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30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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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가진 자
모든 것을 가진 자
여러분 오늘도 함께 만나 반갑습니다. 이제 우리 캠프가 한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여러분들의 마음은 어떠신가요? 기대감이 많으신가요, 아니면 두려움이 많으신가요?
기대감이 있으시다면, 오늘의 말씀을 통해서 주님께서 한층 더 여러분들의 마음을 고양시키실 것이라 믿고, 두려움이 있더라도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담대함을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들 오늘 이 시간, 얼마 남지 않은 캠프를 향한 마음을 품고, 오늘 말씀을 들으며 주님이 우리에게 어떤 말씀을 주시는지, 또한 캠프에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어떤 말씀을 주실지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지난 말씀에 이어서 고린도후서 육장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말씀 기억 하시나요? 우리가 보배를 담고 있는 질그릇이다. 그렇기에 세상으로부터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취급을 당하고, 고난을 당하지만, 우리 안에 계신 보배이신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신다. 그리고 우리의 이 모습들을 통해 보배이신 주님을 전하게 된다는 것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5장의 내용을 통해서는 그 보배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자신을 화목하게 하셨음을 언급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전의 죄악된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함께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통해 재창조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새롭게 재창조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은 이 모든 세상과 화목하기를 원하신다고 바울은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세상과 화목하게 할 사명, 즉 다시 말하자면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가진 자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역시도 이러한 직분을 가진 자라고 할 수 있겠죠. 우리가 작게는 이 준비팀으로서 준비하면서, 넓게는 신앙생활을 해나가면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느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준비를 통해 하나님은 이 캠프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기를 원하시고, 계획하시고, 그리고 반드시 그것을 이루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 직분을 가진 것이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아름답고 좋은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어떤가요? 여러분들 마음 한켠에 밀어두고 있는 피곤함과 고통, 혹은 두려움들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바울도 3절에서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직분, 즉 화목하게 하는 성도로서의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했다는 거에요.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우리가 혹여나 다른 이들에 의해 비방을 받고, 또한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의 복음이 피해가지 않도록, 갖은 노력을 강구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사실 바울이 이 부분에서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또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이전에도 이야기되었던, 자신의 사도권에 대한 이야기였죠.
사실 바울이 고린도에 보낸 이 편지의 많은 부분이 바로 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과 적대했던 거짓 교사들이 바울의 사도성을 비방하면서, 고린도교회에도 많은 이들이 바울에 대한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바울이 말한 복음을 믿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의 말로 인해 불편함이 생기는 것이죠.
대체 어떤 말을 했기 때문일까요? 대부분 이런 것들이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다른 사도들과 다르게 예수님을 직접 만나지도 못했고, 그와 교제하지도 못한 자이다. 심지어 그는 과거에 제자들과 교회를 박해했던 자이다. 그렇게 자격이 없이 잘못된 말씀을 전하니 많은 고난을 당하는 것 아니냐! 너희는 바울에게서 멀어져라 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3절과 같이 그러한 이들에게 어떠한 비방을 받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말씀으로 밝힌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을 통해 자신의 지금까지의 사역의 모습에 대해 밝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일꾼으로서만 존재하기 위해 많은 것을 견뎠고, 환난과 궁핍, 고난, 매 맞음, 갇힘, 난동, 수고로움, 자지 못함, 먹지 못함, 이런 모든 어려움들을 겪었다는 것이죠.
어쩌면 이런 바울의 모습들이 거짓 교사들이 바울을 비방하고 깎아내렸던 그러한 모습들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바울은 오히려 그 가운데서 자신이 어떤 모습을 가졌는지를 말합니다.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
그렇습니다. 바울은 수많은 고난들 가운데서도 오히려 성령의 능력으로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말씀을 무기로 복음의 자리에 앞장섰습니다.
그러면서 8절부터 10절까지 반대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자신의 사역을 설명합니다.
