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가족인가? / 559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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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이렇게 저희들을 예배의 자리로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아버지,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또 다시 삶의 문제들 앞에서 정신없이 살다가 그렇게 진정한 구원자 예수님을 잊어버리고 살아갔습니다. 주여, 우리의 영적인 망각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다시금 설 명절날에 하나님 아버지 뜻대로, 예수님을 잘 믿는 주님의 성도가 될 수 있도록 주여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아버지, 민속명절 설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버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때에, 그들에게 예수 복음을 증거하게 하여 주시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저들을 섬길 수 있도록 주여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아버지, 특별히 명절 기간에, 육신적으로 지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영적으로 민감하게 깨어있게 하여 주셔서, 더욱 예수님께 회개할 수 있도록 주여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아버지, 연약한 환우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저들의 몸과 영혼을 치유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께서 저들과 함께 하여 주셔서,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여 주시고, 말씀과 기도에 더욱 가까이 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들의 아파하는 심령을 주님께서 어루만져 주시옵소서. 아버지,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교회가 언제나 복음으로 하나되게 하여 주시고, 수많은 문제들 가운데 언제나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셨던 주님, 우리 교회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복음을 깊이 알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 계속해서 굳건하게 세워주시옵소서. 아버지, 이 시간 말씀을 듣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듣고, 오늘 주시는 예수님의 은혜로, 오늘을 담대하고 능력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주여 우리가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구원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서론

하나님의 말씀은 3장 35절 마가복음 입니다. / 오늘도 이렇게 새벽예배 오신 우리 귀한 성도 여러분들을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오늘은 3장 마가복음을 가족이라는 관점으로 읽어보려고 합니다. 누가 가족인가? 누가 예수님의 진정한 가족인가? 이러한 질문을 가지고 3장 전체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명절날이 되면 수많은 가족들, 친척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같은 피를 나누고 있음에도, 같은 가족, 친척이라도 할지라도 전혀 가족같지 않고, 친척같지 않고, 오히려 원수처럼 지내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오늘 말씀 가운데에서 예수님의 진정한 가족이 누구인지 같이 살펴보면서, 명절날 우리가 예수님의 가족의 일원으로서, 성도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같이 고민하여 보겠습니다.

