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20일 새벽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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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 251장 놀랍다 주님의 큰 은혜 주영희 권사님
오늘 본문은, 성회로 삼으라고 명령하신 절기들 중에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초막절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초막절은 기본적으로 7월 15일부터 한 주간 초막을 지어 거기 머물며 지키는 절기로써, 첫째날과 여덟째 날을 성회로 모여 안식하는 절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성회로 삼으라고 하신 절기들은, 그 성회의 성격과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러한 맥락에서 하나님께서 성회로 삼으라고 말씀하신 이 초막절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또한 하나님께서 이렇게 명령하신 의미가 무엇인지를 좀 살펴보고 함께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초막절을 지키고 성회로 삼으라고 명령하신 이유는 본문의 43절을 보아 알 수 있는대요. 애굽 땅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인도할 때 초막에 거주하게 하신 분이 누구신지를 알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초막에 거주하게 한 것이 과연 좋은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볼 수가 있는데, 그것보다 우리가 집중해서 살펴봐야 하는 것은, 그 과정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 무엇인지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초막에 거주하게 하신 때를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인도할 때 입니다. 출애굽 사건은 바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것으로,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에 의한 은혜의 역사입니다.
그렇기에 초막에 살며 초막절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구원을 베푸셔서 구원받은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셨다라는 하나의 증표로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초막절의 의미는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키시고 광야 생활을 시작한 것에 대해 기념하고, 또한 동시에 광야 생활 동안에 얻은 풍성한 수확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초막절은 40절에 나와 있는바와 같이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는 성격을 지닙니다. 여기서 주의깊게 봐라보아야 할 점은, 어떻게 초막집을 짓고 살며, 광야에서 살아가는데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할 수 있느냐 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았을 때, 광야에서 계속 떠돌이처럼 돌아다니면서 살아가다가, 초막절만 되면 초막을 짓고 이레 동안 거주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 자체가 그리 달가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분명히 출애굽 사건을 통해 구원을 허락하셨는데,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결과가 이런 것인가라는 의문도 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광야 생활 중에 하나님을 원망하며, 오히려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겠다라는 발언을 할 정도로 출애굽 이후의 삶은 그리 윤택한 삶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초막절을 지키라고 하시면서 기뻐하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이 이스라엘 백성의 입장에서 과연 납득이 되는건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구원받아 광야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 진정으로 무슨 의미인지를 깨달았다면, 기꺼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기뻐하면서 초막절을 지켰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살아가는 것은 바로 구원자이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통치를 받아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구원을 이루는 삶이지요.
이러한 맥락에서 초막절은 이스라엘 민족이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 살아가고 있음을 상기시켜주는 장치로 작용합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길을 가고, 하나님께서 입히시는 대로, 먹이시는 대로 그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것이 단연 하나님의 백성으로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 자체만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살아간다는 것이 진정한 의미로서의 복이자 영원한 복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망각하고 거부한 이스라엘 백성은 자연스레 애굽으로 시선을 돌리게 됩니다. 구원의 복을 잘못 이해한 것이지요.
분명 구원받은 백성으로 살아간다고 하는데, 애굽에서의 생활보다 못한 생활 형편을 보면서 자연스레 애굽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게 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분명 하나님의 일하심과 은혜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처럼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면서 세상에 눈을 돌리는 모습은 단지 하나님을 자신의 유익을 위해 하나의 수단으로 삼은 것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자꾸만 세상을 상징하는 애굽으로 시선과 마음으로 빼앗기려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누구의 통치를 지금 받아 살아가고 있으며, 통치를 받아 살아가는 그 구원의 삶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하나님께서는 초막절을 성회로 삼아 지키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은 문자적으로 초막절을 지키지는 않지만, 영적인 차원에서 이를 해석하고 지킴이 필요합니다.
우리도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이자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평생을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 살아가는 것이 마땅하지요.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서도 자꾸만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구원의 복을 망각하며 애굽이라는 세상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망각한 채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것보단 세상의 가치에 휘둘리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은 이스라엘 민족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의 연약함을 아시고 초막절을 성회로 삼으라고 하신 것을 생각한다면, 성회에 해당하는 교회에 속한 우리도 동일하게 적용함이 필요하겠습니다.
초막절을 성회로 삼아 지키라고 하신 이유가 하나님께서 구원자이자 통치자이심을 상기시키고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기 위해서인 것처럼, 교회도 이와 동일한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자녀이자 백성들이 세상 속에서 살아갈 때 세상의 풍조와 사상에 휩싸이지 않도록,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와 다스림을 상기시키고, 철저하게 그 통치를 받아 살아가도록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은 세상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 아무리 윤택하지 못한 형편이라 하더라도, 기준을 세상에 두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두어야 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철저한 신뢰와 믿음 속에서 광야에서 나그네 인생을 살아가야 함을 요구 받은 것처럼, 이 세상을 살동안 그러한 나그네 여정을 감당하도록 해야 합니다.
결국, 세상의 가치보단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 살아가는 구원의 삶이 복된 것이자, 그것 자체만으로도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이자 이유가 됨을, 성도들로 하여금 상기시키어 세상에서 능히 이길 힘과 능력을 공급받도록 해야 합니다.
구원을 개인적인 어떠한 행복이나 유익 등의 수준으로 바라본다면, 세상이라는 애굽에 시선을 돌리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리하면 결코 교회는 이 세상에서 존속할 수 없게 됩니다.
교회에 속하여 성도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의미와 본질을 되새기고, 비록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어떠한 어려움과 환난 속에서도 세상의 가치와 사상에 휘둘리지 아니하도록,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어떤 상황이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어 통치하신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기뻐하며 즐거워하여 아버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함과 믿음으로 세상에서 능히 이기시는 우리 사랑하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
어떤 상황과 어려움에 놓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치하신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뻐할 수 있도록, 또한 우리의 연약함으로 자꾸만 망각하려고 할 성령님의 도우심을 통해 그 구원의 은혜를 늘 생각할 수 있도록,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을 위해서, 영육간의 강건함을 허락해 달라고 함께 기도해주시고, 동역하는 부교역자들을 위해서도 동일한 은혜를 달라고 기도해주시고
2024년 새해 새음교회에 맡겨진 모든 사역을 주신 은혜에 따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아픈 환우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주시고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각자 가지고 오신 기도제목 가지고 기도하시다 자유로이 돌아가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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