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막 1:1-11)

매일성경(마가복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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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터는 마가복음을 통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복음서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복음서가 있습니다. 이중에 마태, 마가, 누가복음은 관점이 비슷하다고 해서 공관복음이라고 부르고요, 하지만 요한복음은 이 복음서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쓰여서 공관복음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 오늘날 대부분의 성경학자들은 이 복음서들 중 마가복음이 가장 먼저 쓰여졌다는데 이견이 거의 없습니다. 마가복음은 바나바의 친척인 마가 요한이 썼습니다. 그는 바나바의 친척이었고요, 베드로의 통역관이자 제자였습니다. 베드로는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예수님의 수제자이자, 예수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마가는 바로 베드로에게 들은 예수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해서 이 책을 썼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우리가 마가복음을 읽으면서 주의 할 사항은 마가복음이 예수님에 대한 전기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탄생부터 승천까지 예수님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루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가복음은 예수님에 대한 책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소개하는 책이고, 예수님과 관련된 메시지인 복음을 전해주는 책입니다.
마가복음은 그 의의 만큼 그 시작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여기에 사용된 단어가 너무 익숙해서 오늘날 우리는 이 말을 들어도 별다른 감동이 없습니다. 그러나, 처음 이 말을 들었을 1세기의 그리스 로마 문화권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이 말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먼저 그리스도라는 말은 정치적인 용어입니다. 압제받는 민족을 해방시킬 통치자를 일컫습니다. 복음이라는 단어도 아무나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주로 황제와 관련되어서만 사용되었습니다. 이정도만 해도 정말 대단한 분인데, 앞에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까지 부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부자지간이라는 말은 어떤 관계를 말할까요? 이 당시에 아버지는 아들에게 자신이 소유한 모든 재산, 재능, 사회적 지위를 계승하고 자신이 하던 일을 이어가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바라본다면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권세와 능력을 부여받으셨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이어가실 분임을 보여줍니다.
요약하면 어떤 분입니까? 로마의 그늘에서 나라를 해방시킬 지도자, 좋은 소식을 가져오는 황제,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 유업을 이어받을 하나님이 바로 예수님이라는 말입니다.
어떻습니까? 이 말을 처음 들었던 이방인들이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렇다면 어떤 생각을 해 볼까요?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그리고 그분이 전할 복음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게 됩니다. 마가 복음 1장 1절은 바로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이 복음서를 읽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복음은 어떤 의미를 지닙니까? 그냥 너무나 많이 들어서요, 평범하고 식상한 말은 아닙니까? 아니면 우리 인생에 가장 소중한 말들입니까? 만약 우리가 이 의미를 깊이 깨닫지 못하고, 이 말을 들어도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는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영접했다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이 말에 감동이 있고, 이 말을 들었을때에 감사가 흘러나와야 진정한 구원받은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 이 말의 의미를 깊이 마음속에 한번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복음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이 의미를 잘 깨닫게 될 때에, 이 말에 의해 충격을 받게 될 때에, 우리는 진정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며, 그리스도인으로 제대로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어서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이 성경에서 약속한 그대로 오셨음을 이야기 합니다. 여러분 2절과 3절 말씀은 구약성경 말라기와 이사야서를 인용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주의 길을 예비할자를 먼저 보내신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세례요한입니다. 이 당시 사람들은 메시야가 오시기 전에 엘리야가 먼저 나타나리라고 확신했습니다. 여러분 엘리야가 어떻게 생겼을까요? 열왕 기하 1장 18절에 보면 엘리야를 가리켜 털이 많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었다고 묘사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6절을 보시면 세례요한을 가리켜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었다고 설명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구약에 예언된 그 엘리야가 바로 세례요한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세례요한의 사역을 보십시오! 그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의 첫 관문으로 삼은 요단강 앞에 까지는 갑니다. 그리고 나서 독립운동을 하며 요단강을 건너가 로마와 싸우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요단강에 몸을 푹 담그고 죄를 회개하라고 합니다.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베풉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자로서 회개 운동을 펼칩니다. 무슨 말입니까? 뒤에 오실 그리스도는 정치적으로 로마의 압제에서 유대를 건져내실 분이 아니라, 온 인류를 죄로부터 구원할 그리스도라는 것을 세례요한은 자신의 사역을 통해서 미리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외치는 회개의 소리였습니다. 회개의 소리를 통해서 예수님의 오실길을 예비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어떤 소리로 살아야 합니까? 우리도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부끄러움 없이 맞이하기 위하여, 이 시대의 사람들을 하나님의 백성들로 준비시키는, 이 시대의 소리로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을 대변하는 소리가 아니라, 이 시대의 징조를 알리고, 세례요한처럼 회개를 선포하며, 하나님 나라를 준비하는 그런 소리 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의 소리가 점점 확장되어서, 우리도 세례요한처럼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받으며, 다시 오실 주님을 예비하는 자들로 살아가는 복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세례를 받으실때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하늘이 갈라집니다. 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하늘위의 물 위에 좌정해 계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늘은 마치 그 위에 있는 물을 떠받치고 있으면서 인류를 하나님으로부터 갈라놓고 있는 일종의 견고한 지붕처럼 여겼습니다. 그러니까 하늘이 갈라졌다는 것은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막혔던 담이 무너지고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게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하게 되었습니까?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죄로 막혀있던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담을 허시고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담을 허무신 것을 본받아 우리도 우리 사이에 놓인 담을 허물 수 있어야 합니다. 불신이라는 담, 증오라는 담, 아픔이라는 담, 이 모든 담들을 우리 편에서 먼저 무너뜨릴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죄로 인해 막혀 있었던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담을 허무신것처럼 우리도 우리 사이에 있는 담을 무너뜨리고 서로 화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복음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알고 그 의미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준비하는 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서로간의 담을 허물고 화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행함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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