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들의 권세(막 1:21-34)

매일성경(마가복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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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심과 기적으로 하나님 나라이 권능을 드러냅니다. 회당의 유대인들은 놀라는데 그치지만 시몬의 장모는 예수님을 수종듭니다.
오늘 본문 21절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가버나움에 있는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셨다고 말씀합니다. 가버나움은 이 당시 갈릴리 주변에 있는 마을 중에 가장 규모가 컸습니다. 가버나움은 엄청난 부요함으로 번영함을 누리고 있던 동시에 죄와 퇴폐가 만연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가버나움은 로마 군대의 사령부가 자리잡고 있어서, 세계 곳곳의 로마 문화가 침투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곳에서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십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회당도 등장합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에 성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전은 많은 유대인들이 예배하러 가기에는 너무 멀었습니다. 대신 각 도시마다 회당을 세워 예배와 학교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회당에는 상주하는 랍비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회당의 지도자는 방문한 교사에게 설교를 요청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이 때문에 예수님도 방문한 도시에서 종종 말씀을 전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무엇이었습니까? 22절은 “사람들이 그 가르침에 놀랐다”고 합니다. 여기서 놀랐다는 말은 그냥 놀랐다는게 아니라 깜짝 놀랐다 또는 매우 놀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때문입니까? 예수님의 가르침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당시 랍비들은 스승들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가르쳤는데, 예수님은 이러한 방식이 아닌 성경을 직접 해석하셨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유대인들에게 가장 거룩한 날에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거룩한 장소인 회당이 더러운 귀신에게 유린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23절을 보십시오! “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 여러분 다른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회당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을까요?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영적으로 어두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보여줍니까? 예수님에 대한 참다운 지식과 순종이 없다면 누구든 어디든 악한 세력의 거처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지 못한다면, 우리 교회가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전혀 상관없는 가르침을 따르며 예수님을 알기에 힘쓰지 않는다면 우리도 우리 교회도 악한 마귀 사탄의 시험에 빠질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예수 믿는다고 해서 사탄의 시험이 면제되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도 하나님 만나는 사람들이 모인다는 이유로 사탄의 거처가 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베드로 전서 5장은 우리에게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자를 찾는다고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만하면 되었지! 안심해도 되겠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언제나 어디서나 사탄과의 싸움을 싸울 준비를 하며 그 시험과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준비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안식일에 시몬의 장모를 치유하십니다.만약 안식일에 병을 고친 것을 바리새인들이 알았더라면 아마도 예수께서 안식일에 일을 하지 않도록 규정하는 율법을 어긴다고 생각하거나, 해가 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안식일이 지난후 치유했어도 된다고 지적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베드로 장모를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은 32절에서 말씀하는 것처럼 해가 진 후에 예수님께 치유받으러 왔습니다. 사람들은 치유받는 일에 안식일과 평일을 구분하였으나 예수님은 그러한 구분을 하지 않으시고, 안식일이나 평일에 상관없이 병자들을 치유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모든 날의 주인이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우리는 주일만 거룩하고 다른 날은 거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과거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서 주일날 돈을 안썼고, 이를 위해 버스도 타지 않고 택시도 타지 않았습니다. 청교도들은 면도를 하다가 주일이 되자 수염의 반을 남겨 놓았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런데요, 요한복음에 보면 이 안식일은 우리를 위한 날이라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주일날 걸어갈 수 있는 거리도 제한하고, 여러가지 규정을 만들어서 사람들의 삶을 통제했지만, 예순임은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선포하시면서 사람이 만든 규정에 얽매이지 않으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일날 이제 흥청망청 아무것이나 하며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주일만 거룩한 것이 아니라 모든 날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거룩하게 지키는 삶이란 무엇입니까?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평상시에는 아무데나 살다가 주일날 돈 안쓰고, 예배드린다고 거룩한 삶이 아닙니다. 평상시에도 예수믿는 자녀처럼 살고, 주일에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백성으로 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요, 종교개혁자들의 정신이었습니다. 오늘부터 또 평일을 살아갑니다. 평일이라고 아무렇게나 살지 마시고, 빛과 소금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예수님을 아는 것을 넘어서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많은 유대인들이 회당에서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권위 있는 가릠도 들었습니다. 많은 병자들을 고치신 것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권위와 권능에 그저 감탄만 할 뿐 감격으로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냥 좋은 구경거리처럼 예수님의 사역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으면서 감탄합니다. 그분의 희생과 사랑을 들으면서 감동합니다. 그래서 세계의 4대 위인이라고 떠받듭니다. 문제는 거기까지입니다. 알기는 알아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지 못합니다. 그냥 구경꾼의 자리에서 머물뿐 정말 중요한 구원의 자리로는 나아오지 않습니다.
그런면에서 믿는 우리들은 참 복된 사람들입니다. 사실 예수 믿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잘 알아도, 잘 들어도, 완전한 지식이 있어도, 믿는것과는 별개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예수를 믿게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습니다.누군가를 전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역이 어렵다는 것을 기억하며 계속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를 구원의 반열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는 대단하고 특별한 사람이 아닐지라도 우리는 다른사람이 알아도 믿지 못하는 예수님을 믿은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이러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며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시는 일에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완벽한 삶을 살아도, 방심하게 되면 우리나 우리 교회도 사탄이 활동하는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주일만 거룩한 날이 아니라 모든 날이 거룩한 날임을 기억하며 이번 한 주간도 모든 날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아가기에 힘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예수를 많이 알아도 믿는 것과는 별개임을 기억하며,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믿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복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이런 삶을 살아서 이번 한주간도 믿음으로 승리하고, 예수 그리스도인 답게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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