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19 새벽기도회

새벽기도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1 view
Notes
Transcript

누가복음 11:37–41 (NKRV)
37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한 바리새인이 자기와 함께 점심 잡수시기를 청하므로 들어가 앉으셨더니
38 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그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39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41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옛말에 “혼내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누이는 말리는 척은 하지만 사실은 진심으로 말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울 수 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다시말해 시누이의 위선을 꼬집어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은 많은 이들에게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러던 그 때에 바리새인 한명이 예수님께 다가와 자신의 집에와 함께 식사하기를 청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초대에 응하셔서 그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식탁에 앉으셨습니다.
당시 유대인은 식사 전에 손을 씻는 것이 예의 이자 관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손을 씻는 행위는 건강을 휘한 행위뿐만 아니라 죄 많은 세상에서 부정한 것을 만진 데서 비롯되는 오염을 씻어 내는 상징적인 행위 였습니다. 다시말해 손을 씻는 것은 정결해지는 의식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손을 씻는 식사 관습은 바리새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 유대인들도 철저하게 지켜져 오던 규범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손을 씻지 않고 식사를 하려 하시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본 바리새인은 오늘 본문에서 이상하게 여겼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이상하게 여기다로 번역된 원어의 뜻은 “깜짝 놀라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손을 씻지 않고 식사를 하시려는 예수님을 보고 바리새인은 깜짝 놀란 것입니다.
지금까지 자신들이 지켜 오던 관습을 깨는 행동을 하시는 예수님을 보고 바리새인이 놀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식사를 하기 전 손을 씻는 관습은 관습일 뿐이지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은 아니었습니다. 다시말해 식사 전에 손을 싯는 행위는 단지 의식적 차원이ㅡ 일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유대인들은 이것을 거룩한 계명인 것처럼 우월감을 가지고 엄격하게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바리새인의 마음을 정확하게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일부러 손을 씻지 않고 식사 자리에 앉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바리새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본문 39절입니다.
누가복음 11:39
39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바리새인을 가리켜 겉모습은 깨끗하지만 그 속은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탐욕으로 번역된 원어의 뜻은 강탈, 약탈, 착취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악독으로 번역된 원어의 뜻은 시기심, 욕심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바리새인들은 겉은 흠잡을 때 없이 깨끗해 보이나, 그 속은 말 할 수 없이 타락하여 더렵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들은 과부의 재산을 빼앗아 자신의 탐욕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위에 군림하였습니다. 그들은 종교 지도자로서 그들이 진정으로 마음을 쏟아야 하는 일은 한나미의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백성을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들로 세우는 일에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눈으로 보이는 행위만 깨끗하고 거룩하게 잘 꾸미면, 다른 사람들이 당연히 자신의 마음도 아름답게 볼 줄 착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 바리새인에게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본문 40절입니다.
누가복음 11:40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이 말씀은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고 그래서 존경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지으실 때 겉 뿐만 아니라 속도 만드셨다는 사실은 잊어버리며 살아,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속 마음은 관심을 두지 않고 겉으로만 거룩하게 보이는 일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바리새인들을 향해 어리석다고 예수님께서 질책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이들에게 이렇게 권면하십니다. 41절 입니다.
누가복음 11:41
41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예수님께서 권면하시길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그 안에 있는 것” 은 먼저는 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41절은 마음으로 가난한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그 안에 있는 것”은 재물입니다. 그러기에 마음으로 가난한 자들을 긍휼히 여김과 동시에 재물을 나누어 주라는 의미가 됩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당시 바리새인들은 과부의 재산을 빼앗아 자신의 탐욕을 채웠듯이 그들은 부정한 방법으로 자신의 부를 축척하였습니다.
그래서 본문 41절을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번역하였습니다.
“너희 주머니와 너희 마음 둘 다를 뒤집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후히 베풀어라. 그리하면 너희의 그릇과 손 뿐 아니라, 너희의 삶도 깨끗해 질 것이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지금 바리새인을 향해 탐욕과 악독을 버리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으로 부정한 재물을 모두 되돌려 줄 것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41절에 ‘구제’ 라는말에 적합하게 자신들이 정당하게 모은 것에 대해서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마음의 깨끗함을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가꾸고 지켜야 할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잠언 4:23 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우리는 겉을 꾸미고 가꾸듯 우리의 마음도 꾸미고 가꾸어야 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 때 몇번이나 거울을 보고 흩으러진 곳을 고치듯, 우리의 마음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겉모습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속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사무엘상 16:7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을 세우실 때 사무엘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하나님은 우리의 외모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중심을 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그 무엇보다도 잘 지켜야 합니다. 우리의 겉모습과 속 마음이 같아야 합니다.
예전에는 많은 교회들이 금요 철야 기도회를 하였습니다. 말 그대로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새벽까지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많은 교회들이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시간을 앞당겨 저녁 7시 예배로 드리는 교회까지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아쉽게 생각하던 어느 교회에서 다시 철야 기도회를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조금 늦은 저녁에 모여 새벽까지 기도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철야기도가 쉽지 않았습니다. 자정이 넘어 1시, 2시가 되니 대부분이 기도하면서 졸았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코까지 골면 잤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사람만은 졸지 않고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조용해서 눈을 떠 보니 모두 자는 것입니다. 심지어 장로님까지 자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이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장로, 집사 할 것 없이 다 저 모양이니 하나님 얼마나 민망하십니까?”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깨어서 남의 흉이나 볼 거면 너도 얼른 자라”
기도 시간에 자는 것보다 깨어서 남을 정죄하는 것이 더 나쁜 것입니다. 그것은 위선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내가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이지, 남을 비교하고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행위보다 우리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예수님 시대 바리새인들은 구제나 헌금도 잘하고 안식일도 거룩하게 지켰지만, 예수님께 ‘회칠한 무덤 같다’는 비난을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에게 행위만 있고 마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을 잘 지키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