장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오늘 본문은 야곱, 곧 이스라엘의 족보가 나옵니다. 야곱은 12 아들을 낳았습니다. 1~2절은 아들의 이름이 태어난 순서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등장하는 족보의 내용은 르우벤을 먼저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유다를 소개합니다. 역대기를 기록한 이는 유다 지파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유다는 가아안 사람 수아의 딸과 결혼하여 3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첫째 에르와 오난은 각각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한 결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3절은 에르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죽이셨다”고 말합니다. 바벨론 포로 이후 희망을 주기 위해서 쓴 책이 역대기인데 악행으로 죽었다는 이야기는 역대기의 기록목적과 어긋나 보입니다.
물론 유다의 족보가 에르를 건너 뛰어 베레스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며느리에게서 아들을 얻었다는 부끄러운 과거사를 세세하게 기록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내용을 기록해 놓은 것은 이스라엘이 얼마나 하나님께 큰 은혜를 받은 민족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부족함과 죄악스러운 모습이 분명 유다와 그의 아들 에르에게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야곱의 축복을 통해 유다에게 통치의 규를 주시면서 장차 그 집안에서 다윗뿐만 아니라 메시야가 태어날 것 미리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은 포로기 이후 예루살렘에 돌아온 이스라엘 민족에게 큰 위로와 소망이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포로생활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왔지만, 성벽은 훼파되고 성전도 오전하지 못했습니다. 주변의 이방민족이 조롱하고 박해를 했습니다. 스스로 저주받은 백성이라 생각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유다와 그의 아들 에르와, 그리고 며느리 다말과 그 사이에서 태어난 베레스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하나님은 주의 백성을 사랑하시고 포기하지 않으시며 은혜를 베풀어 주심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역대기 기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오늘 우리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의 현재 모습만을 보다면 절망섞인 한숨밖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부족하고 연약하고 무엇하나 제대로 이루어 놓은 것이 없는 것처럼 우리의 삶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들려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족했던 우리를, 죄악 가운데 거했던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자녀로 삼아 주신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부족한 우리 자신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소망이 우리에게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은혜를 기억하면서 끝까지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고백하다 보면 은혜의 강가에 서 있는 우리가 될 것입니다.
오늘도 나를 기억하시고 품어주신 주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기억하며 주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