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다스리도록( Let the Lord re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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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35–39 NKSV
아주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일어나서 외딴 곳으로 나가셔서, 거기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 때에 시몬과 그의 일행이 예수를 찾아 나섰다. 그들은 예수를 만나자 “모두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가까운 여러 고을로 가자. 거기에서도 내가 말씀을 선포해야 하겠다. 나는 이 일을 하러 왔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와 여러 회당을 두루 찾아가셔서 말씀을 전하고, 귀신들을 쫓아내셨다.

1.사람들이 원하는 나의 모습 (What people want me to be)

요즘 여러분들은 여유있는 삶을 사십니까?
사람들의 시선을 유난히 신경쓰는 한국사회.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가 중요하면, 사람들의 요구와 시선에 내가 끌려가게 되어있다.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들으려는 것은 좋은 의도이다.
하지만 그것이 삶의 존재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들을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존재의 이유가 사람들에게 있지 않다.
예) 수아의 우유 따주기
(교회와 집에서 착한 아이가 되라고, 남을 돕는 사람되라고 가르친 것의 부작용)
주변 이웃에게 좋은 평을 받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기 위해서 섬김과 희생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삶의 방향과 이유과 사람들에게 좋은 말을 듣는 것,
사람들의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으로 존재의 이유를 찾으려 해서는 안된다.
나를 바라보고 좋은 평가를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통해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서는 안된다.
우리가 잘 이해하는 한국인의 시선으로 오는 말씀을 바라보자.
예수님은 그 당시의 최고의 스타로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예수님을 보고자 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진다.
쉽게 볼 수 없기에, 예수님을 보려는 사람도 많아지고, 예수님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그러나 이들은 예수님이 무엇을 위해 이땅에 왔고, 예수님의 사역의 방향이 무엇인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받는 것입니다.
신기한 일을 행하는 것을 눈으로 보고 싶은 호기심입니다. 또 어떤 이들은 시기와 질투의 눈을 가지고 예수를 보기위해 찾았을 겁니다.
내가 그 시대에 살고 있었다면 나는 예수님을 어떤 마음과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예수님의 기적과 병고침을 보면서 신비한 것을 추구하며 따라가지는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렇게 예수님에게 수많은 요구들이 들어오는 때에 예수님은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셨는지를 함께 보겠습니다.

2. 나는 너무 바빠요. (I'm too busy.)

