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말을 듣고 지키라(신 12:20-32)
매일성경 새벽기도(신명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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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신 명기 12:20-32절 말씀을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오늘 본문 20-28절에서 하나님께서 짐승을 이스라엘 백성들일 살아가는 거주지에서 잡도록 허용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매우 큰 변화입니다. 사실 레 위기 17:3-6절에서 하나님은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든 짐승을 회막 앞에서 잡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흩어져 살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고기를 먹기 위해 회막이 있는 곳까지 오고 가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요, 이 당시는 짐승이 많을때가 아닙니다. 고기를 먹을 수 있는 때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마치 우리 나라 옛날처럼 말이지요. 고기를 성막이 있는 곳에서 잡아 먹는다고 하면 그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따라 나설 수 없는 여자나 아이들은 예외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고기를 자기들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잡아 먹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고기를 먹는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의 살고 있는 마을에서 고기를 먹고 싶을 때 짐승을 잡아 먹으라고 하십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뭐냐하면 고기와 피를 함께 먹어서는 안되었습니다. 피는 생명을 뜻하기 때문에 먹지 않고 물처럼 쏟아야 했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그들과 자손이 복받는 길이라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좋은 혜택을 베풀어 주시지만, 그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고기를 자기 마을에서 먹는 것은 분명한 혜택이었습니다. 그러나 피를 완전히 빼고 먹는 것은 참으로 번거롭고 때로는 맛이 없을 가능성도 컸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고기를 먹을 때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국을 끓이거나 할때는 피를 완전히 빼지만,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때는 핏물을 닦아 내긴 하지만, 피와 함께 먹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있을까요? 동물의 생명도 존중하라는 것입니다. 즉 동물의 생명을 죽이고 먹는 것인것 만큼 그 생명의 희생이 있음을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먹는 것들이 다 그런것 아닙니까? 우리는 오늘도 동물과 식물이 희생하여 준 것들을 먹습니다. 그것들이 목숨을 우리를 위해 내어 준 것을 먹으며 우리의 삶을 유지합니다. 그런 면에서 피는 먹지 않음으로 그들을 함부로 하지 말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너무 잘 먹고 많이 먹고 함부로 생명을 취급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동물의 목숨조차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이십니다. 태초에 세상을 창조하실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기를 먹는 것을 금지하셨습니다. 다만 노아 홍수 이후에 우리에게 그것을 먹도록 허용하셨을 뿐입니다. 그때에도 고기는 피째 먹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생명을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된다고 말씀합니다.
두번째로 우리가 말씀을 취사선택해서는 안된다는 사실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기가 사는 곳에서 고기를 먹으라는 명령은 누구나 좋게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피째 먹지말라는 명령에는 누구나 흔쾌히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는 우리가 쉽게 동의하고 따를 수 있는 것이 있는 반면에, 따르기가 힘들고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것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을 좋은 것만 지키고 하기 싫은 것은 하지 않는 행태를 미워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사울이 왜 버림 받았습니까? 그거 결정적으로 버림 받은 사건은 아말렉과의 전쟁 이후였습니다. 하나님은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했는데, 그는 왕도 살려서 데려오고 좋은 짐승들도 하나님께 드릴 제사를 핑계로 살려서 전리품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때 사무엘이 뭐라고 합니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합니다. 사울은 자기가 좋아하는 명령만 지키고, 자신의 뜻에 반하는 명령은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보여줍니까? 하나님 앞에서 절반의 순종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순종하려면 완전히 순종해야지, 애매하게 하거나, 절반만 하거나, 할려고 발을 내 딛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불순종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지요.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온전한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너네들이 좋아하는 것만 하지 말고, 너네들이 불편하고 어려운 일일지라도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될때, 하나님은 또 다른 것을 우리에게 약속하십니다. 무엇입니까? 우리와 우리의 자손들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불편해 하는 명령, 우리가 순종하게 어렵다고 생각한 명령도 우리가 순종하고 나아가면 하나님은 결코 손해보지 않게 우리의 삶을 이끄시고 잘 되는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30-32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앞에 두개의 길이 놓여 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길이고, 또 하나는 죄로 인해 쫓겨난 가나안 사람들의 자취를 따르는 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의 부요함과 안락함에 도취되어 그들처럼 살려하고 그들의 신을 알아보려 한다면 결국 그들과 같은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땅의 번영과 성공을 위해 하나님이 꺼리시는 가증한 일도 일삼았던 이들의 마침이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었음을 기억하며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하나님 백성의 영원한 복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