영광과 욕됨으로 그러했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그러했느니라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이 모든 바울의 이야기들은 무엇을 설명하는 것일까요? 그의 사역이 어떻게 보여지는 것과, 실제로 그가 어떻게 행했는지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바울의 반대자들, 바울을 욕하는 자들에게는 바울이 행하는 모든 사역들이 앞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욕되게 보였을 것이고, 그 이름이 악하게 여겨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잘못된 것을 행했다고 믿었기에 속이는 자로 여겼겠죠. 그리고 그가 어떠한 능력도 없으니 무명한 자요, 매맞고 갇혀 있으니 죽은 자 같았을 것이고, 그 모든 고난이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징계와 같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 가운데서 바울에게는 근심과 가난과 걱정만이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실제로 어땠다고 말하죠? 그의 사역의 자리에서 영광스러웠으며,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고 참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그리스도의 이름이 널리 선포되고, 그것을 통해 죽어졌던 영혼들은 다시금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죽었으나 새로운 삶으로 살아나게 되고, 그랬기에 수많은 고난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능력으로 죽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또한 그 안에서 항상 기뻐할 수 있었고, 그 기쁨은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바울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 구절들은 여러분들에게 익숙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성도의 노래’라는 찬양에서 이 구절이 사용되었기 때문인데요, 그 찬양의 제목처럼 이러한 삶이 바로 우리 성도들의 삶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특히 여러분들, 준비팀의 과정에서 어떠했나요? 캠프의 여러가지 요소들을 준비하면서, 세상의 시선으로는 여러분들이 어떻게 보였을까요?
고통스럽고 힘들게 보였을 거에요. 남들은 이 시간에 쉬고, 자기계발하고, 돈도 벌고 하는데, 왜 굳이 저기 가서 모든 시간과 힘들을 써가면서 저러한 일들을 할까.
그러한 과정에서 여러분들을 보면, 그저 힘들어보이고, 걱정이 많아보이고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여러분들의 마음 한구석에는 정말로 그러한 모습들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랬다면 여러분들이 왜 여기에 있겠습니까.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떠날 수도 있었잖아요.
바로 바울이 그러했던 것처럼, 세상의 시선에서는 그럴지 몰라도, 우리의 마음 가운데는 어떠한 마음들이 있었던 거에요?
이 캠프의 준비과정에서 정말 기쁘고, 함께함이 즐겁고, 그 안에서 주님을 만날 그 지체들을 상상하면 감사함이 느껴지고 했던 것이잖아요. 세상의 시선에서는, 우리를 비방하는 자들의 시선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마음 속에는 그러한 기쁨과 소망과 사랑이 가득한 것입니다.
이제 다시 말씀으로 돌아와볼까요? 오늘 말씀 11절에서 바울은 고린도인들에게 한가지 권면을 합니다. 너희를 향해 입이 열리고 마음이 넓어졌다.
너희가 우리를 향해 마음이 좁아지고 어려움이 있었다면, 그것은 우리가 실제로 잘못된 것들을 전하기 때문이 아니라, 잘못된 자들의 이야기로 인해 너희의 심정이 좁아진 것일 뿐이다.
그러니 너희도 우리와 같이 다시금 마음을 넓혀라! 라고 말합니다.
여러분들, 혹시 여러분들도 이 고린도교회 성도들과 같이 세상적인 시선들로 인해 마음이 좁아지고 걱정과 두려움과 불편함이 있나요? 여러분들의 마음을 이제는 넓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향해 무한하신 사랑으로 여러분들의 자리를 준비해두고 계십니다. 세상이 말하는 잘못된 시선들에서 벗어나 바울과 같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주님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소유한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마음을 넓히고 모든 것을 소유하였다면,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캠프를 향한 기대감이 넘치신다면, 우리 함께할 모든 이들이 우리와 같이 마음을 넓히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캠프에 참여하는 이들 중 누군가는 마음이 좁아진 채로 그 자리에 참여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거짓 교사들이 고린도 성도들을 불편하게 했듯이, 그들의 마음 가운데 세상적 생각, 캠프의 시간이 많은 부담이 된다는 마음들, 그 안에서 우리가 얻을 것이 많지 않다는 그러한 마음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혹여나 그러한 이들이 있다면, 그들이 그러한 생각들에서 벗어나 이 캠프의 자리가 참된 은혜를 받고, 죽어졌던 삶에서 다시금 살아나고, 모든 고난에서 승리하게 하는 자리임을 느낄 수 있도록, 그 안에서 주님의 사랑을 만나고 더욱더 마음이 넓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어쩌면 세상적 시간으로 짧을 수도 있는 2박3일의 시간이지만, 그 모든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한한 기쁨과 사랑으로 우리 마음을 부요하게 하는 그러한 귀한 캠프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함께 찬양합시다.
성도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