우리는 정말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도, 경험도 이전 보다는 더 많이 요구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자신이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기 까지 시간과 노력과 돈이 더 들어간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현대인들은 남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해야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서 더 빨리 이루기 위해서 애쓰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보니 참 바쁩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한가해 보이는 사람도,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면 바쁘게 삽니다. 자기 나름대로 정말 바쁜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꿈'속에 사는 것은 아닙니다. 똑같이 이 땅에 살아가기 때문에 그 바쁨과 분주함에 나도 모르게 끌려가고 있는 것도 분명합니다.
부지런히 사는 것, 성실하게 사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된 모습의 전부인가? 라는 질문 앞에서는 우리는 침묵하게 됩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 열심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바쁘게 살았지만, 예수님은 얼마나 많은 요구를 주변에서 받으며 살았을까요?
예수님을 찾는 사람은 얼마나 많았을까?
우리가 아무리 바빠도 예수님만큼 바쁠까요?
오늘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가시는 곳마다 사람들의 요구들이 넘칩니다.
그래서 그들을 고쳐주시고, 치료해주십니다.
34절
마가복음 1:36–37 NKSV
그 때에 시몬과 그의 일행이 예수를 찾아 나섰다. 그들은 예수를 만나자 “모두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마가복음 1:35–37 (NLT)
Later Simon and the others went out to find him. When they found him, they said, “Everyone is looking for you.”
오늘 읽은 본문 앞에도 사람들을 치료해주시는 장면이 나오고, 뒷부분에도 병을 치료해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을 향한 바쁜 세상의 요구 가운데서, 예수님은 특별한 시간에 특별한 행동을 하십니다.
제자들도
마가복음 1:35 NKSV
아주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일어나서 외딴 곳으로 나가셔서, 거기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마가복음 1:35 NLT
Before daybreak the next morning, Jesus got up and went out to an isolated place to pray.
이 구절을 새벽기도회의 필요성을 말할 때에, 인용하기도 합니다.
우리교회는 금요일에만 새벽기도회를 하는데요? 그러면 잘못 된 것까요?
저도 새벽기도회의 중요성을 알고, 또 그것이 얼마나 삶과 사역에 큰 힘이 되는지 경험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새벽기도회만이 성숙한 신앙의 싸인은 아닙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예) 새벽기도회가 많은 한국교회의 많은 문제들/ 새벽기도회가 없는 캐나다 교인들의 삶을 보게 됨
새벽기도회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로 애쓰는 삶의 모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확신했다.
매일 매일 하나님 앞에 서는 성도들을 길러내야겠다. 그것이 신앙의 힘이고, 교회의 힘이 될 것이다.
교회의 풍성함에 의지하지 마십시오.
공동체의 따뜻함에 의지해서 살아가지 마십시오.
내가 하나님 앞에 서는 애씀과 시간이 없다면, 세상의 바쁨에 끌려 살아가게 됩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세상의 요구를 맞추고, 주변 사람들이 원하는 나를 만들다가 지쳐버릴 것입니다.
“하나님, 내가 꼭 해야하는 중요한 것들을 깨닫게 하시고, 행할 힘을 주십시오.”
“내가 올바로 생각하지 못하고, 행하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매일 나의 주인을 만나고, 그분의 뜻에 따르기 위해 말씀 앞에 서고,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3.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이유(Why God Provides Our Needs)

44절
마가복음 1:44 NKSV
그 때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하게 된 것에 대하여 모세가 명령한 것을 바쳐서, 사람들에게 증거로 삼도록 하여라.”
마가복음 1:44 NLT
“Don’t tell anyone about this. Instead, go to the priest and let him examine you. Take along the offering required in the law of Moses for those who have been healed of leprosy. This will be a public testimony that you have been cleansed.”
예수님이 병을 치료하시고 , 악령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치료해주시는 것들을 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만나기 원했다.
그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들을 이루게 해주는 분이였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자신의 치료해주심을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는 이유는, 병고침이 그들의 삶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병고침이 신앙의 전부이고, 하나님나라의 전부인 것처럼 여길 수 있기에 하지 말라고 한것입니다.
병고쳐주신 이유는 하나님나라가 어떤 곳인지를 보여주시기 위합니다.
하나님이 백성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치유가 됐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왕되신 백성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예) 치료와 도움이 목적인 사람
우리가 가족이나 주변에게 도움을 주는 이유는, 내가 아끼고 교제하기 때문이다. 도움을 얻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리면, 도움을 준 존재를 비참하게 만든다.
자녀를 재정적 지원하는 것이 부모의 존재이유라고 자녀가 말한다면,
그 얼마나 부모에게 비참한 일인가?
결국 그 자녀도 방향을 잃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교제가 아닌 물질이 중심이 되기에…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고, 예수님을 믿는 이유는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 땅에 살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은 이른 아침에 하나님을 찾으려 했다.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발견하고, 붙드는 시간을 가졌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에 삶의 방향과 이유를 하나님 안에서 찾는 시간이다.
철저하게 고립된 시간을 스스로 만들었다.
예화) 유부남들이 가장 판안함을 느끼는 공간은? 바로 화장실이다.
거기에서 주님을 찾는다면 그렇게 해라.
새벽예배가 없는 교회, 하지만 삶에서 그런 우선순위가 있는 삶이어야 한다.
새벽예배가 없지만, 하나님 앞에서의 구별된 시간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읽고 끝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묻고 듣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하나님이 내 마음과 생각을 만지실 수 있는 시간을 드리십시오.
예화) 밥 같이 먹자니까, 빨리 먹은 후에 “됐지?” 라고 말하는 가족이라면?
하나님 앞에 서서 말씀에 자신을 맞추고,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시도록 맡기는 행위를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책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예화) 내면세계의 영적질서와 성장 (고든 맥도날드)
정원가꾸기의 시간
정원은 손을 놓으면 다시 무질서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책의 내용에 방치된 시간에 관한 네가지 법칙이라는 것이 나옵니다. 하나님 앞에서 시간을 내드리지 못하고 방치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을 나타낸 것들입니다.
* 방치된 시간에 관한 네가지 법칙 (The 4 Laws of Unseized Time)
1. 방치된 시간은 내 약점을 향해 흐른다. ( Unseized time flows toward my weaknesses.)
2. 방치된 시간은 자신의 세계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의 영향력에 의해 좌우된다. (Unseized time comes under the influence of dominant people in my world.)
3. 방치된 시간은 온갖 긴급한 일에 소모된다. (Unseized time surrenders to the demands of all emergencies.)
4법칙: 방치된 시간은 대중의 갈채를 받는 일에 쓰이게 마련이다. (Unseized time gets invested in things that gain public acclamation.)
하나님 앞에서 어떤 것이 내게 중요한지, 어떤 것이 정말로 급한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앞에서 삶의 우선순위와 시간을 올바로 결정하고 실행해야 한다.
내 삶과 내 시간이 아님을 끊임 없이 기억해야 한다.
그렇기에 사람들의 요구를 맞춰주고, 그것을 행하다가 하나님 앞에 서는 시간과 애씀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시간이 사라지면,
우리 삶은 다른 사람들의 요구를 맞추며 살아가는 삶이 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에 의지하는 삶이 됩니다.
그럼 누가 내 삶의 주인입니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주인이 아니라는 겁니다.
내가 주인이 되든, 주변 사람들이 주인된 삶이 될겁니다.

