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고 믿고 버리고 따르라(막 1:12-20)

매일성경(마가복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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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가 복음 1:12-20절 말씀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어제 살펴본것처럼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리스도이시며, 우리에게 복음이 되십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기 이전에 이미 예언된대로 주의 길을 예비할 엘리야인 세례요한을 보내심으로 예수님이 구약에 예언된 바로 그 메시야 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기 이전에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신후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시고, 제자들을 부르신 이야기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분들이 사십일 금식기도를 합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사십일간 금식하며 시험 받으신 것 때문이 아닌가라고 생각해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성령이 예수님을 광야로 이끌어 거기서 사십일동안 사탄의 시험을 받게 했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왜 예수님은 삼십일도 있고 오십일도 있고 한데 꼭 사십일을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여러분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얼마나 머물렀습니까? 사십년을 머물렀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사십일을 머무신 것은 이스라엘의 사십년 광야 생활을 재연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예수님은 새로운 출애굽을 시작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으로부터 탈출해서 가나안 땅으로 갔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옛 출애굽이라고 부르고요, 예수님께서 죄악으로 가득찬 애굽과 같은 이 땅에서 탈출시키셔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실 것을 새 출애굽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옛 출애굽 때나 새 출애굽 때나 광야는 모두 시험의 장소였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시험을 받았지만, 실패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예수님도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그 시험에서 승리하셨습니다.
우리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시험을 받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시험 그 자체가 죄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험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테스트와, 사탄이 주는 유혹이 바로 그것입니다. 신 명기 8장 2절에서 이스라엘을 낮추고 시험하기 위해 그들을 광야로 보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진정으로 순종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시험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 외에 사탄의 유혹도 당합니다. 그럴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사탄의 유혹을 당했지만 말씀으로 그 유혹을 물리쳤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시험이나 사탄의 유혹을 우리가 극복하게 될 때 우리의 믿음이 자라고 성장하고 강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시험을 우리가 외면하지 말고, 때로는 나를 강해지게 하는 방편임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사탄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십니다. 어떻게 전하십니까? “때가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이 말은 사탄이 왕노릇하던 옛 시대는 막을 내리고 하나님이 다스리는 새 시대가 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말을 이미 왔다는 말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하나님 나라가 운동력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사탄의 나라를 밀어낼 것이라는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대의 역동성을 유지하는 힘은 무엇입니까? 바로 회개와 믿음입니다. 회개와 믿음은 천국에 걸맞은 삶의 방식으로 나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자, 나의 주권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주권아래 복종하는 삶입니다.
우리는 흔히 회개와 믿음을 죄책감의 해소와 구원받은 느낌으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런데요, 오늘 본문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합니다. 회개와 믿음은 나의 삶을 바꾸는 것이고, 천국 백성으로서 이 땅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지 우리의 감정의 요소에만 갇혀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시대가 가까이 다가왔다고 선포하신 후에 예수님은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그 사역은 제자들을 부르심으로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시몬과 안드레를 제자로 부르시며 이들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렇다면 사람을 낚는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예레 미야 16:16절에 보면 “내가 많은 더부를 불러다가 그들을 낚게 하며”라고 하는데 이 말씀의 문맥을 통해서 우리가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서의 문맥에서 사람들은 낚는 ‘어부’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구원하는 사역자들을 말합니다. 즉 그들은 이방 나라에 포로로 잡혀가서 사는 이스라엘 백성을 팔레스타인 땅으로 인도하는 사역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겠다고 하신 예수님의 약속의 의미는 시몬과 베드로에게 새 출애굽 사역을 통해 이스라엘을 회복시키는 사역자로 삼겠다는 약속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신 목적은 새 출애굽 사역을 감당코자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라는 예수님의 약속은 구약 성경을 알고 있던 제자들에게 그렇게 이해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새출애굽을 기다리던 그들은 이러한 부르심에 즉각 응답하였습니다.
에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목적은 곧 예수님의 사역의 목적을 이루고자 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새 출애굽 사역을 하시고자 함께 사역하고 사역을 맡길 사람들을 부르셨습니다. 이러한 부름을 받은 사람들은 곧 응답하고 따랐는데 , 이것은 이러한 목적에 동의했기 때문이며, 예수님이 그러한 사역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분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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