본론

3장 1절부터 6절까지는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치는 사건이 등장합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셔서 한쪽 손 마른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 날은 이제 안식일이었습니다. 안식일 가운데 사람들은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었지요. 예수님께서 손 마른 사람을 고치겠는가? 고치게 되면 고발하려고, 신고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예수님을 감시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들의 마음을 다 아시고, 손 마른 사람을 한 가운데 서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고 질문을 던집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보셨던 것이죠. 안식일 자체에 의미를 두고, 안식일에 생명을 구하는 것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예수님을 고발하려는 이들의 마음을 예수님께서 다 알고 계셨던 것이죠. 그렇게 예수님은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치게 됩니다. 예수님을 고발하려는 사람들은 마치 구급차에 응급환자를 데리고 신호를 어기면서 가는 모습을 보고 정죄하는 사람과 같이, 이제 안식일에 치유 사역을 하셨던 예수님을 향해서 정죄의 마음을 품었던 것이죠. 그러나 예수님의 그 질문 앞에서 잠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본질을 꿰뚫은 질문이었기 때문이지요.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서 생겼던 하나님의 율법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일을 안식일이 막을 수 없었던 것이죠.
그러나 이를 본 바리새인들은 이제 이것을 고발할 명분으로 삼고, 그렇게 나가서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예수님을 죽일까 의논하게 됩니다. 매우 역설적인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치료하여 주시고, 생명을 살리는 사역을 하시고, 바리새인들과 헤롯당들은 안식일에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사역을 계획합니다. 그렇게 3장에서 첫 번째로 등장하는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가족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안식일에 죽임을 계획하는 예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이제 7절부터는 수많은 무리들이 예수님께로 물려듭니다. 수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만지고 싶어서 물려드는 것이지요. 예수님께로부터 고침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소문이 벌써 널리 퍼졌기 때문입니다.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님을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게 됩니다. 그러면서 누가 예수님의 가족인지 귀신들이 알려주게 됩니다. 귀신들의 입에서 저와 여러분들은 누가 진짜 예수님의 가족인지 그 힌트를 알게 됩니다. 귀신들은 예수님께 이렇게 부르짖습니다. 11절에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이렇게 말을 합니다. 누가 예수님의 진정한 가족인가? 그것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아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자입니다. 정확히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자들입니다.
그 후에 이제 13절에 가서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세우시는 장면이 나오지요. 예수님의 가족들이 세워지는 모습입니다. 열두 제자가 그렇게 세워지면서 예수님의 가족으로 예수님과 함께 사역하며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열두 제자 중에서 한 명은 가짜 가족이었습니다. 19절에 가룟 유다니 이는 예수를 판 자더라.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가족이 아니었지만, 나머지 제자들은 예수님의 가족으로서 그렇게 예수님과 함께 같이 살아갑니다.
21절에 예수님의 친척들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예수님의 진정한 가족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친족들이 예수님을 향하여 미쳤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예수님께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친척들은 예수님이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22절에 서기관들이 다음과 같이 예수님에 대해서 말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 바알세불이 지폈다. 또 예수님이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냈다. 이렇게 평가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것은 굉장한 모순이라고 지적하면서 반박하여 설명하십니다.
사탄이 어떻게 사탄을 쫓아내겠느냐. 한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어떻게 그 나라가 제대로 설 수 있겠느냐. 사탄이 자기를 거슬러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망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사탄의 편에 속한 게 아닌 것이지요. 오히려 예수님께서 사탄 마귀를 결박하는, 무찌르는, 쫓아내는 그러한 사탄을 대적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매우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28절,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모든 모독하는 일은 사하심을 얻되 / 29절에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 하시니 /
갑자기 성령을 모독하는 자가 나옵니다. 왜 갑자기 성령이 나온 것일까요? 그 이유는 30절에 그들이 말하기를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 함이러라. / 그들, 서기관과 친족들이 예수님을 향하여 귀신 들렸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다르게 말하면 예수님을 모독하는 것과 같습니다. 성령의 역할을 무엇입니까? 성령을 능력으로 착각하면 안 됩니다. 먼저 성부 하나님, 하나님 아버지는 구원을 계획하십니다. 그리고 성자 하나님,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 뜻대로 구원을 실행하십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것이지요. 그리고 성령 하나님은 예수님의 구원을 우리 가운데 적용시키고, 완성하여 주십니다. 그러니까 성령 하나님은 예수님과 매우 관련이 있는 것이지요. 성령 하나님을 따로 떼어서 무슨 방언이나 능력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것은 부수적인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9절에 성령 모독죄,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못 받는다. 영원한 죄가 된다. 이 말은 바꾸어서 말하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귀신으로 모독하면 영원한 죄가 된다. 성령님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게 하시는 사역을 하시는데, 예수님을 귀신으로 오해하면, 그것은 성령 하나님의 사역을 모독하는 것이다. 이것은 영원한 죄가 된다. 예수님을 잘못 이해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잘못 이해하면 무조건 지옥에 가는 것이지요. 다른 죄들은 용서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죄, 즉 예수님을 믿지 않고, 예수님을 오해하는 죄는 결코 용서함을 받을 수 없는 것이지요. 그렇게 서기관들과 예수님의 친족들도 예수님의 진정한 가족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귀신 들린 자라고 오해하면서, 그렇게 성령을 모독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 자매들이 예수님께 찾아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 가족들이 찾아왔다고 알려드리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 33절에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그렇게 반문합니다. 그러면서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앉아있던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오늘 말씀에서 누가 예수님의 진정한 가족인가 이것을 우리에게 계속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시고, 생명을 살리시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 / 예수님을 귀신 들린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 알고 믿고 고백하는 자들 /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그러니까 하나님의 아들이신 구원자 예수님을 믿는 자들 / 이들이 진정한 예수님의 가족이라는 것이지요. / 피를 나누고, 친척 관계라고 할지라도, 결코 예수님의 가족이 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이 예수님의 가족이었던 것이지요. 이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조금씩 조금씩 알아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설 명절에는 고향으로 내려가서, 수많은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가족이지만, 친척이지만, 이따금씩 우리의 속을 뒤집어놓는 가족들이 한 명씩은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원수와 같은 가족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우리 죄인을 향하여 너희가 나의 가족이다. 이렇게 말씀하여 주시는 것이지요. 우리는 예수님의 가족이 될 자격이 없었지만, 예수님께서 우리를 예수님의 가족으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가족으로 우리를 세워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이제 우리도 가족 같지 않는 가족을 향하여, 친척 같지 않는 원수 같은 친척을 향하여 이들에게 예수님을 전해주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랑하여 주고, 섬겨주고, 듣기 싫어도, 대화하기 싫어도 한 두 마디 대화하면서 그렇게 명절날 예수님의 가족 답게, 성도 답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로 오늘 예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예배를 마쳤습니다. 우리 이 시간 같이 청소하시고,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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