4. 누가 주인인지를 기억하는 시간 (Time to remember who is my Lord)

잠잠한 시간이 점점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잠잠히 혼자 있는 시간이 없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잠잠히 서있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주신 귀한 삶을 그렇게 방치하면 안됩니다.
새해가 다시 시작이 되었다. 다시 하나님 앞에서 나를 찾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사순절이 수요일에 시작을 한다.
다시 하나님께서 나를 이끄시고, 내 삶은 인도하시도록 맡기며 살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의 십일조 같은 시간이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하나님이 주신 삶과 시간을 가지고 산다고 고백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 분주한 것이 아니다. 기준과 목적을 잃어서 분주한 것이다.
체력이 없어서 힘든 것이 아니라, 내 삶이 방향을 잃었기 때문이다.
재정이 없어서 힘들 때도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돈에 대한 올바른 사용의 기준과 목적이 없어서 혼란스러운 것이다.
다시 하나님 앞에서 딱 10분만 드리는 첫걸음을 시작하자.
풍삶기 때 10분기도… (내가 좋아하는 것은 1~2시간도 아쉽다.)
시간이 없어서일까?
체력이 없어서일까?
마음이 있으면 그 어떤 것을 희생하고도 함께 하려고한다.
우리에게 영적우선순위와 질서가 필요한 때입니다.
목회자 뿐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합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잠잠한 그 시간이 여러분을 살릴 것입니다.
정돈되지 않고, 분주한 삶에 하나님의 질서와 힘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다시금 누가 내 삶의 주인인지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나의 모습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의 주인되신 하나님이 원하는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하나님 앞에 매일 물으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이 원하는 내가 되기를 소망하는 사순절 기간이 되길르 바랍니다.
눈과 귀와 머리가 끊임 없이 다른 것을 보고 고민하게 하지말고,
가장 분주할 때에, 가장 조용한 시간을 하나님 앞에 보내야합니다.
그것이 하나님 자녀과 이 땅의 사람들과의 차이입니다.
그 하나님 앞에서의 잠잠한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이 나의 주인되시고
내가 하나님의 자녀됨을 드러내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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