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길의 의미(신 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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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신 명기 8:1-10절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7장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순종할때 받을 복과,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행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제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과거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무슨 이야기입니까? 광야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아는것처럼 이스라엘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께 반역한 사건으로 말미암아 40년동안 광야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애굽에서 가나안까지는 좋은 길로 가면 대략 보름 정도면 갈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애굽에서 나와 시내산에서 보낸 시간을 포함하면 이년 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지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출애굽 1세대들이 다 죽을때까지, 무려 38년 이상을 광야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광야의 의미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먼저 2절을 보십시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 네게 광야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여러분! 누구가 알기 원한다고 말씀합니까?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광야길로 인도하신 것은 그들을 낮추시고 시험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키는지 않는지 그들에게 알려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여러분! 광야는 하나님이 시험하는 장소입니다. 그것도 우리가 하나님만 바라보고 신뢰하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장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모두 시험을 다 보신적이 있을 겁니다. 여러분이 시험을 보실때를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시험을 누가 봅니까? 우리 각 개인이 봅니다. 시험을 다른 사람이 대신 봐주면 그것은 부정행위입니다.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이 땅에서 잘나가고, 부족함이 없고, 모든 사람이 우리를 우러러 볼때는 우리 자신이 정말 잘난 사람인줄 압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시험이 무엇입니까? 나를 아는 방법입니다. 시험을 치르기 전까지는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수 없습니다. 그러나 시험을 치르고 나면 정확하게 나를 압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굉장히 똑똑한 줄 압니다. 모르는게 없는 만물 박사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험을 치르니까 형편 없습니다. 어떤것이 나의 실력입니까? 형편 없는 점수가 나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시험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를 알게 해 줍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바로 살고 있는지, 내가 하나님 뜻에 얼마나 순종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내가 얼마나 하나님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를 광야는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렇게 보면 광야는 참 고마운 장소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피하고자 하는 곳이 또한 광야입니다. 철저히 나 혼자 인것 같고, 그 순간과 상황이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광야에 있을때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무엇이냐 하면 정말 철저히 고립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을 한 번 상상해 보십시오! 그 죽음의 땅을 매일 반복해서 걸어야 하는 그들의 심정은 참 막막했을 겁니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풀 한포기 제대로 보이지 않고, 메마른 대지에서 죽어있는 생명체를 보면서 정말 우리 밖에 없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은 틀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죽음의 땅 광야에서도 만나를 내려 주셨습니다. 의복이 해어지지 않게 하셨고요, 그들의 발이 부르트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 광야에서도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그들을 시원하게 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따뜻하게 그들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그 광야에서도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광야가운데 있는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 광야길에서 끝없이 훈련시켜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게 하고, 스스로를 낮추게 하시지만, 하나님은 그 가운데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언제까지 함께 계십니까? 광야가 끝날때까지 함께 계십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은 광야의 목적을 잘 보여줍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먹을 것이 없으면 걱정합니다. 식량이 있어야지만 살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이라도 입에 들어가는 것이 먼저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여러분 살아가다보면 먹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이 진짜 식량임을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제가 중국에 있을때, 조선족 사역자 부부와 같이 일주일에 한번씩 기도 모임을 가지며 교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부부가 어느날 제게 이런 말을 해 주었습니다. 어느 지방 소도시에서 복음을 전할때, 집에 식량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수중에 돈은 한푼도 없고, 아내는 임신중인데다가, 밖에 비는 그날따라 얼마나 쏟아 붓는지! 이 두 부부가 너무나 서러워서 그냥 그자리에 앉아 펑펑 울며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가 문을 두드리더니 잘 모르는 어떤 분이 와서 하나님이 주라고 했다면 봉투를 하나 주고 갔습니다. 그 봉투를 열어보니 한달치 식량을 살수 있는 돈이 들어 있어서 또 감사의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시험을 통해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만이 내게 능력이 되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따뜻하게 지켜 주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고통 속에서 혼자 이 길을 걷고 있는 줄 알았는데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광야길을 걷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7절은 이 광야가 우리에게 영원하지 않다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광야는 반드시 끝납니다. 그리고 광야의 끝에는 아름다운 가나안 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광야라는 시험을 통과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광야길에서 겪은 고통을 모두 잊게 만드는 아름다운 땅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 광야길을 걷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까? 아니면 광야길을 두려워하며 피하고자 하는 분들이 있습니까? 어쩌면 광야는 우리를 건강하게 하는 곳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광야에 들어가지 않고 어떻게 우리 하나님만이 능력이 되심을 알 수 있습니까? 어떻게 우리 하나님만이 우리의 도움이 되심을 알 수 있을까요? 어떻게 주님과 함께 걷는 시간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여러분 광야길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이 광야는 반드시 끝이 있음을 기억하며, 담대히 걸어 가시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광야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함으로 나아감으로 우리의 믿음이 더욱 건강해지고, 하나님만 바라봄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