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시작

덕인학원 화요경건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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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1–11 (NKRV)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이제 새학기의 시작이 머지 않은듯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 학교를, 학원을 인도하실지 기대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또다시 두렵고 떨리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에서 제 연차가 연차라할것도 없겠지만, 그래도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작년보다는 제작년보다는 더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여전히 새학기를 준비하는 순간이 오면 두렵고 떨리기는 마찬가지더라구요.
학생들과의 관계는 잘할 수 있을지,
동료교사들과의 관계는 괜찮을지,
경건회에 관심을 갖지 않는 학생들 앞에 어떻게 찬양하고 말씀을 전할 것인지,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함가운데에 있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현장에서 사역할 수 있는 1년을 허락하여
선물하여 주시고, 부족함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게 하심이
언제나처럼 하나님을 의지하며
시작될 새학기를 기대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복음의 시작

오늘 우리가 살펴본 본문에서도 시작과 관련된 말씀이 등장합니다. 마가복음에서 다루는 ‘복음의 시작’에 대한 내용을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책이나 글을 쓸 때에 가장 공을 많이 들이는 부분이 바로 도입부, 책의 첫구절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다면 마가는 자신의 책의 첫구절을 어떻게 시작했을까요? 바로 ‘복음의 시작’입니다. 마가는 자신의 책의 첫구절을 복음의 시작으로 선언을 합니다.
그렇다면 그 선언 다음에는?
‘구원을 받기위해서는 이래야 합니다!!’라는 말이 나와야 할텐데,
마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세례요한과 예수, 두사람의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가 이 두사람을 이해해야 복음을 제대로 알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죠.
복음은 결국 사람이고, 스토리더라구요.
우리가 복음을 알고 우리 삶 가운데, 누리며 살아가려면,
복음과 관련된 사람을 알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알아야겠죠. 또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의 삶의 이야기와 연결해서 적용하고 해석할 수 있어야 되는 거더라구요.
오늘 마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복음의 시작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세례요한

놀랍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을 말하고 나서 바로 등장하는 인물은 예수님이 아니라 세례요한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자이라고 했으니, 예수그리스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빨리 구원받을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말하면 좋을 것 같은데, 왜 마가는 세례요한의 이야기를 예수님의 이야기보다 앞에 등장시켰을까요?
세례요한의 이야기가 복음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의 이야기를 먼저한 것이겠죠.
세례요한은 제사장 가문의 출신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성전 제사의 중심에서 존귀한 대우를 받으면 살아갈 수 있었던 사람이었거든요.
그런데 요한은 타락한 성전제사를 벗어나서 거친 광야에서 세례를 주면서 자신의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복음의 자리’가 정말 중요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타락한 신앙의 자리, 타락한 종교의식의 자리는 결코 복음의 자리가 아님을 요한이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음의 자리를 제대로 이해해야, 우리가 복음을 제대로 알고 누릴 수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요한의 이야기를 우리 삶의 이야기에 붙여본다면? 나는, 내가 생활하고 있는, 나의 바운더리는, 그곳이 과연 복음의 자리인지, 복음을 제대로 알고 누릴 수 있는 환경 가운데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겠죠. 행여 아니라면, 빠져나와야 할 것이고, 맞다면?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을 해야겠지요.
큰 도전이 되더라구요. 혜인여고가 그래야한다. 우리 덕인학원이 그래야한다. 학생들이 복음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크나큰 도전이자, 숙제로 하나님께서 내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

마가는 세례요한의 이야기를 언급하고 나서야 비로소 예수님에 대한 언급을 합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았고, 하늘로부터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광야로 가서 시험을 받으셨죠.
예수님은 그 모든 과정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하나님의 복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세상에 선포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첫 절에서 선포한 마가인데,
예수님의 삶에 대해 말할 때는 신이 아니라 사람, 인간 예수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복음의 핵심은요,
하나님이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셔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는지가 복음의 핵심입니다.
왜 사람으로 오셨습니까?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려고,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셨습니까?
가난하고 소외된자들의 친구가 되시며, 그들을 고치시고, 그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 메다셨습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멘
이것이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 바로 복음이며, 우리의 삶을 통해 드러나야하는 두번 째 도전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맺음

나눔을 맺으려 합니다. 이 시간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통해, 복음에 대해 세심하게 고민하고 결단해서, 복음의 놀라운 능력 안에서 새학기를 시작할 수 있는 우리 학원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함께하는이 자리를 통해 모두가 복음을 누리며 살아가는 공동체, 우릴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그리스도삶이 온전히 드러나는 공동체가 우리 덕인학원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아침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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